지금은 광고 3.0시대이다! 우리는 지금 ‘스마트’라는 이름아래 디지털과 아날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또한, SNS(social network system)라는 이름아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물리적, 시간적인 경계들은 물론, 정신적 경계까지 허물어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두 가지 변화를 축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도 변화하고 있다. 세상과 사람이 변화하고 있으니 광고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회와 함께, 사람과 함께 숨쉬는 광고의 숙명. 명심하자.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단 한가지 사실은 _세상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_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TGIF라 일컫는 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음은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큰 축은 Google과 Apple임에 분명하다. 이들은 컴퓨터와 컴퓨터 속 온라인 세상은 물론, 오프라인까지(휴대폰을 중심으로 타블렛PC와 TV에 이르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째로 바꾸어놓고 있다. 이런 변화는 상품에 대한 인식과 구매에 변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과 구매의 변화는 광고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럼 여기서 질문, 당신은 이러한 변화에 맞는 광고 3.0이라 부르기로 한 새로운 시대의 광고에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이에 대한 고민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100가지 질문에 목적이 될 것이다. 100가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새로운 100가지 관점을 갖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제대로 안다’이다. 제대로 안다는 것은 곧 써먹을 수 있을 정도까지의 이해이다. 죽은 정보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펄떡펄떡 뛰어오를 수 있는 지식이며 나아가 지혜이다. 하나를 보고 읽더라도 이래야 한다. 또한, 후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우리는 수직경쟁시대가 끝나고 수평경쟁시대에 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즉, 한발 앞서 제대로 준비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나는 물론, 당신도!

이런 이유에서 앞으로 내가 던지게 될 100가지 질문들은 읽고 Alt+F4되거나, 스크랩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Social Network Discussion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가 던지고자 할 질문들은 시작일 뿐, 내용도 결론도 아니다. 광고 3.0을 위한 질문들은 나로부터 시작되어 당신에게 끝나기를 바란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뜻이다. 우문현답이 되길 바란다는 뜻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을 통해 제시된 질문에 대한 본인이 가진 정보나 생각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 새로운 답도 좋고 발전된 질문이나 전혀 다른 질문도 좋다. 퍼가면서 새롭게 다시 써도 물론 좋다. 하나의 생각보다 당연히, 열 가지, 백 가지 생각이 더 좋다고 나는 믿는다. 단, 남들과 똑같은 말이나, 생각 없는 칭찬이라면 정중히 사양하겠다. 뜨거운 토론이고 진지한 열정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우물 안 개구리 같이 어리석은 나의 질문이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번쩍이는 모두에게, 썩 괜찮은 방향이 되어주길 바라고 또 바란다

스마트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핸드폰이나 컴퓨터, 텔레비전 등의 전자제품들이 우리 생활에 밀착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신의 Name Value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의 경쟁에서 개인의 경쟁으로, 수직적 경쟁에서 수평적 경쟁으로, 우리 사회의 경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수평경쟁시대에는 물질의 힘보단 생각의 힘을, 준비의 철저함보단 실천의 신선함이 중요시 되고 있다

즉, 수평경쟁시대는 생각의 싸움이면서 동시에 실천의 싸움이다. 수직경쟁시대에선 앞선 생각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다른 생각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앞선 생각이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니다. 다른 생각 역시, 앞선 생각만큼 가치 있어졌다는 것이며, 오히려 소비성과 확산성에 있어서는 앞선 생각을 앞지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한, 수없이 많은 정보와 생각이 매 초단위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동시다발적이고 쌍방형적인 정보화 시대에는 사실상 정보나 생각의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쉽다. 소비와 생산 자체가 개인화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생각에서 태어난 프로젝트가 개인이 생산해내기에 더 쉬우며, 개인이 소비하기에 더 재미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생각과 마찬가지로 누가 먼저 터트리느냐 역시 매우 중요한 성공의 요소이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별거 아닌 생각(사실, On-Air가 된 상태에서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생산과 소비는 분명 다르다)으로 대단해진 사람들 이야기는 클릭 몇 번이면 수십, 수백 가지 정도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시대가 앞선 생각의 다른 실행의 승부였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다른 생각의 앞선 실행의 승부인 것이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이 세계 혹은 사회나 기업, 집단이나 개인이 처한 어떠한 문제라도 진리라고 명찰 붙여줄 유일무이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해결하려는 사람의 수와 그 사람들의 내놓는 답만큼의 정답이 존재한다. 다른 생각의 앞선 실행만이 있을 뿐이다

칼럼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 칼럼을 쓰자니 말이 앞뒤가 안 맞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나눈 100가지 질문을 통해 분명- 이 광고 3.0시대에 본인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하나 이상의 아이디어를 가졌으리라! 시작하자. 우리가 나눈 이야기의 소재는 광고라는 분야였지만, 주제는 아이디어였으리라. 100가지 질문을 통해 갈고 닦았던 아이디어를 세상에 풀어놓자. 분명 기대 이상의 즐거운 경험과, 타이밍이 좋다면 그 이상을 얻으리라!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 한마디 “젊음은 꿈을 위해 뭔가 저지르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명심하자. 성공의 열쇠는 다른 생각과 앞선 실행. 당신의 가는 그 길이 곧 바른 길이라는 믿음을 갖자. 한마디 더 “마흔 청춘도 있고, 스물 노인도 있다” 윤준호 교수님의 말이다. 사랑하는 무엇에, 꿈꾸는 무엇에 자신의 심장이 여전히 두근거린다면 당신의 성별도 나이도 상관없다. 당신은 젊음이다. 본인 스스로가 성공 스토리이며 위대한 역사이다. 지금 당장, 다르게 생각하고 앞서서 행동하라. 그것이 무엇이든 값어치 있으리라! 끝으로 한마디 더 “우리 모두는 한 분야 이상에서 천재이며, 우리 모두는 반드시 누군가의 영웅이다” 박웅현 TBWA KOREA ECD의 말이다. 자, 이제 도전하자. 시작하자. 부디 즐겁게!



작성자: 김성필 / 카피라이터 / Lee&Jang Ogilvy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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