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원태 회장의 취임과 함께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한항공은 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직면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는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정리한다. COVID-19 팬데믹 초기, 조원태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소통경영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고수했다. 중국 우한에 고립된 한국인을 수송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영한 사례는 조원태 회장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여객기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조원태 회장이 유휴 여객기의 벨리카고(Belly Cargo)를 활용하여 화물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여객기 고정비용을 줄이는 전략적 결단을 통해 가능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부 서비스 법칙을 강화하여 직원 만족도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조원태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직원 만족도가 지속 향상되었고 이는 나아가 외부 고객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21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조원태 회장은 수익성 악화일로에 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통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이는 COVID-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여 대한항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본 연구에서 규명한 조원태 회장의 WINGS 리더십 아래 COVID-19 위기 속에서도 유연한 경영 전략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