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15주년 맞아 ‘MAD STARS’로 변신
‘MAD’, 기상천외 아이디어 상징
글 편집부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광고 마케팅 어워드 쇼인 부산국제광고제가 올해 개최 15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08년 10월,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던 제1회 부산국제광고제는 29개국 3,105편이 출품되며 성공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5년 뒤인 2012년에는 1만 편 이상 출품되더니, 다시 5년 후 2017년 출품작 수 2만 편을 넘겼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됐다. 세계적으로도 2만 편 이상 출품되는 광고제는 칸국제광고제(Cannes Lions Festival of Creativity)가 유일한데,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반백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서구의 유명 광고제와 규모 면에 있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부산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되어 더욱 기대가 크다. 광고주협회, 광고산업협회 등 국내의 광고 관련 단체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관단을 대대적으로 모집 중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온라인 세상에 갇혀있던 광고인들의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참여 욕구가 폭발해 많은 참관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애드텍
2019년 시상식
2019년 컨퍼런스
매드 스타즈의 ‘매드’는 세상을 바꾸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상징한다. 또 하나는 광고인 그 자체를 상징하는데,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뉴욕의 광고 회사가 밀집해 있던 매디슨 거리 광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 미국 드라마 <Mad Men>에서 유래된 단어이기도 하다.
광고인들의 이야기 다룬 미국 드라마 '매드맨'
2016년 애드텍
2019년 시상식
2019년 컨퍼런스
부산국제광고제는 실로 오랜만에 부산을 찾는 참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부산국제광고제는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른 광고계 변화에 발맞춰 많은 변신을 거듭해왔는데, 비디오 스타즈 신설과 애드텍(ad:tech) 공동 개최가 대표적인 예다.
2015년 무렵부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무게 중심이 디지털 미디어로 이동해 왔으며, 그중 디지털 영상의 중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였다. 이에 부산국제광고제는 기존 광고 부문(AD Stars) 외에 디지털 영상 부문(Video Stars)을 신설해 지금까지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영상 작품들을 심사, 시상해오고 있다. ‘애드텍(ad:tech)’ 역시 광고계 변화에 대응한 사례다. 2016년 광고 관련 세계 최대 기술 콘퍼런스인 ‘애드텍’을 공동 개최해 마케팅 활동을 위한 근간이 되는 데이터 기술들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차곡차곡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국내 광고계에 방향성을 제시해 온 부산국제광고제는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개최 15주년을 맞아 초회 때부터 함께 해오던 영문 행사명 ‘애드 스타즈(AD STARS)’를 ‘매드 스타즈(MAD STARS)’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광고계 전반의 변화와 디지털화에 따라 영문명의 변경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져 왔던 것이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변경이 결정됐다.
매드 스타즈의 ‘매드’는 세상을 바꾸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상징한다. 또 하나는 광고인 그 자체를 상징하는데,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뉴욕의 광고 회사가 밀집해 있던 매디슨 거리 광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명 미국 드라마 <Mad Men>에서 유래된 단어이기도 하다.
광고인들의 이야기 다룬 미국 드라마 '매드맨'
이번 명칭 변경을 기점으로 부산국제광고제는 마케팅(M), 광고(A), 디지털 콘텐츠(D)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 그 자체가 중심이 되던 고유의 영역이 디지털과 만나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광고와 마케팅이 분리되어 인지되던 특성이 변화되고,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부산국제광고제는 전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광고·마케팅·디지털 테크·영상 분야의 전문 아카데미인 ‘글로벌 매드 아카데미’를 확대, 상시 운영한다. 또 국내외 관련 업계를 모아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을 신설해 주요 광고 관련 단체와 기업, 개인 사이의 비즈 매칭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출품 카테고리도 변화하는 시대 특성에 맞춰 대대적인 정비를 거쳐 2023년부터 적용된다. 가장 눈에 도드라지는 카테고리 변화는 업종별 마케팅 전략을 평가하는 <STRATEGY> 그룹의 신설이다. 이 외에도 유사한 성격의 카테고리를 통합하고, 아이디어 배경과 목표에 따라 그룹을 세분화하는 등 현재 전체적으로 정비 작업 중이다.
한편 MAD를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8월 25일(목)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개최되며,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케팅의 태두 필립 코틀러 교수를 비롯해 많은 광고 전문가와 마케터가 컨퍼런스를 통해 깊은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부산국제광고제에 많이 참석하여 세상을 바꾸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세계의 광고인들과 네트워킹을 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 15일까지 등록분에 대해 참관비를 10% 할인해주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 (www.adstars.org)에서 접수 중이다.
문의: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051-623-5539, info@adstar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