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
1979년 영국의 버글스(Buggels)라는 뉴웨이브 밴드가 발표한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 플럭서스 운동을 주도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당시로선 아주 파격적인 뮤직비디오와 사운드로 영국 싱글 차트 넘버 원에 오를 만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버글스는 이 곡에서 영상에 밀려 사라지는 라디오 스타를 안타까워했지만, 1981년 뮤직비디오 전문 방송을 표방하며 출범한 미국 케이블 채널 MTV는 아이러니하게도 개국 첫 번째 뮤직비디오로 이 곡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치 시대 선언 같았던 노래 제목은, 우리가 주지하다시피 현실이 됐다. 지금이야 팟캐스트니, 보이는 라디오니 해서 라디오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비디오는 라디오에 비하면 완전히 새로운 미디어였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뉴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다.
MCN이 주목하는 비디오 커머스
우리가 습관처럼 입에 올리는 ‘뉴미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테크놀로지 미디어다. 예를 들면, 인터넷은 TV, 라디오라는 전통 매체 대비 뉴미디어다. 또 하나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나 다른 요소를 결합해 기존과 다른 형태로 소비하는 미디어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아마도 요즘 가장 핫한 뉴미디어인 ‘MCN(Multi Channel Network)’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MCN은 최근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1인 창작자들과 제휴해 이들의 마케팅이나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을 지원, 관리하는 뉴미디어 비즈니스로써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처럼 완전히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뉴미디어는 아니지만 기존의 ‘비디오’, ‘방송’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술이 결합되고, 미모, 입담, 볼거리를 겸비한 ‘개인 창작자’가 더해지면서 기존의 방송이나 비디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디어로 탄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MCN 회사가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광고비를 받고, PPL 형태와 유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나, 콘텐츠의 상업성이 짙어지면서 그에 따른 유저 피로도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 것도 사실이다.
이에 몇몇 MCN 회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영상에 아예 직접적으로 커머스를 접목하는, 일명 ‘비디오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비디오 커머스는 쉽게 말하자면,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홈쇼핑이다. 영상을 통한 커머스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유튜브나 페이스북, 혹은 크리에이터 자신만의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고, 특정한 포맷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제작 형태가 가능하다.
벌써부터 영화나 드라마 패러디, 극한 체험, 실시간 배틀 등 재미있는 포맷들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유저 댓글에 인터랙티브한 응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참신한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홈쇼핑 대비 비디오 커머스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1979년 영국의 버글스(Buggels)라는 뉴웨이브 밴드가 발표한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 플럭서스 운동을 주도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당시로선 아주 파격적인 뮤직비디오와 사운드로 영국 싱글 차트 넘버 원에 오를 만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버글스는 이 곡에서 영상에 밀려 사라지는 라디오 스타를 안타까워했지만, 1981년 뮤직비디오 전문 방송을 표방하며 출범한 미국 케이블 채널 MTV는 아이러니하게도 개국 첫 번째 뮤직비디오로 이 곡을 선택했다.
그리고 마치 시대 선언 같았던 노래 제목은, 우리가 주지하다시피 현실이 됐다. 지금이야 팟캐스트니, 보이는 라디오니 해서 라디오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비디오는 라디오에 비하면 완전히 새로운 미디어였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뉴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다.
MCN이 주목하는 비디오 커머스
우리가 습관처럼 입에 올리는 ‘뉴미디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테크놀로지 미디어다. 예를 들면, 인터넷은 TV, 라디오라는 전통 매체 대비 뉴미디어다. 또 하나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나 다른 요소를 결합해 기존과 다른 형태로 소비하는 미디어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아마도 요즘 가장 핫한 뉴미디어인 ‘MCN(Multi Channel Network)’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MCN은 최근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1인 창작자들과 제휴해 이들의 마케팅이나 저작권 관리, 콘텐츠 유통 등을 지원, 관리하는 뉴미디어 비즈니스로써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처럼 완전히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뉴미디어는 아니지만 기존의 ‘비디오’, ‘방송’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술이 결합되고, 미모, 입담, 볼거리를 겸비한 ‘개인 창작자’가 더해지면서 기존의 방송이나 비디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디어로 탄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MCN 회사가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광고비를 받고, PPL 형태와 유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나, 콘텐츠의 상업성이 짙어지면서 그에 따른 유저 피로도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 것도 사실이다.
이에 몇몇 MCN 회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영상에 아예 직접적으로 커머스를 접목하는, 일명 ‘비디오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비디오 커머스는 쉽게 말하자면,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홈쇼핑이다. 영상을 통한 커머스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유튜브나 페이스북, 혹은 크리에이터 자신만의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고, 특정한 포맷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제작 형태가 가능하다.
벌써부터 영화나 드라마 패러디, 극한 체험, 실시간 배틀 등 재미있는 포맷들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유저 댓글에 인터랙티브한 응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참신한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홈쇼핑 대비 비디오 커머스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가파르게 상승 중인 비디오 커머스 시장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해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비디오 커머스 시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틀랜드 관광청이 만든 동영상에서는 포틀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영상에서 보여주고 영상안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로 이동하게끔 유도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여성 의류 브랜드인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에서는 신제품 론칭에 맞춰 실시간 영상을 통해 디자이너가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바로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소비자 및 시장 트렌드를 놓칠 리 없는 국내 플레이어들도 비디오 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비디오 커머스에 특화된 스타트업들도 속속 사업을 론칭하고 있고, 기존의 커머스 강자였던 CJ홈쇼핑과 인터파크에서도 유사한 비디오 커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인 잇츠스킨은 자체적으로 개설한 채널에서 비디오 커머스를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했다.
물론 광고회사들도 이 비디오 커머스 시장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광고주 제품을 모바일 쿠폰으로 만들어 이 쿠폰을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게끔 하는 O2O 마케팅 솔루션인 ‘기프티엘’을 운영해 광고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 기프티엘 솔루션과 결합시켜 비디오 커머스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노크할 예정이다. 이제 광고회사도 광고만 만드는 게 아니라, 뉴미디어에 적극 대응해서 광고주 제품이나 브랜드의 직접적인 세일즈까지 해결할 수 있는 토털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1979년 버글스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You were the first one, You were the last one.” 노래가 나온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변함 없는 진리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응하지 않으면 가장 앞서가던 당신은, 가장 뒤쳐질 것이다. Video saved the media star? 과연 비디오 커머스가 새로운 미디어 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해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비디오 커머스 시장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틀랜드 관광청이 만든 동영상에서는 포틀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영상에서 보여주고 영상안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로 이동하게끔 유도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여성 의류 브랜드인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에서는 신제품 론칭에 맞춰 실시간 영상을 통해 디자이너가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바로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소비자 및 시장 트렌드를 놓칠 리 없는 국내 플레이어들도 비디오 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비디오 커머스에 특화된 스타트업들도 속속 사업을 론칭하고 있고, 기존의 커머스 강자였던 CJ홈쇼핑과 인터파크에서도 유사한 비디오 커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인 잇츠스킨은 자체적으로 개설한 채널에서 비디오 커머스를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했다.
물론 광고회사들도 이 비디오 커머스 시장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광고주 제품을 모바일 쿠폰으로 만들어 이 쿠폰을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게끔 하는 O2O 마케팅 솔루션인 ‘기프티엘’을 운영해 광고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 기프티엘 솔루션과 결합시켜 비디오 커머스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노크할 예정이다. 이제 광고회사도 광고만 만드는 게 아니라, 뉴미디어에 적극 대응해서 광고주 제품이나 브랜드의 직접적인 세일즈까지 해결할 수 있는 토털 마케팅 솔루션 컴퍼니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1979년 버글스의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You were the first one, You were the last one.” 노래가 나온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변함 없는 진리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응하지 않으면 가장 앞서가던 당신은, 가장 뒤쳐질 것이다. Video saved the media star? 과연 비디오 커머스가 새로운 미디어 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