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데이팅 플랫폼, 아이리스 런던 ‘timber’ 캠페인
'따뜻한 연말'
참 익숙한 표현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따뜻하다’와 ‘연말’은 사실, 조금 어색한 조합이에요. 연말은 얼음장 같은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한겨울이니까 말이에요. 거리를 조금만 걸어도 귀와 손이 빨갛게 어는 12월을, 어째서 우린 ‘따뜻하다’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에서 그에 대한 답을 연말 캠페인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환경 문제 해결에 광고 업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던 ‘아이리스’가 유명 데이팅 플랫폼인 ‘tinder’를 패러디하여 재미있고 따뜻한 연말 CSR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인연이 될 나무를 매칭해주는
데이팅 플랫폼 timber
‘timber’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데이팅 플랫폼을 클릭하면 나와 ‘인연이 될 수도 있는’ 나무의 프로필이 나타나는데요 ‘Timber’은 여느 데이트 앱과 마찬가지로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스와이프 하여 다른 나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 나무들은 모두 매년 산림 벌채로 인해 잘리는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실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듯 프로필에 적혀있는 나무들의 익살스러운 자기소개가 웃음을 짓게 하네요..
또한 아이리스는 데이팅 플랫폼을 이용해 단순히 나무의 프로필만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매칭을 성사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나무들의 프로필을 둘러본 후 마음에 드는 나무를 선택하면 아이리스가 비영리 기관에 기부를 함으로써 매칭된 나무가 실제로 심어진다고 합니다. 데이팅 플랫폼의 프로세스를 재치있게 활용한 아이디어죠?
연말 축제에선 한 걸음 뒤로,
환경 오염 해결엔 한 걸음 앞으로!
이번 캠페인은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의 남다른 행보가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아이리스는 올해 들어 환경 문제 해결에 광고 업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합니다. 때문에 삼림파괴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크리스마스 축제와 연말 축제에서 한 걸음 물러나고, 크리스마스트리와 연하장 등을 제작하던 예산으로 ‘timber’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환경 보호에 앞장선 모습이 무척 인상 깊네요!
핫팩, 난로, 히터 등 추위에 꽁꽁 언 손을 녹여주는 것들은 많죠. 하지만 우리의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단순히 온도의 높낮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 아이리스의 ‘timber’ 캠페인이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해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맞이하고 계시나요? 아이리스가 보여준 캠페인처럼 둘러보지 못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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