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세로로 화면을 본다. 이러한 세로 중심의 환경에서는 가로형 콘텐츠의 임팩트가 그리 높지 않다.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좀 더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세로형 광고 콘텐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
2012년 2,100억 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광고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2016년에는 1조 7,453억 원으로 2015년 대비 36.3% 성장했다. 모바일은 전 매체에 걸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로 케이블TV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 추이도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 긍정적 요인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행태 역시 모바일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모바일 광고 시장은 매년 지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세로 중심의 모바일 환경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최근 ‘세로 본능’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에 한참 유행하던 ‘가로 본능’이라는 단어는 삼성전자에서 2004년에 출시한 SCH-V500 휴대폰의 애칭으로 멀티미디어 시청에 편리하도록 국내 최초로 액정의 피벗 기능이 제공되면서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동영상 시청 환경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대다수 스마트폰 이용 방식이 한 손으로 사용하는 세로 화면이기 때문에 동영상 콘텐츠 역시 화면 회전 없이 세로 화면으로 소비하는 ‘세로 본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세로 중심의 모바일 환경에서 기존 가로형 동영상은 전체 화면의 1/4정도밖에 채우지 못해 전체 화면 대비 영상 노출에 있어 임팩트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전체 화면에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의 라이브 영상이 세로로 노출되고 있고, 최근에는 주요 브랜드의 광고 영상 역시 이에 발맞춰 세로 영상으로 제작되고 있는 추세이다. 개별 매체사들 역시 동일 브랜드의 가로 화면과 세로 화면 영상 노출 효과를 조사, 분석하고 있으며, 대부분 세로형의 광고 노출 효과가 가로형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보는 화면에서의 최적화가 주는 편안함과 신규 상품에 대한 노출 임팩트 효과로 보인다.
세로형 광고 상품 증가
매체사별로 다양한 세로형 광고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데 기존 동영상 매체보다는 SNS, 화면잠금 서비스 등에서 좀 더 많은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경우 기존 PPA 비디오 포맷을 1:1, 2:3, 9:16 등 모바일 친화형으로 업로드 가능하게 했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9:16 포맷 영상만 집행 가능하게 했다. 캐시슬라이드 맥스뷰의 경우 2~3초간 인트로 노출 후 풀사이즈 영상이 재생되는 구조로 상품을 출시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2조 시장을 돌파하며 전체 광고 시장 내 1위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잡기 위해 TV와 동일한 형태의 광고 노출이 아닌 세로 화면을 활용하면 좀 더 임팩트 있는 광고 노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문의: 인터랙티브미디어 Q팀 김현준 프로 02-3780-2516)
글 신혜림 (미디어플래닝 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