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슈퍼볼 최고 시청률을 노린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버드 라이트 광고 사례
HS Ad 기사입력 2018.02.01 12:00 조회 7391


오는 2월 4일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날입니다. 미국인들은 슈퍼볼이 열리는 일요일을 ‘슈퍼 선데이’라 부르며 그날을 축제처럼 즐기는데요. 이날 하루에 소비되는 맥주량만 12억 리터! 오늘은 2018년 51번째 슈퍼볼을 맞아 슈퍼볼의 백미, 맥주 광고만 모아서 소개합니다.

이민자의 애환을 담은 버드와이저의 ‘Born the Hard Way’,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하이네켄의 ‘Beer Run’ 그리고 맥주 한 병으로 예상치 못한 밤을 보내는 한 남자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버드라이트의 ‘Up for Whatever’를 만나볼게요.


 

오직 맥주를 위해서, ‘버드와이저 : Born the Hard Way’

 
미국의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슈퍼볼을 위해 만든 60초짜리 광고입니다. 버드와이저의 공동 창업자인 독일인 아돌푸스 부시가 1857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과정을 영화 같은 영상으로 그렸습니다. 제목은 ‘Born the Hard Way(고생 끝에 창조된)’.

 

 


여기 왜 왔어? 네 나라로 돌아가

 
부시는 힘겨운 여정 끝에 미국에 도착했지만, 환영 대신 박대를 받습니다. 왜 힘들게 독일을 떠났느냐는 질문에 부시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도착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운명의 귀인을 만납니다. 양조장이었던 안호이저가 부시가 고안한 맥주를 알아본 것인데요. 훗날 안호이저와 부시가 손잡고 세운 회사가 바로 지금의 버드와이저입니다.

 
광고 캠페인은 “무엇도 당신의 꿈을 멈추지 못할 때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버드와이저”라는 메시지로 끝이 나는데요. 버드와이저는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시기에 이민자를 주제로 한 ‘Born the Hard Way’를 제작해 응원과 동시에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핀처와 브래드 피트의 만남, ‘하이네켄 : Beer Run’

 
하이네켄의 슈퍼볼 광고 캠페인 ‘Beer Run’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의 영화는 물론 나이키, 코카콜라, 샤넬 등 CF 감독으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주인공으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등장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Beer Run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파라치에게 자주 쫓기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제작된 광고 캠페인입니다. 브래드 피트는 영상 안에서도 슈퍼스타로 등장하는데요. 호텔을 벗어나 하이네켄 맥주를 사러 가는 과정이 스릴러처럼 박진감이 넘칩니다. 브래드 피트를 쫓는 수많은 파파라치의 추격 장면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죠.

 
실제 이 영상은 5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됐는데요. 제작을 위해 섭외된 파파라치 역의 엑스트만 약 250명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독특하면서도 시각적인 데이비드 핀처의 제작기법이 돋보이는 광고 캠페인입니다.

 
 

맥주 한 병에 뒤바뀐 하룻밤, ‘버드라이트 : Up for whatever'

 
바에 앉아 있는 한 남성에게 섹시한 여성이 맥주 한 병을 건네며 묻습니다. ‘내가 이 맥주를 준다면 너 오늘 밤 뭐든지 할 수 있어?’ 만약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나요? 주인공 남자의 대답은 “YES!”

 
버드라이트가 48회 슈퍼볼에서 선보인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은 유명 모델이나 배우가 아닌 27살의 일반인 Ian Rappaport 입니다. 이안이 한 여성으로부터 맥주 한 병을 건네받으면서 스펙터클한 상황이 펼쳐지는데요. 초호화 리무진에서 섹시한 여성들과 파티를 하고, 돌아온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탁구 대결도 합니다.

 
 

이색적인 점은 화면이 몰래 카페라 형식으로 편집돼 있다는 점인데요. 버드라이트는 포커스 그룹의 멤버로 참여한 Ian Rappaport를 주인공으로, 바에서 한 여성을 만나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 하룻밤의 과정을 몰래카메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90초짜리 두 편의 영상으로 편집해 2014년 슈퍼볼에서 방영했죠.

 
버드 라이트는 예상치 못한 광란의 밤을 보내게 되는 한 남자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the perfect beer for whatever happens’라는 슬로건을 전달하는데요.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주인공 이안의 모습에서 유쾌함이 전해집니다.

 
평균 1억 명의 시청자, 30초당 60억 원에 육박하는 광고 단가 등으로 알 수 있듯 이번 2018 슈퍼볼 역시 사상 최대의 광고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올해 최고의 슈퍼볼 광고는 어떤 브랜드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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