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 박 형 열 (일본 SPI 컨설턴트)
니혼케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의 새로운 시도
지난 3월 23일, 니혼케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본격적인 전자판 뉴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의 전자판 서비스는 단순히 지면의 정보를 디지털 화해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볼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독자 개개인의 정보수집 경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독자화된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문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나만의 닛케이(日經)’를 잠시 살펴보자. 우선‘ 권장 기능과 도움되는 기사 랭킹’은 독자의 개인정보와 과거에 읽은 기사 등을 분석해 그 독자의 관심이 높을 것 같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기사를 자동으로 실시간에 픽업해 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기사(정보)를 지역·기간·키워드 등으로 지정·정리하여 PC나 모바일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스크랩 기능’은 최대 100건까지, 업무용·개인용 등 정보의 분류가 입맛대로 가능하고, 신문기사의 데이터베이스인‘ 텔레콘21’과도 연계해 과거 기사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이 전자판 서비스는 경제 분야에 특화된 니혼케이자이신문만의 풍부한 컨텐츠의 힘을 새로운 매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로 이어가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신문 독자라는 특징 있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해 신문사가 프로듀스한 쇼핑몰 사이트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사의‘ 오테마치 몰(Ootemachi Mall)’이 그것이다. 판매부수가 1,000만 부가 넘는 요미우리신문사 브랜드력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등록된 온라인 점포의 지명도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월간 3억 5천만페이지뷰와 677만 명의 등록회원을 자랑하는 요미우리 온라인과의 연계로 인한 집객력 또한 매력적인 요소의 하나이다.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강한 요미우리신문은 그 독자층 또한 변화에는 둔감하지만 가치 있는 물건(서비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계층이다.‘ 한번의 신뢰는 영원한 신뢰’라고 믿는 성향이 강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개에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고객층인 것이다. 또한 고급 브랜드의 진출이나 한정품 판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취급하는 데 있어서도 신문사의 신뢰성은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8개 신문이‘ 같은 날, 같은 광고’ 게재
지난 3월 29일,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신문협회에 가입된 신문사의 80%에 달하는 전국 78개 신문사가 주택구매 에코포인트(국가에서 정한 환경친화 심사수준을 넘긴 주택을 구입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 이 포인트는 상품권이나 여행권 등으로 환급기능을 가지고 있다) 등 5개의 주택 신축 제도를 전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는 협회의 특별기획으로, 가맹 신문사가 같은 날 같은 광고를 일제히 게재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더 활력 있는 일본을 만들자’는 캠페인의 제1탄으로, 신문의 매체력과 신문광고의 파워를 소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형태를 바꾸지 않고, 타 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한 신문의 힘을 보여준 이번 시도는 개별 신문사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던 신문업계의 위기타개 능력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의 전자판 서비스 개시나 요미우리신문의 온라인 쇼핑몰 개점, 신문광고의 일제 게재 등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어 왔던 독자들의 다양해진 매체 접촉 스타일에 대응해 나가면서 다시금 그 영향력을 회복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언뜻 생각하면 새로울 것도 없고 늦은 감도 없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거북이처럼 상황을 늦게 인식하고 한발 늦게 움직였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이겨왔던 그들이기에, 늦은 행보인 만큼 확실한 행보라고 믿기에, 세계 여느 나라의 변화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23일, 니혼케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본격적인 전자판 뉴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의 전자판 서비스는 단순히 지면의 정보를 디지털 화해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볼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독자 개개인의 정보수집 경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독자화된 맞춤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문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나만의 닛케이(日經)’를 잠시 살펴보자. 우선‘ 권장 기능과 도움되는 기사 랭킹’은 독자의 개인정보와 과거에 읽은 기사 등을 분석해 그 독자의 관심이 높을 것 같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기사를 자동으로 실시간에 픽업해 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기사(정보)를 지역·기간·키워드 등으로 지정·정리하여 PC나 모바일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스크랩 기능’은 최대 100건까지, 업무용·개인용 등 정보의 분류가 입맛대로 가능하고, 신문기사의 데이터베이스인‘ 텔레콘21’과도 연계해 과거 기사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이 전자판 서비스는 경제 분야에 특화된 니혼케이자이신문만의 풍부한 컨텐츠의 힘을 새로운 매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로 이어가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신문 독자라는 특징 있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해 신문사가 프로듀스한 쇼핑몰 사이트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사의‘ 오테마치 몰(Ootemachi Mall)’이 그것이다. 판매부수가 1,000만 부가 넘는 요미우리신문사 브랜드력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등록된 온라인 점포의 지명도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월간 3억 5천만페이지뷰와 677만 명의 등록회원을 자랑하는 요미우리 온라인과의 연계로 인한 집객력 또한 매력적인 요소의 하나이다.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강한 요미우리신문은 그 독자층 또한 변화에는 둔감하지만 가치 있는 물건(서비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계층이다.‘ 한번의 신뢰는 영원한 신뢰’라고 믿는 성향이 강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개에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고객층인 것이다. 또한 고급 브랜드의 진출이나 한정품 판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취급하는 데 있어서도 신문사의 신뢰성은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8개 신문이‘ 같은 날, 같은 광고’ 게재
지난 3월 29일,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신문협회에 가입된 신문사의 80%에 달하는 전국 78개 신문사가 주택구매 에코포인트(국가에서 정한 환경친화 심사수준을 넘긴 주택을 구입할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 이 포인트는 상품권이나 여행권 등으로 환급기능을 가지고 있다) 등 5개의 주택 신축 제도를 전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는 협회의 특별기획으로, 가맹 신문사가 같은 날 같은 광고를 일제히 게재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더 활력 있는 일본을 만들자’는 캠페인의 제1탄으로, 신문의 매체력과 신문광고의 파워를 소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형태를 바꾸지 않고, 타 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한 신문의 힘을 보여준 이번 시도는 개별 신문사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던 신문업계의 위기타개 능력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의 전자판 서비스 개시나 요미우리신문의 온라인 쇼핑몰 개점, 신문광고의 일제 게재 등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어 왔던 독자들의 다양해진 매체 접촉 스타일에 대응해 나가면서 다시금 그 영향력을 회복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언뜻 생각하면 새로울 것도 없고 늦은 감도 없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거북이처럼 상황을 늦게 인식하고 한발 늦게 움직였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이겨왔던 그들이기에, 늦은 행보인 만큼 확실한 행보라고 믿기에, 세계 여느 나라의 변화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