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호스튜디오>의 최중호 대표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여, 가구, 조명 디자인을 비롯한 제품 디자인과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 HS애드와 함께 더현대서울에서 <LG 스탠바이미 클럽 시즌2>의 공간을 디렉팅 하였으며, 다양한 팝업스토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간 디렉팅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단순 팝업스토어를 넘어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서 팝업스토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고자 합니다.
Q. 팝업스토어는 근 몇 년 사이에 성행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공간인데요. 다른 공간과 비교했을 때, 팝업스토어라는 공간만이 갖는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A. 아무래도 단기간의 운영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 또는 제품의 강점, 무드, 느낌을 즉각적이고 빠르게 전달해줘야하는 부분이 특별하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오랫동안 운영을 해야하는 샵에서의 합리성, 지속가능성 보다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경험까지 시킬 수 있는 접근들이 특별해 보입니다.
Q. 팝업스토어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짧은 기간동안 운영을 하는 것이다 보니 예산에 대한 부분이 다른 프로젝트들보다 훨씬 제한적이어서 그러한 제한적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이야기 했듯이 그러한 디렉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브랜드의 감성과 제품의 강점들을 전달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죠.
Q. 팝업스토어가 각각 브랜드와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으면 하나요?
A. 실질적인 구매와 비즈니스적 접근보다는 서로를 알 수 있는 단계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팝업스토어는 장기적인 접근이 아닌 브랜드를 가장 대변할 수 있는 큰 감성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 자신의 취향과 잘 맞는지 체크해 보기 좋은 매개체입니다. 요즘은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시대이다 보니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 브랜드와 제품이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지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어떤 니즈를 가진 브랜드에게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은 신규 브랜드인데 제품력도 좋고 디자인적인 방향성이나 브랜드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의 투자가 부담스럽고 즉각적인 반응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팝업스토어가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자신의 브랜드의 결과 알맞은 지역, 위치를 정할 수 있고 가장 브랜드를 대변할 수 있는 조합이 가능하니까요.
Q. 진행하셨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팝업스토어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팝업 스토어라고 볼 수는 없지만 3m 이 새롭게 런칭한 인테리어 필름을 저희 스튜디오와 협업으로 런칭쇼를 한 프로젝트입니다. 저희는 이 인테리어 필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패턴과 투명이라는 소재적 특징을 이용해 숲이라는 콘셉트로 설치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필름은 투명소재이다 보니 소재마다 패턴이 겹쳐지면 새로운 느낌과 방향성이 보인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에게 이러한 겹침은 마치 숲에서 나무와 자연물들이 겹치는 이미지가 연상되었습니다.
Q. 팝업스토어를 디렉팅 하실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 강점 등 분석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브랜드에게 올바른 질문과 클라이언트, 또는 브랜드들이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세스와 그러한 부분을 디자인 어휘로 정리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팝업스토어는 레퍼런스나 사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강점을 여러 가지 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죠.
Q.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는 분들을 위해, 최근 대표님께서 주목하고 있는 공간 하나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지금은 너무나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지만 논픽션의 행보는 놀랍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팝업스토어를 하면서 자신들의 다문화적인 생각과 감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가장 최근에 성수동에 '아파트먼트풀'이라는 빈티지 가구를 큐레이션 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면서 공간을 렌탈하는 곳에서 진행을 하였는데, 이런 다문화적 성향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선택한 것과 빈티지가구들과의 조화 등 시트러스 향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less(https://blog.naver.com/iam_leeso/223127384706)
Q.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팝업스토어’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합리적인 비용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영리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 오히려 제한적 상황을 장점으로 만든 디자인. 이런한 공간디자인 방향성이 좋은 팝업스토어 같아 보입니다.
Q. 공간 디자인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경험까지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경험 디자인에 있어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특징과 기능적 장점들을 밀도 있게 고민하고 그것들을 창의적인 표현들로 다양한 시안작업을 해보고,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의 피드백과 디밸롭을 하여 보다 객관적이면서 개성 있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Q. <최중호스튜디오>가 공간 디자인, 특히 팝업스토어 기획에서 가지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제품을 디자인하는 산업디자이너로서 공간디자인을 하다 보니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들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간의 콘셉트와 제품의 콘셉트의 적절한 균형을 잡아주는 것. 이게 저희 스튜디오의 강점 같아요.
Q. <LG 스탠바이미 클럽 시즌2>의 차별점은 무엇이었나요? LG전자, HS애드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였는데 특별한 소감이 있으실까요?
A. 아무래도 경험적 측면에서 새로운 제품이다 보니 이 부분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씬에 집중을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작위적이거나 무의미한 연출은 줄이고 새로운 경험의 제품이다 보니 그 경험을 잘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새롭고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를 해석 없이 잘 보여주는 것 이게 오히려 차별점 같네요.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자본주의 미소(https://blog.naver.com/2dogyung/223147372368)
Q. 지금도 굉장히 많은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는데, 팝업스토어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현재 시대는 디자인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너무 많아지고 브랜드도 너무 많아지다 보니 자신의 브랜드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전달시키기가 너무 어려운 시대입니다. 팝업스토어는 그러한 부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사례가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팝업스토어를 전문적으로 해줄 수 있는 공간 플랫폼도 많아질 것 같고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가구, 제품들의 렌탈서비스도 많아질 것이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