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 IDEA CASE STUDY]
반찬의 반란! 주변에서 주식으로! 광고의 중심으로 도약한 IMC Creative!
우리에게 ‘반찬’은 하나 더 달라고 외치면 언제든 채워줄 수 있는, 남겨도 아깝지 않은, 말 그대로 ‘반찬’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반찬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나영석 PD의 ‘삼시세끼’에서 ‘차줌마’ 차승원이 선보였던 콩자반, 계란말이, 야채무침, 김치 등과 같은 소소한 반찬들의 레시피는 각종 포탈 싸이트에서 화제가 되었다. 더 건강하고, 더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반찬이 주는 영양에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혀 끝의 만족만이 아닌 눈과 코, 나아가 몸까지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체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광고라는 식탁 위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일방적이고 예측 가능하던 ATL 중심의 Creative에서 탈피해 소비자의 다양한 오감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맛을 체험케 하는 IMC Creative가 주목받고 있다. 반찬과 같이 여겨지던 IMC Creative가 어떻게 캠페인을 당당히 이끌어 가는 메인 디쉬로 도약해 가고 있는지,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IMC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였다.
더블에이 - NO JAM, NO STRESS 캠페인
기존 캠페인 테마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진출 10주년 이벤트 광고 는 TV광고와 온라인·모바일 이벤트, 오프라인 럭키박스 등 전략적인 IMC 캠페인으로 재탄생하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IMC에 더 열광, 엄청난 이벤트 응모와 바이럴 효과를 얻었고 글로벌 광고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오히려 TVC보다 UCC같이 핸드폰카메라로 직접 찍은 바이럴용 캠페인 영상이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함은 물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담이지만 싸이의 뮤직비디오 PPL도 이 IMC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는데 적은 비용으로 TVC보다 더 높은 이슈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으니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필립스 LED조명 - ‘삶의 빛을 켜다’ 캠페인
조명이라는 저관여 제품을 사람들의 관심 포인트로 올리는 것은 참 어려운 미션이었다. LED조명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를 TVC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TVC와 더불어 다양한 IMC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강남역에 LED조명의 경제성을 보여주는 특수 버스쉘터를 설치하여 LED조명의 경제성을 손쉽게 보여줄 수 있었고 동시에 진행한 조명발 캠페인은 실제 LED전구가 일반 전구에 비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오픈 부스를 통해 직접 체험하게 하여 LED조명의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캠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각종 광고제에서 수상까지 이어졌고 실제로 뚜렷한 매출 증대라는 결과를 보였다. 효과적인 IMC가 캠페인을 끌고 가는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밥상 위의 반찬이 더 이상 형식이 아니듯, 광고라는 밥상 위에서도 IMC는 더 이상 형식이 아니다. 반찬의 맛과 레시피가 주식 못지 않게 중요해졌듯 IMC Creative를 짜내고 진행하는 과정 또한 ATL 광고 못지 않게 중요해졌다. IMC로 보다 풍성하고 건강해질 광고밥상으로 소비자와 광고주의 포만감 또한 더 커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컨텐츠를 만드는 기획자, 제작자의 입장에서 더 맛있고 영양가 높은 반찬을 만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글 송준혁 대리 / Campaign Solution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