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 한연희 객원기자 (파인애드컴)
가정의 달 5월, 한국의 어버이날처럼 Mother’s day를 앞둔 뉴욕에서 4~5일, “The New York Show”를 슬로건으로 한 2011년 뉴욕페스티벌이 Skylight West gallery에서 진행됐다.
세계 3대 광고제의 첫날은 이번 뉴욕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집행위원단이자 각국 광고계 수장들의 이번 심사 총평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출품작들을 심사하는 것도 주 임무였지만 심사위원단들 서로도 광고인으로서 각국 관록의 광고인들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파워풀한 광고인들의 에너지와 함께 마치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을 말하는 면접관을 바라보는 취업준비생처럼 심사위원들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본 행사 날, 점심과 cocktail reception외에 시상식 전까지 세미나가 연달아 잡혀있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잘 표현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과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캠페인들에 대한 세미나는 결국 이번 2011 뉴욕페스티벌 수상작을 알리는 전초전이었다. 시상식 때 수상작들이 세미나에서 소개됐던 캠페인들의 리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중 Gunn Report를 Donald Gunn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었다.
한 해 동안 광고회사와 광고주가 주요 광고제에서 받은 상을 정리한 Gunn Report 속 우리 한국은 광고시장 규모는 13위였지만 creative 순위에는 62위에 머물러 있었다. 전날 심사위원단들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문화가 담긴 광고를 보고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는데 브랜드 자체를 위한 크리에이티브함뿐만 아니라 각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잘 살리는 것 자체도 차별화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됐다. 현대적인 한국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한국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Festival어 좋은 결과를 내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시상식을 기다렸다.
드디어 시상식은 시작되었고, 수상작들이 다시 보여지는 순간은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TVCF뿐만 아니라 인터랙티브 광고 모두 숏필름에 가까웠으므로 마치 광고제가 아니라 예술제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역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유머광고는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반응도 좋았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 박수와 함께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캠페인은 금상을 차지한 안데스맥주의 텔레트랜스포터 부스였다. 남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것 같은 상황을 이뤄낸 것에 대한 호응이었을까? 만약 안데스맥주가 뉴욕페스티벌의 스폰서가 돼 맥주뿐만 아니라 직접 텔레트랜스포터 부스를 시험하게 했다면 더 폭발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The World’s Best Idea의 칭호를 받은 캠페인은 나이키의 ‘write the future’였다. 축구 스타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기용해 축구경기 속에서 골의 성공과 함께 할 선수들의 미래의 영광을 그려낸 캠페인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1달을 앞두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빅히트를 기록했었다. FIFA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데이빗 베컴을 모델로 영화 스타워즈의 패러디 광고보다 더 큰 효과에 광고제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세련된 영상 그리고 어떤 스타들보다 더 팬 층이 두터울 스포츠선수의 등장으로 완성된 빅브랜드의 캠페인이 1등을 차지하니 왠지 아쉬운 느낌이었다.
일본에서는 나이키브랜드만으로 금상을 두 개나 수상했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대한 표현이 같은 브랜드에서 다른 방식의 캠페인 두 편을 보는 듯 했다. 첫째는 Nike Music Shoe 캠페인으로 신발 뒤에 나있는 구멍에 잭을 연결해 힙합음악을 디제잉하는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상상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진지함, 그리고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의 완성력을 통해 Nike free run이란 슬로건과 함께 젊은 층의 자유로움을 한껏 표현했다.
두 번째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N I K E i D. Generator Harajuku 캠페인이다.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웹캠으로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조각으로 합성돼 자신만을 위한 색깔과 디자인의 신발이 창조된다. 하라주쿠라는 일본에서 가장 칼라풀한 도시의 정체성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신발을 창조하는 이 캠페인은 SNS 위젯과 스티커를 발행(매장에서만)해줌으로써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체적으로 광고제에서 내용이나 물량 면에서 인상 깊은 캠페인은 매체 길이나 비용에서 자유롭고 광고전달과 바이럴적 부분을 표면적으로 확인하기 쉬운 소셜미디어를 접목한 캠페인들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적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이어진 수상자 축하파티에서는 각국의 광고인들과 오늘 수상한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서로 맡은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다. 어서 글로벌브랜드를 맡거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세계적인 광고인들에게 생소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순간이었다. 뉴욕페스티벌은 수상자들에게도 기쁨의 순간이자 축제였지만 한참 배워가는 광고인에게도 커뮤니케이터와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축제였다.
세계 3대 광고제의 첫날은 이번 뉴욕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집행위원단이자 각국 광고계 수장들의 이번 심사 총평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출품작들을 심사하는 것도 주 임무였지만 심사위원단들 서로도 광고인으로서 각국 관록의 광고인들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파워풀한 광고인들의 에너지와 함께 마치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을 말하는 면접관을 바라보는 취업준비생처럼 심사위원들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본 행사 날, 점심과 cocktail reception외에 시상식 전까지 세미나가 연달아 잡혀있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잘 표현하기 위한 미디어 활용과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캠페인들에 대한 세미나는 결국 이번 2011 뉴욕페스티벌 수상작을 알리는 전초전이었다. 시상식 때 수상작들이 세미나에서 소개됐던 캠페인들의 리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중 Gunn Report를 Donald Gunn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었다.
한 해 동안 광고회사와 광고주가 주요 광고제에서 받은 상을 정리한 Gunn Report 속 우리 한국은 광고시장 규모는 13위였지만 creative 순위에는 62위에 머물러 있었다. 전날 심사위원단들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문화가 담긴 광고를 보고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는데 브랜드 자체를 위한 크리에이티브함뿐만 아니라 각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잘 살리는 것 자체도 차별화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됐다. 현대적인 한국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한국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Festival어 좋은 결과를 내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시상식을 기다렸다.
드디어 시상식은 시작되었고, 수상작들이 다시 보여지는 순간은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TVCF뿐만 아니라 인터랙티브 광고 모두 숏필름에 가까웠으므로 마치 광고제가 아니라 예술제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역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유머광고는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반응도 좋았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 박수와 함께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캠페인은 금상을 차지한 안데스맥주의 텔레트랜스포터 부스였다. 남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것 같은 상황을 이뤄낸 것에 대한 호응이었을까? 만약 안데스맥주가 뉴욕페스티벌의 스폰서가 돼 맥주뿐만 아니라 직접 텔레트랜스포터 부스를 시험하게 했다면 더 폭발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The World’s Best Idea의 칭호를 받은 캠페인은 나이키의 ‘write the future’였다. 축구 스타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기용해 축구경기 속에서 골의 성공과 함께 할 선수들의 미래의 영광을 그려낸 캠페인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1달을 앞두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빅히트를 기록했었다. FIFA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데이빗 베컴을 모델로 영화 스타워즈의 패러디 광고보다 더 큰 효과에 광고제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세련된 영상 그리고 어떤 스타들보다 더 팬 층이 두터울 스포츠선수의 등장으로 완성된 빅브랜드의 캠페인이 1등을 차지하니 왠지 아쉬운 느낌이었다.
일본에서는 나이키브랜드만으로 금상을 두 개나 수상했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대한 표현이 같은 브랜드에서 다른 방식의 캠페인 두 편을 보는 듯 했다. 첫째는 Nike Music Shoe 캠페인으로 신발 뒤에 나있는 구멍에 잭을 연결해 힙합음악을 디제잉하는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상상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진지함, 그리고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의 완성력을 통해 Nike free run이란 슬로건과 함께 젊은 층의 자유로움을 한껏 표현했다.
두 번째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N I K E i D. Generator Harajuku 캠페인이다.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웹캠으로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조각으로 합성돼 자신만을 위한 색깔과 디자인의 신발이 창조된다. 하라주쿠라는 일본에서 가장 칼라풀한 도시의 정체성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신발을 창조하는 이 캠페인은 SNS 위젯과 스티커를 발행(매장에서만)해줌으로써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체적으로 광고제에서 내용이나 물량 면에서 인상 깊은 캠페인은 매체 길이나 비용에서 자유롭고 광고전달과 바이럴적 부분을 표면적으로 확인하기 쉬운 소셜미디어를 접목한 캠페인들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적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이어진 수상자 축하파티에서는 각국의 광고인들과 오늘 수상한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서로 맡은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다. 어서 글로벌브랜드를 맡거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세계적인 광고인들에게 생소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순간이었다. 뉴욕페스티벌은 수상자들에게도 기쁨의 순간이자 축제였지만 한참 배워가는 광고인에게도 커뮤니케이터와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