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aign View] 이민호의 손길로 탄생한 장인가구 크리스틴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2.05.17 04:04 조회 10968



우리나라에는 가구 회사가 많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가구’를 검색하면 1000개 이상의 가구 회사가 검색된다. 목재를 다룰 수 있으면 가구를 만들 수 있기에, 수많은 기업이 서로 경쟁하며 가구를 만들고 있는 것. 하지만 변변한 이력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회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5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인가구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넓은 생산 라인, 사용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기업
장인가구는 1964년 목재 사업을 시작으로 약 50년간 목재 및 가구 사업에만 전념해온 말 그대로 ‘장인(匠人)’의 회사다. ‘모든 가구의 시작은 장인가구’라는 슬로건처럼 ‘가구에 있어서는 장인이다’ 라는 생각으로 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장롱·서랍장·침대 등 가정용 가구류 대부분을 9900㎡ (약 3000평)의 넓은 생산 라인에서 생산하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선도한다. 다양한 인테리어 트렌드, 디자인 컬렉션,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공간을 추구하며,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지난 2009년 10월에는 ISO 14001을 획득하는 등 사용자의 건강 까지 생각하는 기업이다.

사실 이런 설명적인 딱딱한 소개보다는 광고로 사람들에게 더욱 친숙한 장인가구. 2003년 배우 김정은을 모델로 한 광고 이후 약 7년 만인 2010년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워 전격적인 TV 광고를 실시했다. “민호에게 장인이 생겼다”는 설정으로 제작된 광고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장인’이라는 소재로 모델의 매력을 한껏 살려 장인가구의 인지도 상승에 효자 역할을 한 광고다. 당시 가구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남성 모델을 기용해, 20~30대의 젊은 여성층과 예비 신혼부부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민호의 훤칠하고 산뜻한 이미지가 기존의 가구 광고와 다른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현재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민호가 디자인한 첫 번째 가구 ‘크리스틴’
지금까지의 광고가 ‘장인’이라는 이름을 알려 장인가구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하는 데 주력해왔다면, 올해에는 제품의 특징을 부각하는 제품광고를 선보이고자 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장인가구 제품과 디자인뿐 아니라 탄생 배경조차 다르다. 바로 장인가구의 모델 이민호가 가구 디자인부터 제작 공정에까지 직접 참여한 제품으로 1000조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있는 것. 이민호가 만든 가구는 어떨까? 이민호의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옆을 지킬 미래의 그녀를 감동시킬 만한 가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이번 가구 디자인에 참여한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이민호의 바람이 담긴 크리스틴 시리즈는, 지금까지 장인가구에서 시도하지 않은 ‘갤러리 장롱’이다. 갤러리 장롱이란, 장롱 문짝 살대 사이사이에 간격이 뚫려 있어 통풍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스타일이다. 홈을 파서 문짝을 제작하는 일반 저가형이 아닌 살을 하나하나 제작해 만드는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만큼 디테일하고 수공예적인 맛을 살린 마감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으로, 배우 이민호의 감각과 장인가구의 정신에 걸맞은 가구의 전통성이 잘 결합된 제품이다. 또 디자인에서 전통적인 클래식함과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살려 장인가구 제품 라인업에 다양성을 열어주었다.

이민호의 감각이 살아 있는 제품 개발
크리스틴의 개발 과정에 함께한 이민호는 바쁜 스케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장롱 디자인에 참여했다. 드라마 촬영이나 해외 촬영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평소 눈여겨본 가구들을 연상해 그 안에서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한 것.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가구 선택의 결정권이 주로 여성에게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따라 이전 TV광고에서 선보인 도회적이고 모던한 스타일의 블랙베리와 상반된 따뜻하고 여성적인 느낌을 부각하고, 거기에 대중성까지 더하고자 했다. 그런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바로 클래식한 갤러리 장롱이다.

컨셉트 구상이 끝난 후, 머릿속에 그린 디자인을 직접 스케치한 이민호. 심플함 속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중앙 벨트 부분에 리본 패턴을 삽입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이어지는 캐드 작업과 컬러링은 디자이너들의 몫이다. 이민호의 스케치 시안을 바탕으로 캐드 작업을 통해 그래픽이 완성됐고, 그가 선택한 라이트 핑크 컬러는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제품과 접목되었다. 이후의 작업은 장인가구 디자인연구소에 의해 빠르게 진척되었다. 이민호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시조품 제작 후의 품평 때 제품 사진을 이메일로 전달받아 확인하는 등 끝까지 참여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구에 대한 관심·능력·마음을 담은 광고
이번 크리스틴 광고는 이민호의 적극적인 참여와 가구에 대한 열의를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되어, 제품 특성에 맞춰 이민호가 직접 가구 제작과 디자인에 참여한 과정을 TV광고에 담았다. ‘이민호, 장인가구 디자이너 되다’라는 타이틀로, 이민호가 디자인에 중점을 둔 클래식(Classic), 여성스러움(Feminine), 섬세함(Delicate)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제품명 ‘크리스틴’에서부터 풍기는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라이트 핑크 톤의 배경과 소품을 활용해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 3월에 온에어되었으며, 야외 활동이 많은 타깃에게 효율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케이블 TV, DMB, 극장광고 등의 매체를 운용했다.

이민호와 장인가구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이번 TV광고는 남양주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마치 이민호가 연출하는 듯한 느낌으로 빈 공간에 가구를 배치하고 이민호의 감각으로 만든 공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민호는 쉽게 붙이기 어려운 갤러리 장롱을 한 번에 붙이는 장면을 연출해 장인가구 모델다운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또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하는 직원들에게 유머 감각을 선보이며 연기자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장인가구의 한 관계자는 “이민호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가 가지고 있는 가구에 대한 관심과 능력, 그리고 팬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제품이다. 가구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민호의 감각과 열정에 전문 가구 디자이너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라인드 갤러리 장롱의 살을 하나하나 붙이는 전통 방법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여 함께 작업한 담당 디자이너가 ‘한 수’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콜라보레이션을 전략으로 삼아 관심 집중
가구는 사람이 살면서 늘 함께 호흡하는 제품이다. 그래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는 더욱 빼놓을 수 없는 혼수 제품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신혼 가구로 무조건 값비싼 제품을 선호했지만, 요즘의 신혼부부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디자인, 친환경까지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이번 장인가구의 크리스틴 시리즈가 그런 신혼부부의 마음을 대변하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윤달이 끼어 있어 혼수 시장이 조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모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간의 관심을 브랜드와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이민호와 장인가구의 건승을 기대해본다.

대홍기획 ·  하성빈 ·  이민호 ·  장인가구 ·  인민호 디자인 ·  디자인 ·  크리에이티브 ·  광고 뒷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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