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디자인
기사입력 2009.11.24 09:40 조회 4579



소리의 특징, 귀의 구조, 감각과 지각, 음향심리학,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 음향연출과 효과 등 사운드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제시한다. 사운드를 대사, 음악, 음향으로 나누어 영화에서 어떻게 연출되고 기능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 속의 ‘따라하기’와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는 사운드 디자인의 기본기를 닦는 데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 책소개

이 책은 한마디로 ‘어떻게 소리가 영화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를 정면으로 다루었으며, 소리를 발생시키는 구조, 음향심리학, 음악, 목소리, 이미지 그리고 서사 구조의 이론과 배경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했다.
또한 책에는 ‘따라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독자들이 직접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리와 그것을 둘러싼 배경 사이의 연결 고리에 대한 예리한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며,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을 더 개발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자와 유명 사운드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어 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영화를 제작하려는 감독, 프로듀서들도 이 책을 통하여 음향 연출의 개념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깨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진정한 사운드 디자이너라면 이야기, 인물, 감정, 배경 그리고 영화의 장르 속에 온전히 빠져들어야 한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은밀한 소리 덕분에 관객은 삶을 묘사한 가상세계를 의심하지 않으면서 영화 속으로 점점 깊이 빠져든다. 음악, 심리학, 음향학 등 모든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이용해 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해야 하며, 이러한 점을 항상 감안하며 모든 상황에 어울리는 소리를 선택해야 한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예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 그리고 도구와 인간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서론’ 중에서

소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스토리텔링과 시나리오 분석을 넘어서는 드라마적인 원리의 이해도 또한 필수적이다. 훌륭하게 충분히 잘 처리된 소리는 이미지가 만들지 않거나 만들 수 없는 것을 드러낸다. 그것은 주인공의 무의식적인 의도, 숨겨진 감정 또는 갑작스런 놀람과 같은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진정 영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사운드 디자이너는 반드시 이야기, 주제 그리고 숨은 의도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8장 소리와 서사 구조’ 중에서

소리는 때때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시되고 있는 엄청난 힘이죠. 소리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많은 질문을 합니다. 그들에게 이 분야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 분야 중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정말로 흥분되고 자기가 하는 일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싶다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리가 바로 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 ‘9장 사운드 디자인의 미래’ 중에서

■ 서문

사운드 디자이너의 탄생

사운드 디자이너의 매력은 무엇인가? 음악가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영상에 입혀본 후 그 효과에 놀라 즐거워하기도 하고, 만화영화에 즐겨 등장하는, 빠른 속도로 달려가 부딪치는 장면들은 아직은 젊고 외로운 수습 엔지니어를 자극해 창조적인 음향을 만드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길은 다양하며 그것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법으로 표현의 풍부함을 가져다준다. 

내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경험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어떻게 하나의 성공적인 사운드 디자인으로 녹아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조명하는 것이다. 나는 여덟 살 때 클라리넷을 시작하여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그룹에서 연주했으며, 음악을 연주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즉흥 연주를 즐기며 청각의 감수성과 자발성을 계발하겠다는 의도적인 생각을 가지고 플루트를 선택했다. 

UC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한 후 생리학, 심리학 그리고 꿈에 대한 나의 관심은 수면 연구실에서의 연구로 하나로 통합되었다. 마음과 몸이라는 상호작용 기관에 매료된 나는 뇌파와 특정 심리 상태와 생체 리듬이 갖는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몇 편 발표했으며, 이것들이 발전되어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이해하는 사운드 디자인 제작 과정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음악에 대한 탐구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머물 때에도 계속되어 대나무, 야자수 그리고 조롱박으로 만들어진 현지 악기를 유심히 들어보거나 수집해서 연주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빨간 모자>(?빨간 모자?라는 유명한 동화를 발리 지역의 가면 제작이라는 내용과 결합하여 만든 영화로 저자가 연출했음-역자 주)를 연출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온 나는 발리 섬의 가면극을 모방하여 대나무 악기와 클라리넷 그리고 플루트를 같이 사용했으며,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처럼 각각의 캐릭터에 특정 주제음악이나 악기를 부여해 대사가 아닌 방법으로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구성했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영화 실기 석사과정은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탐구를 지속시켜 줄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으며, 특히 초빙강사로 초청된 사운드 디자인의 대가 월터 머치의 강연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졸업 작품인 영화 <부엉이 비행(Owl’s Flight)>에서 나는 유럽인이 본격적으로 미 대륙에 진출하기 전 시대의 도자기로 만들어진 악기를 사용하거나, 동물들의 울음, 티후아나(미국과의 국경 지대에 접해 있는 멕시코의 국제적인 관광 도시-역자 주)의 시장 소음 그리고 다양한 불 소리 등을 이용해서 멕시코 인디언 무당과 신성한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둘러싼 투쟁에 얽힌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그 작품으로 MPSE에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주한 후에 그 지역의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가수인 수자 메네겔을 주인공으로 하는 <오즈의 마법사> 스타일의 장편 영화 <초인 수자(Super Xuxa)>를 연출했다. 이 작품으로 현지에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소개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브라질의 영화 제작자나 감독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며 브라질과 쿠바에서 세미나나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야기 구조를 지지하는 요소로서 사운드의 사용에 관한 다른 책들과 나만의 사운드 디자인 방법론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 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디지털 기술이 도래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상호작용 매체(Interactive Media)를 위한 사운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소닉 스트래티지스(Sonic Strategies)라는 회사를 세워 이 분야의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책에 제시된 여러 개념은 소리와 영상이 어우러지는 모든 분야에 기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며, 새로운 매체 개발자들과 영화 제작자들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가며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

■ 저자소개

서데이비드 소넨샤인 

영화감독, 사운드 디자이너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USC 시네마 스쿨(USC Cinema school)에서 음향 연출 실기 석사(MFA) 과정을 졸업하였다. 시네마 스쿨에서 <스타워즈>의 사운드 디자이너 월터 머치 등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운드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들었고 그 후 미국과 브라질을 오가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의 작품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향을 이용한 치료에까지 관심 분야를 넓히고 있다. 

■ 차례

옮긴이의 글 
감사의 글  
추천사 
서문: 사운드 디자이너의 탄생  

서론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표기법  
    음향 에너지의 변화  
    음향 에너지 변환  

1장 단계적인 사운드 디자인 제작
    시나리오 읽기  
    무엇을 들어야만 하는가? 
        대상, 움직임, 배경, 감정, 전환점
        뚜렷하게 등장해야 하는 소리
        배경
        감정의 단서
        물리적인 혹은 극적인 전환
    소리를 동질 그룹으로 모으기
    시각적인 음향 연출 지도 제작
    감독과의 만남
    음향 지도 만들기-1차
    촬영 전과 촬영 중에 조언하기
    영상 편집과의 동행 
    최종 편집 분석
    음향 지도 만들기-2차
    목소리의 대상을 지정하고 다듬어가기
    음향 효과와 배경 소음 결정하기
    음악과의 조화
    실험과 열린 선택
    상영 방식과 관련된 문제
    음향 지도 만들기-3차
    프리믹스에서 결정할 사항
    최종 믹싱 그리고 프린트 마스터

2장 창조적인 사운드 디자인 
    꿈꾸는 사운드 디자인
    상상 도구
    자신만의 소리 만들기
        카툰과 폴리
        무지크 콘크레테
        녹음 기술 
        소리 조각하기
        감정적인 효과

3장 진동에서 감각으로 
    소리의 원인
    매질
    소리의 기본 특징
        리듬
        세기
        음정
        음색 
        빠르기
        형태
        구조 
    소리의 물리적인 효과
    귀
        청각의 발생
        외이(귓바퀴/귓구멍) 
        중이(고막/세반고리관)
        내이(달팽이관)
        민감도
        마스킹  

4장 감각에서 지각으로
    청취 모드  
        축소된  
        인과관계를 찾는 
        의미를 부여하는   
        참고점을 찾는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게슈탈트 원리와 환상  
        형상과 배경
        완전함, 양호한 연속성, 종결
        근접성과 유사성
        공동 운명과 소속
        환상 
    공간
        크기, 거리 그리고 청점
        에코와 잔향
        방향 
        주관적인/감정적인 공간
        움직임  
    시간  
        순간적인 분할과 통합 
        속도  
        주관적인 시간 
    음정  
        음정의 고저 
        세기  
        인지 
        습관화와 청각 손실 
        기본음  
        음정 벗어남과 비트 현상 
        역사적인 관점  
    동반 흐름  

5장 음악 
    음악의 기원  
    감정과 질서  
    감정 해설자 
        개방  
        직관  
        그룹 
        감정 분류표
    장르 
    구조와 기능 
        세계음악
        여성적인 양식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양식
    소나타 형식의 예 
    리듬과 예측
        몸의 리듬
        미터와 구절법
        반복  
        리듬의 인지
        예상 
    멜로디 
    화음과 불협화음
    기본음 
    침묵
    대비

6장 인간의 목소리 
    발성기관 
    말의 발전
    대사를 이해하는 것과 목소리를 이해하는 것
    의미 대 감정
    운율-대사의 멜로디와 감정 
    주문, 허튼소리 그리고 그 외
    목소리 특성 
    외계 언어 

7장 소리와 이미지
    눈과 귀  
    스크린, 스크린 밖 그리고 시나리오 밖의 세계
        화면 위의 소리
        화면 밖의 소리
        내용에서 벗어난 소리
    영화음악
        감정 해설자
        연속성 유지
        서사적인 신호
        서사 구조의 통일성 유지
        화면 정서에 어울리는 음악 연출
        화면 정서에 반하는 음악 연출
    영화 대사
        시애트리컬(영화적인) 대사
        텍스추얼(텍스트적인) 대사 
        에머네이션(의미 없는 대사 혹은 내뱉음) 대사 
        대사의 제거 
        즉흥 대사와 대사의 과잉 
        다언어 사용과 외국 언어의 사용 
        대사 녹음과 후반작업 
    공간 차원
        3차원 공간 
        고음질 대 저음질의 관점
        크기
        청점
        감각과 짜임새
    시간 차원   
        삶의 리듬
        시간의 흐름
        서사적인 신호
    연결하기와 단절하기
    동기화
        싱크의 위치
    부가된 가치와 다중적인 의미

8장 소리와 서사 구조
    서사 분석
    음악과 스토리 구조
    캐릭터 분석
        객관적인 관객 시점
        주관적인 등장인물 시점
        비문자적인 소리
        감정 연결
    일차적인 감정과 이차적인 감정
    음향 환경과 사운드스케이프
    소리 객체 만들기
        충격
        화기
        교통수단
        불 
        더 많은 아이디어와 기술
    청각 체계
    극적인 전개
        지진 효과
    프로덕션 디자인과 이미지 분석
    연기 분석 
    소리의 참고점  
        보편적인  
        문화적인 
        역사적인  
        특정 영화 장르에 국한된
    영화 <플레전트빌>-이야기와 음악의 통합이 잘 이뤄진 사례 분석

9장 사운드 디자인의 미래
     사운드 정책에 관한 한마디-언제 시작할 것인가?
     인터넷과 상호작용 매체

부록: 소리의 분류
참고문헌
찾아보기  

사운드 디자인 ·  데이비드 소넨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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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