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간-컴퓨터와 하이퍼 텍스트,인쇄의 재매개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퍼텍스트 이론가 제이 데이비드 볼터의 고전적인 저작.
오늘날의 디지털 글쓰기를 ‘활자 매체의 재매개’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두루마리에서 필사본, 책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공간의 변천을 다룬다. 인쇄와 뉴미디어의 관계를 설명하고, 하이퍼텍스트와 다른 전자 글쓰기가 인쇄의 형식과 장르를 어떻게 개조 혹은 재매개하는지 탐구한다.
-책소개-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퍼텍스트 이론가 제이 데이비드 볼터의 고전적인 저작. 오늘날의 디지털 글쓰기를 ‘활자 매체의 재매개’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두루마리에서 필사본, 책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공간의 변천을 다룬다. 인쇄와 뉴미디어의 관계를 설명하고, 하이퍼텍스트와 다른 전자 글쓰기가 인쇄의 형식과 장르를 어떻게 개조 혹은 재매개하는지 탐구한다.
■ 책의 특징
책은 사라지고 디지털 미디어가 그것을 대신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는 인쇄의 종말이 아니다. 그것은 인쇄의 재매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컴퓨터는 언어적·시각적 표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운 글쓰기 공간은 필사본과 책 같은 이전 테크놀로지의 특성을 차용하는 한편, 그 성격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전자 글쓰기는 인쇄처럼 기계적이고 정확하며, 필사처럼 유기적이면서도 진화적이다.
또한 상형문자나 그림문자처럼 시각적으로 절충적인 편이다. 반면 이전 테크놀로지에 비해 훨씬 더 유연하고 역동적이다.
인쇄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그 긴장과 불일치가 만들어낸 새로운 글쓰기 공간 웹이 새로운 글쓰기 공간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의 다른 수많은 형식들을 재매개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제이 데이비드 볼터는 오늘날의 디지털 글쓰기 역시 ‘활자 매체의 재매개’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의 독특한 이론 전개와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남다른 식견이 돋보이는 저술이다. 하이퍼텍스트를 비롯한 전자 글쓰기가 인쇄 매체를 어떻게 재매개하는지 폭넓게 탐구한다. 컴퓨터와 테크놀로지, 문학과 문화의 역사를 결합하여 보기 드문 논의의 정교함을 제공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와 넓이 그리고 심원한 이해의 세계가 펼쳐진다.
『글쓰기의 공간』 2판은 1판에서 다뤘던 내용을 확대한다. 인쇄와 뉴미디어의 관계를 설명하고, 하이퍼텍스트와 다른 전자 글쓰기가 인쇄의 형식과 장르를 어떻게 개조하고 ‘재매개’하는지 탐구한다. 이 책은 1판이 출간된 이후 전자 테크놀로지 분야의 역동적인 변화를 반영, 웹과 전자 글쓰기의 다른 표준을 사례로 제시한다. 작문, 뉴테크놀로지, 정보 연구 분야의 학생들을 위한 텍스트로서 글쓰기 테크놀로지인 컴퓨터에 대한 독창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 『글쓰기의 공간』에 쏟아진 찬사들
글쓰기 매체인 컴퓨터에 대해 비할 데 없는 명료함과 철저한 이론을 사용하여 보기 드문 논의의 정교함을 제공했다. 볼터는 컴퓨터를 글쓰기의 역사 맥락 속에서 논의한다.
- Journal of Communication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책이다. 우리 시대의 문학과 사상 발전에 컴퓨터가 담당한 역할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명확히 답변한다.
- American Scientist
이 책은 테크놀로지와 문학 및 문화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한다. 깊이와 넓이, 그리고 이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문학자, 기술자, 혹은 단순한 일반 독자 누구에게나 더없이 중요한 책이다.
- Donald Norman, UCSD(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저자
전자 글쓰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글쓰기 테크놀로지의 가치와 전략과 무엇이 다른가? 볼터의 접근 방식은 이 책을 매혹적인 연구로 만들었다.
- Religious Studies Review
전자적 글쓰기의 세계에서 이 책 『글쓰기의 공간』이 기여한 바는 전통적 인쇄의 세계에서 구텐베르크가 남긴 업적과 비견될 수 있다.
- Brian Eno, in Art Forum
■ 책 속으로
저자가 『글쓰기의 공간』에서 제기한 ‘재매개’ 이론은 신구 미디어 간의 연속적 발전론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테면 그는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 오늘날의 웹 페이지는 중세의 화려한 필사본과 흡사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고대의 그림을 이용한 글쓰기 역시 오늘날의 디지털 글쓰기에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그의 ‘재매개론’이 인터넷 저널리즘, 특히 포털 저널리즘의 역할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 ’옮긴이 후기’ 중에서
어떤 형태로 글을 쓸 때 더 진짜 같고, 믿을 만하며,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재매개는 늘 이런 핵심적인 문화적 가치들을 재규정하려고 시도한다.
- ’3장 하이퍼텍스트와 인쇄의 재매개’ 중에서
-머리말-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이래 9년 동안 전자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글쓰기 공간이 엄청나게 변화했다.
이런 변화들은 거의 전적으로 월드와이드웹의 발전 때문이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는 월드와이드웹이 등장한 지 겨우 1년 남짓 지날 무렵이었다. 그러다 보니 웹은 주로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당초 제시한 과학 출판과 정보 교환이라는 비전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웹이 전자 커뮤니케이션을 대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인 웹은 컴퓨터가 글쓰기 관행을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했다. 좋든 나쁘든 웹은 오늘날 우리를 위한 하이퍼텍스트다.
이전에 나왔던 모든 독립 하이퍼텍스트 응용 프로그램들은 웹과 비교하면 실험적이거나 예비적인 수준에 머무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웹을 고려해 [글쓰기의 공간]을 개정할 필요가 생겼다. 이 책의 초판에서 내가 썼던 것 중 많은 것들이 웹의 등장과 함께 쓸모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웹이 우리에게 하이퍼텍스트에 대해 설명해 줬다면, 그것은 또한 그래픽, 애니메이션, 비디오, 그리고 오디오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점을 실제로 보여줬다. 내가 이 책에서 주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진 것은 웹과 다른 곳에서 멀티미디어 형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글쓰기의 공간] 초판을 쓴 이후 나는 우리 문화가 컴퓨터를 단순히 글쓰기 테크놀로지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다. 컴퓨터는 소리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작동시키는 기계로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리처드 그루신(Richard Grusin)과 나는 웹상의 컴퓨터 게임, 가상현실, 그리고 그래픽 같은 디지털 시각 테크놀로지에 초점을 맞춰서 뉴미디어와 사진, 영화, 텔레비전 같은 이전 시각 미디어 간의 관계를 설명하려고 했다.
우리는 [재매개]에서 인쇄 테크놀로지와 뉴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찰하지는 않았다. 이번[글쓰기의 공간]은 이런 간격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하이퍼텍스트와 다른 전자 글쓰기 형태가 인쇄 형식과 장르를 어떻게 개조하거나 ‘재매개’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저자소개-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문학·커뮤니케이션·문화대학(LCC)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컴퓨터와 하이퍼미디어의 기반이 된 언어적,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컴퓨터 환경에서의 글쓰기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하이퍼텍스트 소설 <오후>로 유명한 마이클 조이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스토리스페이스>는 대표적인 하이퍼텍스트 저작 도구로 꼽힌다.
저서로는 『튜링의 인간(Turing’s Man: Western Culture in the Computer Age)』, 『재매개(Remediation: Understanding New Media)』 등이 있다.
-역자소개-
인터넷신문인 ≪아이뉴스24≫의 에디터다. ≪전자신문≫, ≪디지틀 조선일보≫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인터넷신문과 블로그, 온라인 시민 저널리즘을 주로 연구했으며, 방송통신 융합 등의 새로운 미디어 현상에도 관심이 많다.
2008년 “뉴스 공론장으로서 블로그의 가능성 연구”란 논문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웹 2.0과 저널리즘 혁명』(2007), 『블로그 파워』(2005), 『인터넷신문과 온라인 스토리텔링』(2003)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분류의 역사』(2010), 『하이퍼텍스트 3.0』(2009)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장 서론: 후기 인쇄 시대의 글쓰기
후기 인쇄 시대
인쇄의 미래
디지털 글쓰기에서 낡은 것과 새로운 것
텍스트의 목소리 바꾸기
글쓰기 공간 개조하기
2장 테크놀로지로서의 글쓰기
글쓰기 테크놀로지와 물질문화
글쓰기 경제
재매개
3장 하이퍼텍스트와 인쇄의 재매개
워드프로세싱과 토픽 글쓰기
하이퍼텍스트
건축으로서의 글쓰기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재매개로서의 하이퍼텍스트
하이퍼텍스트에서 낡은 것과 새로운 것
4장 영상의 질주
이미지와 인쇄된 페이지
시각적 은유
엑프라시스
그림문자
전자 그림문자
전자 페이지
월드와이드웹과 그래픽 디자인의 재매개
사이버 공간의 텍스트
머드(MUD)와 무(MOO)
5장 전자책
책에 대한 달라진 생각
위대한 책들
백과사전의 순서
전자 백과사전
글쓰기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디지털 도서관들
자연이라는 책 개조하기
6장 달라진 대화들
독서 경로
대화에서 에세이로, 에세이에서 웹 페이지로
선의 종말?
하이퍼텍스트 에세이?
교육적 대화
다중 대화들
7장 인터랙티브 소설
<오후>
다중 선형의 수사학
<승리의 정원>에 나타난 도치와 반복
선형성 분쇄하기
실험의 전통
스턴과 대화로서의 소설
하이퍼텍스트로서의 제임스 조이스
보르헤스와 인쇄에서의 고갈
다중적인 읽기와 쓰기
디지털 시와 수행적 텍스트
하이퍼미디어: 대중과 전위
8장 새로운 글쓰기 공간과 비평 이론
글쓰기 테크놀로지들과 문학비평 전통
권위의 종말
하이퍼텍스트와 후기 구조주의
독자 반응과 하이퍼텍스트의 체계
전자 기호들
해체와 전자 글쓰기
새로운 융합과 대중적 형식들
응시하기와 통해서 보기
이론의 실행
9장 자신에 대해 쓰기
분석으로서의 글쓰기
데카르트 정신 쓰기
하이퍼텍스트와 데카르트의 자아
전자 글쓰기와 포스트모던 자아
전자적 자아의 물질성
10장 글쓰기 문화
네트워크 문화
문화적 통합
문화의 재매개
11장 웹 사이트
참고문헌
역자 후기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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