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 금호타이어, 광고회사 : 버튼컴>
허리우드에서 컴퓨터그래픽 했나?
초대형 블록버스터 CF 만들기 - 금호타이어 엑스타
엑스타는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금호타이어가 세계를 무대로한 모터스포츠활동을 통해 축적된 고도의 기술을 집약해서 만든 초고성능 타이어다. 이번 1차 론칭 광고는 엑스타의 구체적인 성능을 부각하기 보다는 ’’포뮬러 기술로 탄생한 승용차 타이어’’라는 컨셉을 충실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광고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도심의 고가도로 위로 타이어가 하나가 질주한다. 그런데, 주변의 유리건물에 비친 모습은 타이어가 아니라, 레이싱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포뮬러카로 비춰진다. 이내 질주하던 레이서의 헬멧이 Close-Up되는 순간. 여자모델의 얼굴이 드러나며 포뮬러카 또한 고급 승용차로 반전되는 내용이다.
독일과 호주를 오가는 엑스타 프로젝트
제작에 앞서 가장 관건이 된 것은 포뮬러카의 촬영과 고난이도를 요하는 CG작업이었다. 먼저 항공촬영으로 찍은 도심의 건물배경 속에 3D작업을 통해 실사 수준의 고가도로를 세우고, 유리건물에 달리는 포뮬러카의 이미지를 리플렉션 기법으로 표현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다. 당연 완성도를 위해 CG작업을 미국이나, 호주에서 진행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광고주와 제작진은 과감하게 국내작업으로 결론지었다. 예산의 문제도 고려되었지만 Reality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1개월 이상의 작업기간을 두고 수시로 점검하며 수정과 보완과정을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해외작업이 오히려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도 충분한 시간과 비슷한 예산을 투자한다면 해외 이상의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촬영지는 F-3머신(포뮬러카)의 촬영을 위해서 해외로케로 결정했다. 당초 촬영콘티는 프랑스의 라데팡스 부근을 염두에 두고 준비되었으나, PPM을 며칠 앞두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월드컵기간 내내 콩코드광장에서 기념축제를 벌이기 때문에 관할관청의 촬영허가를 받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허가를 받더라도 축제인파로 인해 카메라 이동용 레일은 물론 조명 한대 제대로 세우기 힘들게 뻔한 상황이었다. 다시 F-3머신를 찾아 독일, 호주,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비교적 촬영여건이 좋은 호주 시드니로 최종 결정됐다. 그런데 항공촬영이 걸림돌이었다. 9.11테러사태 이후 시드니 빌딩지대 부근에는 헬기를 비롯한 일체의 비행물체 접근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결국 도심빌딩의 촬영지는 저공 항공촬영이 가능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빌딩숲으로 결정되어 호주와 독일을 오가는 초대형 로케이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환한미소가 아름다운 미스엑스타
클레멘타인 호주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촬영지 헌팅을 다녀와서는 바로 모델 캐스팅에 들어갔다. 광고상의 역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것은 아니었으나 브랜드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신중한 선발을 요했다. 사전에 현지 모델에이전시에서 준비해 놓은 수북히 쌓인 포트폴리오중에서 50명정도로 압축해 카메라 테스트를 실시하며 1차 채점에 들어갔다. 다시 비디오를 리뷰하며 20명 압축해서 2차 인터뷰를 실시하고... 총4차에 걸친 모든 관문을 통과한 행운의 주인공은 뉴질랜드 출신의 패션모?Q 클레멘타인. Armani, Gucci, Valentino 등의 광고모델 및 보그, 마리끌레르 등의 표지모델로도 선발된 바 있는 클레멘타인은 국제적인 톱크래스 모델답게 세련되면서도 기품있는 이미지를 주며 동양적인 마스크까지 겸비했다. 특히 편안하게 웃는 환한 미소는 광고상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강한 여운을 준다.
CG작업을 위한 F-3머신의 합성Source 촬영을 필두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엑스타의 로고로 드레스업 된 역동적인 빨강색 포뮬러머신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포뮬러머신의 차체는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일반도로 에서는 달릴 수가 없다. 따라서 시드니부근의 경비행기 착륙장을 빌려 세트촬영은 격납고안에서, 야외촬영은 활주로에서 이루어졌다. 세트촬영을 위해 포뮬러머신을 얹을 수 있을 만한 지름 5M의 대형턴테이블과 대형크로마키 병풍을 특수제작하였다. 이 장치는 자유자재로 코너링하는 듯한 앵글의 정밀한 촬영을 가능케 했다. 향후 합성작업시의 화면속도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촬영이 60콤마 고속으로 이루어졌다.
다음날은 포뮬러카에서 반전되는 승용차의 촬영이 있었다. 참고로 호주는 국내와는 반대로 운전석이 우측에 있다. 당초에는 피사체의 좌우를 반전시켜 촬영하는 ‘모니터스위칭’을 시도하려 했으나, 모델의 자연스러운 인상과 주변구도의 안정감 등을 고려해, 조수석 앞으로 또 하나의 핸들을 설치하여 찍고, 원래 핸들은 합성과정에서 CG로 지우는 방법을 택했다. 광고에 짧게 등장하지만 바람에 날리는 카페 씬은 정말 많은 인원의 동원과 장시간의 노력이 담긴 장면이다. 본 촬영 이전부터 최고의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리허설을 실시했으며, 모델, 특수효과 스텝, 카메라 등 어느 한사람의 실수만 있어도 30분씩 걸리는 세팅작업을 반복해야만 했다. 구급차량과 의사, 안전요원에 경찰까지 배석된 이 장면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안전사고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는 호주의 촬영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푸랑크푸루트에서 일어난 사건
일단 호주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항공촬영을 위해 푸랑크푸르트로 날아갔다. 계속되는 악천후로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5일이 지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첫날은 사전에 준비한 CG 시뮬레이션의 앵글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헌팅을 마치고, 이튿날 동이트자 맑게 게인 하늘에 감사하며 우리의 감독은 직접 헬기에 올라 탔다. 지상에서 모니터를 보며 무전기로 디렉션을 할 수 있었음에도 구상해 놓은 앵글을 얻기 위해 직접 촬영하는 용맹을 발휘했다. 목표한 지점에서의 리허설 비행을 마치고, 정작 필름을 돌리며 다시 한번 저공 비행을 감행하는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눈앞에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전투헬기 한 대가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경고의 방송이 울렸다. 헬기조종사의 말이 즉시 착륙해야 한다는 것이다. 악천후로 5일 동안을 눈꼽아 기다렸던 독일에서의 항공촬영이 일순간 수포로 돌아가려는 순간이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으나, On-Air 계획상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감독은 과감하게 GO를 외쳤다. 결국 만족스러운 OK 컷을 건질 수 있었으나 강제 착륙 당한 감독은 그 길로 여권까지 압수 당한 채 헬기조종사와 함께 오랜 시간을 경찰서에서 보내야만 했다. 나중에야 알 수 있었던 사태의 전모를 종합해보면 촬영 며칠 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촬영 전날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테러집단이 푸랑크푸루트를 목표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어 도심상공에 일체의 비행접근을 금지했었다고 한다.
허리우드에서 컴퓨터그래픽 했나?
천신만고 끝에 프랑크푸르트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3D작업과 합성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촬영 Source의 가편집을 통해 전체의 줄거리와 Time 배분을 마치고, 촬영된 건물 Source를 이용해 포뮬러 머신의 리플렉션 영상을 하나 하나 만들어 갔다.
이번 엑스타 광고는 도심을 질주하는 포뮬러 카라는 이색적인 소재도 화제 거리 이지만 시청자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유리창에 비친 포뮬러 카의 모습이 순수하게 우리나라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저히 계산된 촬영이었으나, 당초부터 실사수준의 사실감을 목표로 하였기에 여러 차례의 수정과정을 거쳐서 1개월이 꼬박 걸린 CG작업이 이루어 졌다. 그 결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성도를 보여줌으로써 방영 초기부터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급 CF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엑스타 론칭 캠페인의 첫 단추가 제자리에 잘 끼워졌다. 앞으로 나머지 단추들은 어떻게 끼워 나가는지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광고회사 버튼컴 / AE 이종석 부국장, 이준 차장 / CD 안용우 국장 /AD 강정규 부국장 / CW 오세혁 / 프로덕션 크래커픽쳐스 / 감독 정지환 /C.G 인디펜던스 / 편집 V-POST / 호주 현지 프로덕션 베이스캠프 / 녹음 한솔사운드 * 내용문의 : 버튼컴 이종석 부국장 TEL: 02)3459-2411 / HP: 011-702-8329
포뮬러타이어의 혈통으로 태어났다.
초고성능 UHP타이어 - 엑스타(ECSTA)
자동차의 고성능화 추세는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게 되었다. 젊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휠과 타이어가 깔끔하게 튜닝된 차를 동경해 보곤 한다. 같은 종류의 차라 하더라도 어떤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느냐에 따라 차의 성능과 운전자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차의 성능향상과 외관을 업그레이드 하고자하는 소비자가 날로 증가하면서 초고성능 (UHP:Ultra High Performance)타이어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타이어 엑스타(ECSTA)의 마케팅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런칭캠페인을 위한 신규 CF를 탄생시켰다.
엑스타(ECSTA)는 ’’엑스타MX’’, ’’엑스타STX’’, ’’엑스타KH11’’, ‘엑스타Supra’’ 등으로 고객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엑스타MX’’는 UHP매니아를 위해 새로 출시된 제품으로 시속 300Km에서도 열발산을 최소화하여 노면 그립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엑스타STX’’는 국내 최초 SUV전용 고성능 인치업 타이어로 빗길과 마른길에서 강한 견인력을 발휘하며 타이어 옆면에 수려한 문자체를 적용,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국내 최초 좌우비대칭 스포츠 드라이빙 타이어인 ’’엑스타KH11’’은 주행안정성, 배수성, 제동성능을 최적화하여 시속 240Km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가격이 일반타이어에 비해 3~4배 비싼 UHP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보다 고속주행이 우수하고 접지력과 핸들링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컴파운드 기술력(천연, 합성고무 등 재료 혼합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금호타이어만의 컴파운드 기술력은 F3대회 등 각종 모터스포츠에 참가를 통해서 축적되어 왔다. International Formula 3 of Korea Super Prix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Marlboro Masters F3등에 일본의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공식타이어 선정된 것이 곧 금호의 컴파운드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