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푸르지오 가을공원 편
포도밟기와 ’’케세라세라’’로 관심을 끌었던 푸르지오 CF. 기존의 아파트광고가 이구동성으로 품격, 자부심, 설계 등을 떠드는 데 반해 아파트광고 답지 않은 새로운 이미지 포지셔닝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푸르지오가 가을을 맞아 3차 CF ’’축구편’’을 선보이게 되었다.
1차, 2차에서 설레임과 즐거움을 테마로 표현한 데 이어 3차에서는 푸르지오에 사는 사람의 내면세계를 좀더 친근감 있게 보여주자는 기치 아래 자기표현이 당당하고, 진솔한 사람의 모습을 ’’숨기지 마세요, 당신의 마음!’’이라는 Key Copy로 표현하였다.
콘티가 결정되자 ’’가을분위기가 ’’딱’’인 곳이 어딜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결국 8월에 가을정취가 나는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두 군데로 날아가 장소헌팅을 시작하였다. 그 결과 한겨울에도 나뭇잎과 잔디가 푸른 호주와 뉴질랜드도 완벽한 조건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결국 시드니에서 가을분위기를 만들어 촬영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드니에 있는 센티니얼파크를 촤종 낙점하고 모델 김남주를 비롯한 나머지 스텝을 시드니로 불러들였다.
스케줄이 바쁜 김남주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틀.. 그것도 이틀째에는 4시까지 촬영을 마쳐야 하는 악조건이었다. 게다가 촬영장소는 가을분위는 찾아볼 수 없는 온통 파란 잔디로 덮여있었다. 그래서 현지 아트디렉터와의 협의 끝에 인조낙엽,그리고 인조단풍나무를 최대한 동원하기로 하였다. 아름다운 색감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풍부한 칼라의 낙엽이 필요했고 이틀 만에 한 트럭 가득한 낙엽을 준비해야 했다.
여러모로 불안한 가운데 맞이한 촬영 첫날, 제작진은 준비된 낙엽에 놀랐고 온통 가짜낙엽으로 덮인 센티니얼파크는 가을에 젖어있었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굴러온 축구공을 갖고 드리블을 하는 김남주는 프로답게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축구공을 제대로 다룰 줄 알까 하는 제작진의 걱정과 달리 김남주는 놀라운 축구실력(?)을 보여주었다. 2002년 월드컵 때 지인이 선물해준 축구공을 평소에 집에서 차본 것이 도움이 되었다니 참으로 다행이었다.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슈팅 라이크 베컴’’ 김남주는 공과 하나가 되어 갔다.
둘째날 아침, 날씨는 우리편이었다. 맑은 햇살은 천연조명이 되었고, 김남주의 화려한 개인기(?)와 함께 엑스트라로 동원된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연기가 스탭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가을을 여는 푸르지오 CF가 낙엽처럼 시청자들의 가슴을 물들이길 기대한다. 드리블하다가 넘어진 김남주씨, 무릎은 다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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