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소림사주방장>은 어떤 영화인가? 국내 최초의 3D60 영화다. S3D 영화의 단점은 무엇인가? 화면 잔상으로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3D60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나? 초당 60프레임으로 찍어 눈의 피로감을 줄이고 빠른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辛소림사주방장>은 S3D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래 3D 영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소개
리건(이경식)
<辛소림사주방장> 감독
신경원
<辛소림사주방장> 촬영감독
이재우
영화진흥위원회 “첨단기술 실험단편 제작 지원” 사업 담당자
책의 특징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한 첨단기술 실험단편 영화
영화진흥위원회의 ‘첨단기술 실험단편 제작 지원’ 사업은 스테레오스코필 3D 실험단편과 VFX 실험단편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2년 처음 시행되었다. 영화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책들을 벤치마킹하여 한국 영화의 기술적 가치를 추구한다. 우수한 작품들 가운데 지원 작품으로 VFX영화 한 편과 S3D영화 두 편이 선정되었다. 영화제작의 모든 과정과 함께 <스페이스 보험왕>, <로보라모스>, <辛소림사주방장>에 담겨 있는 그들의 도전을 살펴본다.
실험과 도전이 만든 국내 최초 3D60 영화
S3D 기술은 빠른 움직임을 잡아내기에 취약하고 촬영 장비의 대형화로 현장성이 부족하다. 높은 장비 대여료도 문제다. 이런 S3D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HFR(High Frame Rate) 기술을 사용했다. 시나리오 기획부터, 콘티, 등장인물, 장소, 편집, 상영까지 3D60에 대한 실험이 가득하다. 비록 저예산 단편 영화이지만 실제 3D 상업영화의 제작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이 책은 3D 영화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HFR(High Frame Rate)는 초당 24프레임으로 보이는 영화를 그보다 많은 수의 프레임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보다 선명하고 높은 질의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기존 S3D 영상들보다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현기증을 줄여 줄 수 있다. 현재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HFR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시작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그 결과물은 나오지 못한 상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辛소림사주방장>을 S3D 60P로 제작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_ <01 제작 기획> 중에서
<辛소림사주방장>은 세계 최초의 단편 3D60 액션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만족시키는 것도 중요했지만,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실험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그에 따른 모든 영화적 표현 방법과 영상 문법이 달라짐을 감안하여 새로운 미학적 접근이 수반되어야 했다.
_ <02 제작준비> 중에서
“더욱 빠르고 강하게 실제 때리고 맞는 칼리아르니스의 사실적인 액션을 3D60을 통해 모션블러 없이 얼마나 리얼하게 잘 잡아낼 수 있을까?”
“동작이 크고 검술 중 가장 스피드가 빠른 펜싱 대결을 구현함으로써 빠른 액션의 극대치를 실험해 보자!”
_ <03 제작> 중에서
<辛소림사주방장>의 3D60에 대한 실험은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새로운 기술적 시도였다. 기존 3D 영화에서 단점시 되어 왔던 문제점들, 예를 들어 빠른 움직임에 대한 표현의 한계, 3D 특정 장르의 적용, 모션 블러로 인한 불편함, 제한적인 화면 구성과 소극적인 편집, 단조로운 카메라워킹 등 그동안 입체영화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결해 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냈다. 3D60이 보편화되면 3D도 2D만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으며 관객들도 3D 영화를 2D와 같은 편안한 관람 경험을 기대해 볼만하다. 하지만 3D60이 눈의 불편함이 감소하였고, 이미지가 담고 있는 정보량이 많은 만큼 제작되는 영화 또한 더욱 세밀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_ <05 결과 분석 및 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