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Technology] 미디어 파사드의 미래는 융복합(Convergence)이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4.03.26 01:52 조회 12225




최근에 광고 콘텐츠를 더욱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형태로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 파사드가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파사드(Facade)를 결합한 용어로 건물 외벽을 대형스크린처럼 꾸며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쇼나 이벤트에 활용되는 미디어파사드는 건물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정해진 공간으로부터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구현 방법은 빔프로젝터 또는 LED 조명 등을 활용하여 건물의 벽면과 건물자체를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것인데, 주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3D 스캐닝 후 프로젝션(Projection)형태로 투사하여 강한 시각적인 임팩트와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빔프로젝터를 이용할 때의 단점은 어두운 환경에서만 가능하므로 건물 외벽에 투사 시에는 밤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건물 내부에서도 몰입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사용할 때에는 주변 환경을 어둡게 세팅해야 한다.

미디어 파사드가 주로 건물의 외벽을 이용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데, 건물 외벽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역동감 있는 콘텐츠로서 몰입감을 증폭시키는 환경을 구성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무대의 곡선 벽면과 넓은 바닥면 모두 스크린으로 사용한 올림픽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영상 속 가상의 퍼포머와 실제 스포츠선수 퍼포머가 함께 연출되는 형태로 <그림 1>과 같이 사용되고 있고, <그림 2><그림 3>처럼 신발과 자동차 등 입체적인 형태에 투사하는 연출과 같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연출방법

미디어 파사드를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Active, Dynamic, Imm-ersive 3가지 키워드가 반영된 콘텐츠 구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으로는 사용자가 가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을 파사드로 보내는 등의 연출로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으며, <그림 4>처럼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모션 캡처를 이용하여 만든 캐릭터를 활용해 관중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림 5>는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보이스센싱을 접목하여 설치된 마이크에 울리는 소리에 따라 맵핑되는 이미지가 다르게 일그러지는 사례인데, 최근에는 이와 같이 마이크를 이용한 사운드 기술 및 키넥트를 활용한 모션인식 기술 등 다양한 센서기술 도입으로 온몸으로 즐기는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하여 다양한 방식의 인터렉션을 접목하고 있다.

파사드의 영상 특징은 건물의 표면적 특징을 살려서 영상 속에 다양한 메시지와 스토리까지 담아내어 사용자의 몰입을 한층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행위 결과가 거대한 스크린이 된 건물에 화려하게 반영되는 특별함을 제공함으로써 몰입감을 더욱 높여 결국에는 광고의 주요 목적인 사용자와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

사용자 콘텐츠(UCC - User Created Contents)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사람, 그리고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확장된 경험 가치를 제공한다. 이때 UCC는 사용자가 가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만들어 참여할 수도 있으며, 쇼나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에 일정한 영역을 형성하여 UCC를 만들기 위한 키오스크 형태에 크리에이티브 툴이 제공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 발전방향

최첨단 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광고의 한 표현 방식인 미디어파사드는 추후 다양한 ICT 기술이 접목되어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 파사드의 미래 대표 키워드는 Convergence가 된다.

첫째, 디스플레이 매체의 융복합이다. 사용자를 압도할 만한 스케일을 구현하려면 하나의 벽면이 아닌 여러 개의 건물이 서로가 연동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미디어 파사드와 LED를 결합하여 사용하거나 홀로그램 콘텐츠를 파사드 쇼와 함께 활용하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의 융복합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둘째, 인터렉션 방식의 융복합이다. 실제 벽면에 공을 던지거나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면 반응을 하는 등 물리적인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경험과 감정적인 인터렉션 몰입을 이끌어내거나 사용자의 퍼스널 디바이스의 진화된 형태인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와 연동하여 공공의 미디어 파사드를 개인 디바이스로 조작하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거나 사용자들이 참여한 결과물이 즉시 SNS로 공유되어야 한다.

셋째, 미디어 파사드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표현방식의 융복합이다. 현재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으로 사용자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형태로 진화되어야 한다. 즉 사용자의 얼굴 정보를 카메라로 받아 3D 아바타 형태로 구현하여 콘텐츠에 반영해서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나 컨셉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시간, 계절 주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

광고계동향 ·  3월 ·  AD & Technology ·  김주희 ·  융복합 ·  미디어 파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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