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이] 세상은 모든 것을 품고 있다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5.01.29 06:09 조회 5449

글 김경태 프로 GCSC 2팀
gokt.kim@samsung.com


3.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 이 숫자는 원주의 길이와 지름의 비율인 원주율(π)입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이런 걸 배워서 어디에 써 먹지?” 원주율을 나타내는 일련의 숫자들은 모두 다른 숫자들입니다. 얼핏 이 숫자들은 시작에 불과하고, 무한히 이어지며 반복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숫자들의 조합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원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
한 번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는 이 원주율 안에는 생일이나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나 행운의 숫자 등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 숫자들을 문자로 바꾼다면, 존재하는 모든 가능한 조합으로 이뤄진 단어들이 되겠지요. 여러분이 태어나서 처음 말했던 단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가장 오랫동안 추억되는 아름다웠던 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는 모든 것들. 이 세상 모든 무한한 가능성들이 원 하나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걸로 뭘 할 것인지, 무엇에 쓸 것인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겠지요.”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에 나오는 세상을 감시하는 시스템 개발자 핀치 해롤드의 말처럼, 원에 숨어 있는 불규칙한 숫자의 조합으로 이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읽는 것. 우리는 그렇게 연관되지 않을 듯한 것들의 파도를 타고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와 예기치 못한 일들에 도전하곤 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마에삼, 그리고 마!라이트
최근 굿컴퍼니솔루션센터에서 부산 경찰과 함께 진행한 ‘마!라이트’ 캠페인은 부산 시민들이 24시간 안심하고 부산 전역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요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이나 어두운 밤길에서 주위의 무관심과 방치를 관심과 참견으로 만드는 솔루션의 시작은 바로 ‘빛’이었습니다. 밤거리 어둠의 공포에 맞서 안심을 주는 궁극적 존재에 대한 조언은 바로 SF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에 의해서였습니다. 아시모프의 단편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에서 컴퓨터가 엔트로피의 역전에 대한 최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억겁에 걸친 연구 끝에 내뱉은 첫 마디. “빛이 있으라!” 이 말이 바로 ‘마!라이트’의 중심이 되는 빛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야구팬이라면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미국전 선발로 등판했던 손민한 선수의 호투를 기억합니다. 특히 당대 메이저리그의 최고 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즈(A-Rod)를 공 세 개로 삼진을 잡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죠. 이른바 ‘마에삼(마, 에이로드 삼구 삼진 잡아봤나)’이라는 전설적인 유행어가 그때 생겨났습니다. 수년 전 유행어였던 ‘마에삼’이 바로 ‘마!’가 만들어지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CCTV를 더 설치하거나 인력과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물리적인 수단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없을까? 부산의 지역성을 잘 나타내면서도 부산 사람들에게 재미와 공감, 그리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였습니다.

‘마!’는 부산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 다양한 열린 해석을 하게 했습니다. 부산 시민들을 지켜주고 말을 건네주는 똑똑한 불빛인 ‘마!라이트’는 JTBC <마녀사냥>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명소화되고 있습니다. 아시모프에서 손민한으로, 부산 경찰에서 ‘마!라이트’로 이어지는 과정은 언뜻 연관되지 않는 것 같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모두 서로에게
중요한 인과 관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몇 가지의 엉뚱한 연결이 예측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만들듯,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때로는 아이디어의 씨앗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으로 연결돼 있는지 모릅니다.


1. 테러를 방지하는 ‘예측 기계’를 통해 뉴욕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해결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facebook.com/PersonOfInterestCBS
2,3. 부산경찰과 GCSC가 함께한 마!라이트 설치 과정.


주변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업사이클링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 역시 그간 눈여겨보았던 SF(Science Fiction)의 모티브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제품의 수명이 다해서 사라지게 되면, 육신은 사라지지만 제품과 소비자가 함께 오랫동안 추억을 쌓았던 영혼과 DNA는 사라지지 않고 주인 곁에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유명한 SF작품인
<노인의 전쟁(Old Man’s War)>에 나왔던 유전학적 설정을 토대로 업사이클링의 관점을 생각해 보니, 재활용되는 제품과 주인의 정서적 애착을 담은 스토리텔링이 많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예전의 어떤 상상이 누군가에는 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어떤 솔루션을 위한 중요한 관점을 제시하기도 하며, 때로는 어떤 실수라도 어떻게 맺어지느냐에 따라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좋은 솔루션에서는 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모든 것들이 이렇게 연결돼 있다고 믿습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지금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두고 어떻게든 연결돼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수많은 숫자들이 조합된 원주율처럼 모든 것을 품고 있습니다. 한 부분이라도 지워지면 더 이상 원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때로는 거침없어 보이는 무모한 시작도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을 이겨낼 힘을 주는 듯합니다. 너와 나, 그리고 이어져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존재하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임을 믿습니다.


4,5. 브라운관을 보도블록으로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캠페인 <삼성전자 TV로드>.
6. 존 스칼지의 SF 시리즈 <노인의 전쟁>은 75세가 된 노인이 젊은 육체를 얻어 우주 전쟁에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amazon.com

아이작아시모프 ·  마에삼 ·  마라이트 ·  원주율 ·  퍼슨오브인터레스트 ·  굿컴퍼니솔루션센터 ·  부산경찰 ·  최후의질문 ·  업사이클링 ·  노인의전쟁 ·  스토리텔링 ·  TV로드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4밈] 12월 편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아이폰 스티커가 이모티콘으로!? •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트리?밖에서 만드는 동물 눈사람??  •  도레미 챌린지 •  가나디? 귀여워?    사실 넘 부러웠어요   상대방이 부러울 때 사용하기 좋은 '사실 넘 부러웠어요' 밈. 틱톡의 댓글에서 시작된 밈이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