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도 대표이사는 디지털의 보급화를 통해 지금까지 분리되어 있었던 매스미디어, 디지털, 오프라인 영역의 커뮤니케이션과 고객동선을 연결하는 미래형 광고회사의 선두주자로 작시스코리아가 초석이 될 것이라 하였다."
작시스코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4년 Xaxis와 24/7 미디어의 합병으로 탄생한 작시스코리아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Digital Media Rep인 리얼미디어코리아의 16년간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시스코리아는 광고전략을 이해하는 온오프 대행사 출신의 임직원들과 Global Media 감각을 갖춘 전문 미디어 플래너들이 캠페인과 클라이언트 입맛에 딱 맞는 성공 미디어전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작시스코리아는 WPP와 GroupM의 digital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XAXI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Programmatic buying 회사이며 전 세계 광고주와 매체사를 오디언스와 프로그램 방식으로 연결시켜주는 강력한 타게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4년 초 WPP 계열이자 디지털 오디언스 바잉 기업인 작시스와 디지털 마케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24/7미디어가 합병하였는데, 합병 후의 업무적인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는 한국의 미디어렙 비지니스에만 집중했었다면 Xaxis와의 합병 후에는 프로그램매틱 바잉 비즈니스에도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Xaxis는 가장 큰 글로벌 프로그램매틱 바잉 회사이며 Xaxis만의 다양한 광고 상품을 통해 전세계 약 2,700여 클라이언트와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프로그램매틱 광고 시장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Xaxis 글로벌의 모든 광고 상품을 론칭하기 보다는 한국 시장 상황에 맞게 일부 상품만 운영하며 다양한 세일즈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광고업계에서 디지털 미디어렙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기존 디지털은 전통 4대 ATL의 보조 수단으로써의 BTL을 담당하였다면, 현재는 모바일과 국내 통신 인프라의 발전으로 세계 최선봉에서 TV도, 신문도, 잡지도, 라디오 또한 디지털 영역으로 빠르게 전위되고 있습니다. 디지털이 기존 ATL을 서포트하는 차원의 일정부분인 인터넷 DA 바잉 중심이었다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의 역할이 늘어나고, ATL과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디지털 미디어의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광고를 배치하여 통합 바잉 운영 효과를 측정하는 미디어 플래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캠페인 목적에 최적화된 미디어믹스 구성을 통한 최적의 광고효과와 효율을 위해 기존 데이터 재분석을 통한 효율 재고, 고도화된 타겟팅, 캠페인 최적화, 디지털화로 변화된 매체의 통합적 운영 등 맞춤서비스로의 미디어 플래너 역할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최적화된 캠페인으로 고객사의 캠페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 전수 측정이 가능한 디지털화 된 매체의 효과 측정과 이러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한 광고효과 측정을 위한 종합적인 광고효과 측정 모델링 등은 고객사의 광고 성과와 해당 업종의 발전을 위해서는 디지털 미디어렙의 역할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디지털미디어렙사 중 작시스코리아만의 차별성은 무엇이있습니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Xaxis는 미디어렙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재 광고업계의 이슈인 프로그램매틱 바잉에 대해 글로벌 업계 선두로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Xaxis만의 DMP(Data Management Platform)인 ‘터바인(Turbine)’을 통해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 오디언스를 정확히 매칭시켜 광고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광고주에게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변화하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대한 맞춤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의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차이라고 본다면 아무래도 과거와 달리 PC 기반의 한정적인 플랫폼에서 벗어나 모바일 플랫폼 등의 시장 확대가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트렌드의 중심축 이동은 클라이언트의 맞춤전략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가게 만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마케팅 플랫폼이 다양해짐에 따라 Target Trend Service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Core Contents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클라이언트에게는 너무나 많은 전략을 한꺼번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저희 역시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더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이러한 디지털 상황을 고려하여 모든 부분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전략을 도출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바라보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따른 변화하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대한 맞춤전략을 ‘솔루션’으로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디지털은 근본적으로 TV나 신문 등의 전통매체와 달리 정확한 효과 측정이 가능하며 이로 인한 합리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이 가능합니다. 현 디지털 환경은 정확한 타깃팅을 통한 퍼포먼스의 극대화를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전략에서 가장 필요시 되는 부분이 바로 ‘솔루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지털 상에서의 솔루션은 효과 측정에 대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수많은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주에게 가장 적합한 미디어를 선별해 줄 수 있는 선택적 솔루션이 있을 수도 있으며, 더욱 발전된 형태로 정확한 목표 타깃에게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선별적 솔루션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마케팅 전략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솔루션의 맞춤 제공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내에서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대해 부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고의 의미가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이 그 변화를 주동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과거 전통적인 광고회사의 개념과 현재의 광고회사의 개념 또는 역할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광고는 신문의 광고 지면 판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광고 지면을 판매하기 위해 부수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인 결과 현재에 이르렀으며, 그 과정에서 TV가 압도적인 광고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TV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기존의 광고 비즈니스 모델은 건재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5년간 디지털화와 함께 나타난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광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뒤흔들었습니다. 100년 가까이 광고 섹션(지면) 수주를 생업으로 삼아온 광고업계는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수주하는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입찰’ 방식의 플랫폼입니다. 입찰 플랫폼이 광고업계에 확대 되면서, 기존의 판매자(매체) 중심이 아닌 구매자 중심의 논리로 광고를 구입하는 구조인 DSP(Demand Side Platform : 맞춤형 디지털 매체 구매 시스템)와 RTB(Real Time Bidding : 실시간 경매 방식)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광고대행사의 수익모델이 변화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의 접점을 통해 얻은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광고 효과를 위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DMP)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이 널리 보급되면서 지금까지 분리되어 있었던 매스미디어/디지털/오프라인 영역이 서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3가지 영역의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동선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미래형 광고회사의 초석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를 뛰어 넘어 오프라인 고객을 ‘고객 데이터 베이스’라는 데이터 마케팅 대상화가 가능하도록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와 같은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 광고기업 역시 디지털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광고 대행사 오길비와 BBDO는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p)’을 신설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영앤루비콤은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라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WPP 역시 산하의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아카(AKQA), 독립 디지털 에이전시 드로가5(droga5), R/GA 등도 혁신적인 퍼포먼스와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 기존 광고대행사의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도 중요시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는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을 하셨는데요, 대표님께서 공부하셨을 때와 요즘 학생들이 생각하는 광고에 대한 인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제가 광고를 공부하고 꿈꾸던 시절에는,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체로서는 TV, 업무 영역으로는 제작기능이 광고의 전부인양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의 시각은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매체는 물론 디지털, OOH, 이벤트 등 광고주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모든 매개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업무영역에 있어서도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기획, 미디어, PR, 리서치 등의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진일보한 생각이고 따라서 광고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