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 응답하라 미디어] HELLO, MEDIA AND ART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6.01.20 11:02 조회 8533

윈 호텔 극장 앞 통로에 전시한 제프 쿤스의 <튤립>

 <응답하라 1984>를 찍는다면 첫 화면은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어떨까? 미스터 오웰(1903~1950)1984년이 되면 빅 브라더라는 독재자에게 전 세계가 지배당하게 될 것을 경고하는 내용의 소설 <1984>를 출간한 저자의 이름이다. 1949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바야흐로 1984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바로 그 빅 브라더가 미디어 환경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모양새가 됐다. 히틀러가 독일 국민을 세뇌하기 위해 라디오를 사용한 것처럼,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 환경이 사람들의 머릿속을 잠식해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미래의 비전

백남준(1932~2006)1963년 소니에서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처음으로 출시되자 바로 구입해서 집에 가는 길에 택시에서 촬영하고 작품으로 만들어낸 비디오 아티스트다. 그는 1984110, 뉴욕과 파리를 잇는 생중계 텔레비전 쇼를 벌이면서 미디어는 독재자가 아니고, 미디어를 잘만 활용하면 즐겁고 행복하고 놀랍고 신나는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었다. 멀리 떨어진 곳의 소식을 동시에 생중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이 쇼는 한국에도 생방송됐다. 누구나 촬영하고 방송을 만들어 내는 시대가 올 것을 앞서 보여준 탁월한 선견지명의 발현이다.


2. 빌딩 벽면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한 테트리스 게임 <블링켄라이트>
3. 백남준의 라이브 TV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


2002년에는 모든 시민이 거리로 나와 구식 전화기를 들고 숫자를 마구 눌러대며 함성을 지르는 파티가 있었다바로 파리 국립도서관건물 앞에서 열린 테트리스 게임<Blinkenlights>이다수십만 장의 유리 창문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빌딩 벽면은 하나의 스크린이 되어 밤새도록 빛의 예쑬을 보여주었다시민들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게임 시스템에 접속한 후숫자판의 2, 4, 6, 8 등 중앙의 십자 배열의 숫자를 이용해 픽셀을 전후좌우로 움직임으로써 직접 테트리스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지금은 대부분 터치형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당시만 해도 핸드폰이란 통화와 문자만 가능한 소형 프레스형 전화기였다밤새도록 파리 시내의 주요 문화기관을 개방하는 라 뉘 블랑슈(La Nuit Blanch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게임은 파리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지금은 건물을 지을 때부터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각종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이 보편화했지만 이미 지어진 도서관 건물은 전자식 유리판이 아니었다따라서 이 원대한 비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리판 한 장 한 장에 전자 판을 붙이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다전체가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었는데바로 해커들의 모임인 카오스 컴퓨터 클럽(Chaos Computer Club)이 참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4.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백남준의 비디오타워 <다다익선>


시대의 거울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에는 앞서 소개한 작품들처럼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적용해보려는 시도가 늘어난다. 결과물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무엇이든 만든 실험 미술도 많고, 그래서 미학적으로는 불완전하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 자체에 의의를 두기도 한다. 하지만 발전기를 넘어 성숙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미디어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것으로 파생된 사회의 변화를 포착하려는 예술이 늘어난다. 최근 보이는 대부분의 현대 미술이 사실은 미디어 화경의 변화를 암암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인터넷과 SNS의 영향으로 사회의 모든 것이 훤히 드러나는 시대에 많은 예술품에 투명한’, ‘반사하는재료가 전례없이 등장하고 있다. 제프 쿤스는 반짝거리는 표면의 작품앞에서 셀카를 찍는 관객들이야말로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이라고 말하고, 거대한 거울로 표면을 덮은 아니시 카푸어의 작품 <클라우드>에 대해 시카고의 시장은 다민족 사회로 구성된, 그리고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멋진 시카고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공공미술이라고 말한다.


5. 아니시 카푸어의 공공미술 작품 <클라우드>

코헤이 나와의 구슬작품은 박제된 동물 위에 붙여져 동물의 형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심각하게 왜곡한다. 본래 유리구슬이란 렌즈 역할을 한다. 커다란 구슬이 붙은 부분은 미세한 털 하나하나가 보일 정도로 확대되고, 작은 구슬이 붙은 부분은 그 너머의 이미지를 뿌옇게 뭉개버린다. 작가는 모든 동물을 반드시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하는데, 바로 무엇이든 볼 수 있을 것 같은 인터넷의 가상 세계가 얼마나 왜곡된 단편적 이미지들의 조합인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말이야 미학의 기본이지만, 요즘처럼 문자 그대로 거울과 비슷한 예술 작품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야말로 투명성을 담보하는 현대사회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투명성의 시대라 열린 것은 단연 스마트폰 덕분이다. 우리는 방구석에 앉아 있어도 세상일을 훤히 알 수 있을 것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 자연히 어떤 소식을 접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우리 스스로가 정보를 거르는 일차 편집자가 되기 때문이다. 신문사나 포털 사이트가 편집해 주는 대로 주요 기사와 서브 기사를 나누어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팔로잉하는 친구의 관심사에 따라서 그 친구가 올린 사진, 소식, 링크 등으로 세상을 읽고 알게 된다. 사소한 기사여도 친구의 링크를 통해 보기도 하고, 더욱 많은 사람이 열람한 기사는 주요 톱으로 다시 떠오르기도 하는 등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소식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옆에서 옆으로, 거미줄처럼 복잡다단하게 구성된 레이더망을 갖게 된다. 그 속에서 종종 이슈가 되는 건, 우선 생각지도 못한 먼 곳의 미담이다.


이미지의 시대

빅 뮤니즈(Vik Muniz, 1961)의 작품은 마치 먼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사진처럼 새로운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설탕 어린이>(1996) 시리즈는 카리브 해변의 생 키츠(Saint Kitts)라는 섬에서 만난 어린이들을 담고 있다. 어른들이 모두 일하러 간 사이, 낯선 여행자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귀여운 아이들은 작가의 작품으로 포착되어 가장 빨리 달리는 발렌타인’, ‘오렌지 주스를 좋아하는 잭니스등 구체적인 제목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여기까지라면, 한 여행자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이미지들인데, 반전은 작품의 재료에 있다. 작가는 폴라로이드 사진으로부터 출발하여 이를 그림으로 변화시키는 데 설탕을 사용한다. 이 섬의 주요 산업이 바로 설탕 산업이고, 아이들의 부모가 일하러 간 일터도 대부분 설탕 공장이며, 이 아이들 역시 설탕 생산에 때때로 동원되는 어린 노동자들이기 때문이다.


6. 빅 뮤니즈의 <설탕어린이> 시리즈

그의 시선은 고향 브라질로도 향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자르딤 그라마초(Jardim Gramacho)’.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로, 이곳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뮤니즈는 이곳에서도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주목한다. 자본주의의 끝에 남겨진 온갖 쓰레기 더미에서,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아나가고 있는 이들은 뮤니즈의 사진 속에서 명화 속의 다양한 캐릭터로 되살아났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생계가 막막해진 젊은 아낙, 몸을 파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게 돈을 버는 방법이겠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싶어 쓰레기를 줍게 되었다는 수엘렌은 마치 라파엘로 그림의 성모 마리아처럼,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시스는 피카소 작품 속의 다림질을 하는 여인처럼, 그리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의 세바스티아노는 마치 자크 루이 다비드 작품 속의 마라처럼 연출됐다. 뮤니즈는 그들의 사진을 바닥에 투사하고, 아우트라인을 따라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각종 쓰레기로 장식하여 형태를 완성한 후, 이를 다시 사진으로 찍어서 작품으로 완성했다. 심지어 이 작품들은 런던 필립스 드 퓨리 옥션에서 64천 달러(7500만 원)에 판매됐고, 뮤니즈는 수익금 전부를 마을 사람들에게 되돌려줬다. 이 모든 과정은 다큐멘터리 감독 루시 워커와 함께 만든 영화 <웨이스트 랜드(Waste Land)>로 완성되었고,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뮤니즈의 작품은 경제 본위의 현대사회 속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삶의 아픔을 수용하고 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그의 작품은 종종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작품 속 주인공에게까지 연결한다. 가령, ‘마라로 등장한 세바스티아노는 브라질의 코카콜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SNS 속의 소식이 화제가 되면 미담의 주인공이 쉽게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현실의 삶이 다 그렇게 아름답기만 할까? 미담의 주인공이 알고 보니 굉장히 나쁜 사람이었다거나, 모두 연출된 이야기였다거나 하는 식으로 허망함을 남기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가?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의 스타들이 속속 자신이 올린 이미지가 얼마나 연출되고 계산된 것인지를 자성하는 고백이 줄을 잇고 있다. 그래서인지 복잡한 SNS 연결망 속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종류는 바로 감춰진 진실을 폭로하는 부류다. 가령, 모피코트를 만들기 위해 동물들이 어떻게 학대되는지, IS가 어떻게 포로들을 참수하는지 등의 영상 말이다.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SNS 타임라인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이 만천하에 드러난다.


어떤 작은 상상
,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온갖 기술의 총동원,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쉽게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의 발현, 이어서 보편화하는 과정. 그 속에서 예술은 항시 미디어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들춰지는 진실

빔 델보예(Win Delvoye, 1965)의 작품은 클릭하지 않을 수 없도록 궁금하게 만든 광고판처럼 악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동물들의 몸에 각종 문신을 새긴 농장 시리즈도 쇼킹하지만, 똥 만드는 기계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클로아카(Cloaca, 2000~2007)라 이름 붙인 이 기계 작품은 무려 8년의 연구 끝에 고안된 것으로 인간 장기의 소화기관을 흉내 내 만들어졌다. 투입구에 음식을 넣으면 여러 단계의 복잡한 과학적 과정을 거쳐서 똥으로 배출된다. 배출된 똥은 그대로 전시되기도 하고,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이 배변 봉지를 하나하나 뜯어서 비료로 만들 듯이 각각의 똥은 하나하나의 포장지에 완벽하게 포장된다. 똥 상품에는 클로아카 로고가 멋지게 새겨져 그럴싸하게 보인다. 로고는 우람한 체격의 남자가 팔짱을 끼고 미소를 짓고 있는데, 요술쟁이 지니의 이미지에서 착안한 청소용품회서의 캐릭터 미스터 클린의 얼굴이다. 흘러내리는 필기체 로고는 코카콜라 회사의 글씨체로, 각종 산업사회의 요소들을 편집해 만든 것이 일품이다.


7, 8. 빔 델보예의 똥만드는 기계 <클로아카> & 농장 시리즈
 
음식을 먹고 배변 활동을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존재의 숙명이다. 맛있는 음식은 값비싸고 아름답게까지 포장되지만, 배변은 그 반대의 취급을 받는다. 여러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순간을 나누지만, 배변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델보예는 현대 사회의 모든 것이 쓸모가 없으므로 음식을 똥으로 만든다는 본질적인 것 외에는 아무 데에도 쓸모가 없는 기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음식이 똥으로 변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마치 잘난 인간들이 저지르는 위선과 악행에 대해 유머러스한 펀치를 한 방 시원하게 날리는 듯 말이다.


9. 코헤이 나와의 구슬 설치 작품 <사슴>

예술과 미디어


돌아보면 그렇다. 어떤 작은 상상,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온갖 기술의 총동원,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쉽게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의 발현, 이어서 보편화하는 과정. 그 속에서 예술은 항시 미디어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동굴 벽화에서부터, 종이 위의 연필, 캔버스 위의 유화, 나아가 비디오 아트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호기심 많은 예술가를 자극하기 일쑤였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바로 적용해 보는 이들을 얼리 어답터라고 부르듯이, 예술가를 우리는 아방가르드라고 부르지 않던가. 바로 군대의 맨 앞에 서서 일정의 더듬이 역할을 하는 이들 말이다.

미술의 도구인가, 방송용 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만들어낸 결과물이 예술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의 영역은 확장되고, 우리는 금세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또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최신 테크놀로지만이 미디어가 아니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도구의 발명이야말로 인간의 발전사를 신석기, 구석기, 청동기로 나누는 기준점이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미디어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숙명이라면, 그 속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상상을 신나게 즐길 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떠한가? 그 자리에 바로 예술이 있으니, 지금 당장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미디어 ·  아트 ·  빅 뮤니즈 ·  아니시 카푸어 ·  백남준 ·  1984 ·  블링켄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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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