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스마트폰 중독자가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는 유·아동층에서만 13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1)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신나게 뛰어놀던 예전 아이들과는 다르게,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소통’이 줄어든 요즘 아이들의 모습…
“장난감은 늘었지만 친구들은 줄었습니다.
문자는 늘었지만 소통은 줄었습니다.
당연하다는 생각은 늘고 감사하다는 마음은 줄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의 세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며, 개인주의가 일반적인 현대사회에서 감사편지로 ‘소통’을 전달하고자 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감사편지 캠페인’이 2016년 12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었다. 소통이 줄어든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개선 방안으로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편지를 쓰자는 캠페인의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무언가는 늘고 무언가는 줄었다’는 카피의 반복으로 인해 메시지 전달력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 또한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잘 보이며, 어린이재단의 성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카피도 좋고 글이 짧지 않은데도 전하는 말이 모두 쉽게 이해된다”라고 평하였다.
한편, 함께 후보작으로 상정되었던 광고는 경동나비엔의 ‘북극곰을 춤추게 하고 싶다’ 편이었다. 이 광고는 지구온난화를 멈추고 싶으면 콘덴싱을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지구온난화’라는 주제를 위트 있게 잘 풀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구온난화와 경동 나비엔 제품과의 연관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다는 평이 있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매월 신규로 집행된 광고물(TV, 인쇄, 온라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16년 12월 이달의 광고는 2016년 10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2016년 12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GⅡR 초록우산이 추구하는 ‘아동 행복 조성’이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인성 함양을 위한 ‘감사하는 마음’의 가치와 중요성을 메시지로 전달했는데, 뜻밖에도 ‘이달의 광고’ 선정이라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역시 감사한 마음은 감사한 일들을 불러오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네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2월 이달의 광고에 선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단의 인성 성장 프로젝트인 ‘감사편지’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저희로선 매우 뜻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광고인데, 이런 광고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재단에서는 요즘 아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실천형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년엔 “함께하는 밥상에서 아이의 인성이 자랍니다”라는 메시지의 ‘인성밥상’ 캠페인을 진행했고, 올해는 소통이 줄어든 아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마음이 인성을 키우는 최고의 덕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사편지’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획과 제작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후일담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GⅡR 기획 과정에서 ‘3-9세 아동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 81분’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소통하면서 행복감을 얻는 것이 아이들의 권리인데, 생활의 편리를 위해 발전된 IT 기술이 아이들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광고주께서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기획하고 계셔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감사한 마음밭에서 밝은 인성이 자랍니다’라는 메시지로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아역 모델들의 연기가 걱정스러웠지만 어찌나 똑똑한지 무척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서 놀랐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TV광고 론칭과 함께 실제 감사편지를 써볼 수 있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선생님께 편지 쓰기’로 전국 초중고생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3만 부가 넘는 편지가 접수되어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나누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작품에 대해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GⅡR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처럼 보다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IT 기기에 친숙한 아이들에게 감사편지 쓰기는 어려운 과제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어른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가능케 해주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편지로 마음을 나누는 습관을 길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