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괴테 동상을 건립하다
지난 2014년 6월, 괴테 동상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당시에는 ‘현 시대 최고의 작가를 섭외하여 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독일의 괴테재단을 방문하게 됐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탄생 배경과 당시 중산층 평민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과학, 미술, 음악 등 문화계 전 분야에 걸쳐 이룩한 괴테의 평생 업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식품 사업에서 시작해 유통, 건설, 금융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위해 노력해온 롯데그룹의 모습이 닮아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세워질 괴테 동상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긴 정신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기존 동상의 오리지낼러티를 재현하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광장까지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세워진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받는 프리츠 샤퍼(Fritz Schaper)가 1880년에 만든 작품으로,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쪽에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클레이오,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등이 조각돼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된 괴테 동상 중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을 리크리에이션 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젊은 괴테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인의 열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젊고 패기 넘치는 괴테의 모습이 이상적으로 여겨졌다. 둘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독일 괴테 박물관 관장, 독일 바우하우스 관장, 공공미술 전문가 윤태건 교수 등 전문가를 통해 전 세계의 괴테 동상을 분석한 후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이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오리지낼러티를 인정받고자 했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설치될 동상이 원본과 동일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개월에 걸쳐 독일 베를린 시를 설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이 괴테의 동상을 서울에 조성하기로 한 롯데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베를린 시 예술품을 관리하는 예술 행정관과 복원 전문가를 통해 제작 및 감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다.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를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과 컴퓨터 커팅 기법을 동원해서 높이 5.15m의 동상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성인 세 명의 키를 뛰어넘는 동상을 스캔하고 수십 개의 조각을 이어붙여 원형을 구현하는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또한 베를린의 원작은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리석의 특성상 한국의 기후와 대기에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전문가들과의 토론 끝에 청동으로 제작했다.
독일 마이스터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했는데, 다름 아닌 원작이 제작된 지 1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제 2차 세계대전의 총탄 자국, 풍화로 인한 훼손, 크랙 등도 작품의 일부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역사성을 강조하는 기념물 복제 시에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손상과 풍화된 흔적까지 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작품의 아름다움을 위해 원본의 기준을 1880년 제작 당시로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말한 독일 마이스터들이 훼손되고 마모된 부위들을 총 8개월에 걸쳐 직접 복원하는데 참여했다. 베를린 시와 독일 괴테재단 그리고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괴테상을 건립하는 과정은 롯데의 기원과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그룹의 상징과 정통성을 찾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130년이 지난 원본 동상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현대의 기술로 재창조해 최첨단·초고층 건축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번 괴테 동상 건립은 30여 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에 의해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신동빈 회장에게로 이어지며 2대에 걸쳐 진행된 끝에,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공간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였다.
지난 2014년 6월, 괴테 동상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당시에는 ‘현 시대 최고의 작가를 섭외하여 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독일의 괴테재단을 방문하게 됐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탄생 배경과 당시 중산층 평민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과학, 미술, 음악 등 문화계 전 분야에 걸쳐 이룩한 괴테의 평생 업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식품 사업에서 시작해 유통, 건설, 금융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위해 노력해온 롯데그룹의 모습이 닮아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세워질 괴테 동상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긴 정신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기존 동상의 오리지낼러티를 재현하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광장까지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세워진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받는 프리츠 샤퍼(Fritz Schaper)가 1880년에 만든 작품으로,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쪽에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클레이오,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등이 조각돼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된 괴테 동상 중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을 리크리에이션 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젊은 괴테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인의 열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젊고 패기 넘치는 괴테의 모습이 이상적으로 여겨졌다. 둘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독일 괴테 박물관 관장, 독일 바우하우스 관장, 공공미술 전문가 윤태건 교수 등 전문가를 통해 전 세계의 괴테 동상을 분석한 후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이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오리지낼러티를 인정받고자 했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설치될 동상이 원본과 동일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개월에 걸쳐 독일 베를린 시를 설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이 괴테의 동상을 서울에 조성하기로 한 롯데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베를린 시 예술품을 관리하는 예술 행정관과 복원 전문가를 통해 제작 및 감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다.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를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과 컴퓨터 커팅 기법을 동원해서 높이 5.15m의 동상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성인 세 명의 키를 뛰어넘는 동상을 스캔하고 수십 개의 조각을 이어붙여 원형을 구현하는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또한 베를린의 원작은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리석의 특성상 한국의 기후와 대기에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전문가들과의 토론 끝에 청동으로 제작했다.
독일 마이스터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했는데, 다름 아닌 원작이 제작된 지 1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제 2차 세계대전의 총탄 자국, 풍화로 인한 훼손, 크랙 등도 작품의 일부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역사성을 강조하는 기념물 복제 시에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손상과 풍화된 흔적까지 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작품의 아름다움을 위해 원본의 기준을 1880년 제작 당시로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말한 독일 마이스터들이 훼손되고 마모된 부위들을 총 8개월에 걸쳐 직접 복원하는데 참여했다. 베를린 시와 독일 괴테재단 그리고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괴테상을 건립하는 과정은 롯데의 기원과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그룹의 상징과 정통성을 찾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130년이 지난 원본 동상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현대의 기술로 재창조해 최첨단·초고층 건축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번 괴테 동상 건립은 30여 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에 의해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신동빈 회장에게로 이어지며 2대에 걸쳐 진행된 끝에,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공간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