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의 근대미술 거장 시리즈(변월룡, 이중섭, 유영국)의 마지막 전시로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을 오는 3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부산전시회는 3월 29일부터 6월 25일까지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유영국(1916-2002)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체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최고의 조형감각을 지닌 화가이다. 지금까지 미술계 내에서는 '작가가 사랑하는 작가'로 대단한 존경과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영국의 면모를 조명하고 재발견하고자 기획하였다.
전시에는 1937년 유학시기부터 1999년 절필작에 이르기까지 유영국의 전생애 작품 100여점과 자료 50여점이 총망라되었다. 작가 생존시 개인전(15회)과 사후의 전시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것으로, 유영국의 진면모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전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작가의 최절정기인 1960년대 작품 30여점을 통해 유영국 작품의 최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유영국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나 1930년대 세계에서 가장 모던한 도시 중 하나였던 도쿄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이중섭의 선배로 문화학원에서 수학하고, 일본인의 재야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하면서, 김환기와 함께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추상화를 시도하였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포와 속에서 귀국,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어부로, 양조장 주인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한국의 가장 전위적인 미술단체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4년 미술그룹 활동의 종언을 선언하며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오로지 개인 작업실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평생 400여점의 아름다운 유화작품을 남겼다.
유영국의 작품에선느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주인이 되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대결하기도 하고, 모종의 균형감각을 지하기도 함으로써,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향 울진의 깊은 바다, 장엄한 산맥, 맑은 계곡, 붉은 태양 등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담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추상화된 조형의 힘은 오히려 더욱 더 직접적으로 자연의 '정수(essence)'에 다가가는 체험으로 관객을 이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구글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아트 카메라'를 활용해 출품작 20여점을 기가픽셀 촬영하여 전시장 입구 및 로비에서 미디어 월과 키오스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트카메라는 기가픽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구글의 특수카메라로, 카메라에 탑재된 로봇기술이 피사체를 약 10억 픽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해 평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등 원화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http://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유영국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구글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아트 카메라'를 활용해 출품작 20여점을 기가픽셀 촬영하여 전시장 입구 및 로비에서 미디어 월과 키오스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트카메라는 기가픽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구글의 특수카메라로, 카메라에 탑재된 로봇기술이 피사체를 약 10억 픽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해 평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등 원화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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