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il’s Up ll] 제일 CCO, 광고업계 사투리를 널리 알리다 캠페인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7.08.09 12:00 조회 4967

지난 만우절, 제일기획 영국법인은 ‘Cheil’을 제대로 발음할 줄 아는 영국인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착안,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를 알리는 동시에 만우절답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Advertising Dialect> 캠페인을 전개했다.

만우절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들
만우절은 신나는 날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서로 장난을 치면서 재미있게 보내는 하루.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브랜드가 만우절을 마케팅에 접목해 소셜미디어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히트 상품인 빅맥의 미니어처 버전을 만든 맥도널드의 <Behold, The Micro Mac> 캠페인에서부터 구글 홈의 아웃도어 버전으로 정원 일과 관련된 요청만 처리하는 제품 ‘구글 놈(Gnome)’ 출시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만우절만 되면 브랜드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만한 장난을 친다. 팬들은 이미 거짓말인지 다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Cheil’을 제대로 발음하게 하자!
이제는 제일기획도 이러한 즐거운 소동에 동참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해는 만우절을 빌려 에이전시에 뿌리 박힌 문화를 자랑하기로 했다. 시작은 다소 소박했다. 광고계에서 제일기획과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점점 더 많이 알려지고는 있지만, 사명(社名)을 제대로 발음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치일? 셰일? 케일? 잘못된 발음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광고업계에 이미 이상하고 신기한 용어들이 잔뜩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잘 이해시키고, 동시에 우리도 웃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포착했다.
우리는 세 그룹을 이번 캠페인의 대상으로 삼았다. 첫 번째는 냉소적이고 무관심하기로 악명 높은 런던의 광고업계. 그 다음은 런던의 인턴 인력 에이전시. 마지막은 우리의 클라이언트. 그들에게도 우리와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우리의 목적은 이 세 그룹에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크리에이티브 전통을 알리며, 또한 유머가 있는 회사 문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CCO 빌리의 활약
이제 우리는 이 캠페인을 위해 새로운 직책을 만들기로 했다. 바로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hief Communications Officer)’, 줄여서 CCO. 광고업계 관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우스꽝스러운 용어를 설명하는 것이 그의 과제다. 이 자리에 걸맞은 후보가 한 명 있었다. 유튜브에서 코미디 센세이션을 일으킨 코리언 빌리(Korean Billy)다. 같은 한국인이고, 생소한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는 ‘Cheil’을 올바르게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 줄 완벽한 적임자였다.
3월 말, 빌리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는 지역별 사투리와 표현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 용어로 바꾼 재미있는 동영상으로 화제의 인물이 돼 있었다. 빌리의 유튜브 채널은 거의 45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그중 런던 청소년들의 사투리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CCO인 코리안 빌리에게 런던 광고계를 대상으로 ‘Cheil’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법을 가르치라는 임무를 주었다. 그리고 나서 ‘Scamp’, ‘WIP’, ‘Legs’와 같은 업계 용어의 의미도 가르치도록 했다.
이에 빌리는 그의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렸다.
이해가 쉬운 짧은 콘텐츠로 구성된 그의 동영상은 웃음을 짓게 한다. 그는 취업 소식을 먼저 전하고, 웃기게도 ‘Cheil’과 ‘Jail(감옥)’의 발음이 같다며 올바로 발음하는 법을 알려 준다. 그러고 나서 일상적인 단어들이 광고계에서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 재치 있게 설명한다.

광고인을 위한 만우절 농담의 탄생
코리안 빌리와 함께 제작한 이 동영상은 기존 인기 동영상에서 히트 친 대사를 다수 활용하며 그의 유튜브 채널이 갖고 있는 특징을 고스란히 살렸다. 덕분에 동영상은 브랜드나 에이전시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팔로워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었다.
광고 용어, 그리고 기업 채용 사실을 웃음의 소재로 삼으며 우리는 광고계를 돌아보고, 사교성이 뛰어난 현대 광고인들을 위한 만우절 농담을 만들었다. 이 동영상은 여러 SNS 사이트에서 공유됐고, <Little Black Book>과 <Ads of Brands> 같은 업계 뉴스 매체에서도 다뤄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고의 성과는 바로 빌리의 팬들이 답글에 남긴 취업 축하 메시지와 ‘팬심’이 아닐까? 그의 취업 사실이 비록 만우절 농담이었더라도.



Advertising Dialect Words from Cheil CCO Korean Billy campaign
April Fools’ Day is a wonderful time of year. A time when we all get to let our hair down, to play practical jokes and hoaxes on one another, and just to have a little fun.
In recent years, many brands on social media have embraced April Fools by creating shareable content guaranteed to attract attention. From McDonald’s Micro Mac, where they faked a miniature version of their hero product the Big Mac, to Google’s Gnome, where they created a video to launch a fake product: an outdoor only version of their Google Home which would only deal Smart home requests for the garden. On April Fools, brands are pulling pranks that get audiences talking, even when fans are already in on the joke.
This year we thought it was time for Cheil to get in on the fun, and to use this as a chance to show off the culture which is so ingrained in the agency.
We started out with a rather humbling insight. Even though more and more people in the advertising community are hearing about Cheil and our work, very few are able to pronounce our name. Cheel? Shale? Kale? The list of mispronunciations goes on, and on, and on.
This insight, coupled with the knowledge that a weird and wonderful jargon already exists in abundance in the advertising industry, gave us the perfect opportunity to help people understand what we do a little bit better… and have a laugh at ourselves along the way.
We set our sights of a couple of different audiences. The first was the notoriously cynical and inward looking Advertising community in London. The next audience was the London intern talent pool, which is often hard to reach in a way which comes across as credible and authentic. The final audience was our clients, who we wanted to give a chance to laugh along with us. Across these three audiences our goal was to raise our company profile, then proudly talk about our heritage, and show off the humour in our culture. Using a series of in jokes, we wanted to laugh at how ridiculous the language of Advertising can be, and make sure that everyone knew how to pronounce our name.
We decided to create a new role in Cheil, a Chief Communications Officer (CCO, for short), and give them the challenge of explaining the ridiculous language that advertising insiders use every day.
There could only one candidate who we would ever consider for the job – Youtube comedy sensation Korean Billy. Our shared Korean heritage, and his ability to explain any number of absurd words made him the perfect spokesman, to teach everybody how to best pronounce our name, with the correct Korean accent.
Towards the end of March, Billy was coming to his peak of his popularity. Having made a name for himself as a viral sensation, creating a series of humorous videos in which he translates local dialects and phrases into terms which everyone can understand. His channel has racked up nearly 4.5million views, with his explanation of the London Roadman Dialect being his most popular.
With our tongue planted firmly in our cheek, we charged Korean Billy, our newly appointed CCO, with the task of teaching the Advertising community in London, how to pronounce our name correctly. Before going on to unravelling the strange meanings behind industry terms like ‘Scamp’ , ‘WIP’ and ‘Legs’.
Billy created a video for his channel which delivered snackable bite sized content designed to raise a wry smile. In this video he introduced his new job, before moving on to how to pronounce our name, hilariously stating “Cheil as in Jail”  before wittily explaining the odd way which some common words are used in the Advertising industry.
The video we created with Korean Billy was authentic to his channel, using many of the tropes which had been a hit in his previous viral videos. This made sure that our content reached his followers who are often skeptical and hard to reach for brands and agencies.
By poking fun at Adland’s language (and corporate hiring processes, while we were at it) we ‘went meta’ on our own industry and created an April Fools’ Day in-joke for the socially savvy professionals working within it today. The resulting video was shared across an array of social media sites and was picked up by industry news outlets such as Little Black Book and Ads of Brands.
The best result, however, was the love which Billy’s own fans shared through the comments congratulating him on his new job.
 

광고인 ·  사투리 ·  만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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