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애드 중국법인은 11월 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바이두(Baidu)와 함께 중국 시장에 관심 많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2018 중국 디지털 마케팅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HS애드는 2015년 말 중국 검색 포탈인 바이두의 검색 광고 한국 판매 대행권을 획득한 이후 중국 바이두와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해 가고 있는데요. 한국판 네이버로 불리는 바이두의 글로벌 B2B사업부 린다 린(林?) 총경리 등이 참석해 중국 마케팅 시장의 현황과 바이두의 마케팅 전략,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한 그 현장으로 가봅니다.
컨퍼런스는 중국법인의 천지용 사원의 소개사와 함께 시작되었는데요. 참가신청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되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통, 화장품, 게임,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150여 명 자리를 빛냈습니다. 제일 먼저 행사를 주최한 중국법인 김명기 중국법인장의 환영사가 있었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그리고 다양한 소비문화를 고려하면 우리 기업들이 포스트(POST) 사드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무엇이 궁금할 때 ‘바이두에서 찾아봐라’는 뜻의 ‘바이두이샤’라는 말이 습관처럼 쓰입니다. 진짜 중국을 알고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려면 ‘바이두’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포스트 사드 시대 중국 디지털 전문가, 바이두에게 중국 시장과 마케팅 전략을 들어보며 중국 마케팅의 실질적인 솔루션을 얻길 바랍니다.”
바이두와 중국 디지털 마케팅의 가교, HS애드
그리고 중국법인 IMC사업부 손호진 국장의 HS애드 중국법인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HS애드는 현재 총 33개(31개국, 33개 도시)의 글로벌 거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 중국법인은 1995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23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본부가, 상하이에 지사가 있으며 현재 매일유업, 청정원, 하이트진로 등 25개사 클라이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법인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는 IMC사업부는 한국 기업의 중국 마케팅을 위한 실행 파트너로서 바이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양한 중국 매체를 운영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호진 국장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향후 중국 마케팅 화두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정밀한 소비자 타깃팅으로 가속화될 것입니다. 2015년 말부터 바이두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검색 광고 대행권을 획득해 한국에서 영업 중인 HS애드가 바이두를 활용한 대중국 마케팅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손호진 국장은 이 자리에서 실제 중국 대상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바이두를 활용한 중국 마케팅 방법을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검색 포털 아닌 AI 기업, 바이두
1부 마지막 순서로 바이두 글로벌 B2B사업부 총괄 임원인 린다 린 총경리의 주제 발표 ‘스마트 기술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가 있었습니다. 린다 린 총경리는 바이두가 설립된 지 올해로 17년 차에 접어든 전 세계 Top 4에 해당하는 검색 엔진이라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현재 중국의 네티즌 인구는 7.5억 명이며, 그 중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모바일 시장을 보면 네티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중국 네티즌의 95% 이상이 사용하는 바이두는 매일 100억 건이 넘는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소비자의 검색 행위부터 거래 데이터와 소비자 위치 기반 정보까지 17년간 축적된 방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검색데이터에 기반한 탄탄한 기술로 바이두는 사람이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알아서 정보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린다 린 총경리는 이 자리에서 바이두가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전 세계 20여 명의 유명 AI 기술자 중 7명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총수입의 16%를 AI에 투자하면서 AI 분야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린다 린 총경리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핵심 프로젝트 자율 주행차 ‘아폴로 계획’과 대화형 AI 운영체제인 ‘두어 OS(DUerOS)’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바이두의 AI 기술은 바이두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가 원하는 타깃 유저를 개발하고, 인터렉션 광고를 가능하도록 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린다 린 총경리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하는 산업 분야를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조언도 건넸는데요. “지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녹색발전, ‘혁신’ 등이 국가 중점 전략으로 발표되었다”며 교육, 여행, 식품, 안전, 친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I 기술로 구매 전환율 높이는 바이두의 전략
커피 브레이크 후 2부는 본격적으로 바이두의 마케팅 전략과 성공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부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바이두 B2B사업부 리하오동(Li Hao Dong) 사업부장은 바이두의 마케팅 전략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는데요. 2018년 바이두 목표가 ‘모바일 기술에서 AI 시대까지’라고 밝히며 AI 기술 그룹으로서 바이두의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 오프라인 유저를 커버할 수 있는 전방위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유저가 구매를 할 때 ‘좋아한다, 사고 싶다, 산다’까지 3단계의 인식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마지막 3번째 단계로 전환율을 높이려면 단계마다 다른 형태의 광고를 집행해야 합니다.
브랜드를 인지하고 관심을 두는 단계에서는 개인 디바이스와 타겟팅을 통해 유도를 끌어내고 이후 구매 고려와 구매로 전환이 이뤄지는 단계에서는 피드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바이두는 타오바오 등 기업과 심도 있는 데이터 교류를 통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어 마지막 순서로 바이두 B2B 해외사업부 황카이청(Huang Kai Cheong) 사업부장의 바이두 광고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황카이청 사업부장은 “중국의 소득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만큼, 의식주 이외에도 다양한 소비 이슈가 있다”고 말하며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적합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바이두의 네이티브 광고 사례로 AI 기술을 활용한 루이뷔통 향수 광고 사례를 언급했는데요. ‘안면 인식’과 향수를 결합해 타깃 유저에게 광고 도달률을 높이고, 참여를 끌어낸 케이스입니다.
“루이비통 향수는 인지도가 전무한 상황이라 광범위한 노출이 필요했습니다. 바이두 빅데이터에 근거해 검색 목적을 분석하여 타겟팅하고 모바일 바이두 내 피드 광고 카피를 ‘당신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합니다’로 설정해 클릭을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유저의 얼굴을 촬영해 등록하면 안면 인식 기술로 얼굴 특징을 파악해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하고 원 클릭으로 구매 페이지까지 연결했습니다. 캠페인 PV는 21만 건 이상 조회됐고, 캠페인 전체 참여율은 10.74를 기록한 케이스입니다.”
바이두와 HS애드가 함께한 2018 중국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는 황카이청 사업부장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 사드 이슈가 해제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과 사업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컨퍼런스가 포스트 사드 시기에 대중국 마케팅의 새로운 해답을 얻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