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든지 미혼모에 대한 문제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청소녀 미혼모들은 출산과 함께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틴맘’ ‘문제아’란 꼬리표가 붙은 그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자오나 학교는 ‘사회로부터 외면받았지만, 자기다운 삶을 용기 있게 택한’ 어린 엄마와 아이를 보호하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도왔다. 자립형 실습 매장인 ‘엘브로떼(새싹)’ 런칭으로 이들의 당당한 자립도 지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벌써 3회째 열린 ‘자오나 토크 콘서트’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세상과 잇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다시 세상에 설 수 있게 된 학생들이 외친다. “저도 이제 누군가를 살리고 싶어요!”
2015년 12월, 연신내역에 붙었던
지하철 광고 하나가 가져온 변화
어린 엄마와 딸을 살리는 자오나학교를 위한 펜타브리드의 ‘지살펜’ 캠페인이었다.
연신내역 지하철 광고 안에서 희망을 발견한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더 많은 청소녀 미혼모들에게 자오나 학교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광고를 확대하기로 결정, 네이버 해피빈과 쉐어앤케어에 온라인 모금함을 열었다. 짧은 시간 내 1천만 원과 300만 원 목표액이 모아지는 기적을 이뤄냈다. 이 외에 조선일보 지면 광고, 종교를 넘어선 기부, 학생들의 아픔에 공감해 준 일반인들의 기부 등 많은 후원을 받았다. 덕분에 연신내역 광고 연장을 비롯, 혜화역, 성신여대 입구 등 50여 개 역사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었다. 네티즌의 힘으로 게재한 광고의 힘은 또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현재는 자오나 학교의 학생 증가 및 재능 기부를 넘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벌써 3번째 개최된 자오나 토크 콘서트는 미혼모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 대안들이 오가는 행사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며 당당하게 자립하고 싶어요!
자오나 학교 자립형 매장 ‘엘브로떼’ 오픈
자오나 학교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한 학생들은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신을 외면했던 세상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은 사라졌고, 삶의 리듬과 타인과의 관계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넘치게 받은 사랑을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 주고 싶은 마음도 커져갔다.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서고 싶었던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이 자오나 학생들의 자립형 매장인 ‘엘 브로떼(새싹)’를 탄생시켰나 보다.
학생들은 앞으로 이곳을 통해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꽃차 과정에서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꿈과 작은 영향력을 하나씩 하나씩 펼칠 수 있게 된다. 놀라운 변화는, 두렵게만 느껴졌던 타인과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며 ‘안녕하세요!’ 인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그들은 말한다. 자기 삶의 경험을 자원 삼아 ‘나도 위기에 빠진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문제아’가 ‘문제 해결자’가 되는
삶의 선순환이 물결처럼 일다
10월 20일 시민청에서 열린 자오나 토크 콘서트는 아산나눔재단, PUB23, 팀버튼이 후원했으며, 유독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카펠라 그룹 M-seed(엠씨드)의 오프닝 공연과 다 함께 부르는 돌림노래로 아티스트와 객석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시작된 토크쇼는 학교 밖 학생들을 보호하는 기관들이 돌아가며 ‘일어섬에서 성장과 자립까지’의 이야기를 테마별로 들려주는 형식이었다. 세상을 품은 아이들 ‘허기’의 명성진 이사장은 ‘갈등’을, 성심수녀회 커피동물원 김정미 수녀는 ‘소통’을, K2 인터네셔널 코리아 ‘돈카페’ 코보리 대표는 ‘공동체’, 자오나학교 ‘엘브로떼’ 강명옥 교장은 ‘자립’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담백하게 전해주었다. 뮤지션 아이삭 스쿼브는 남다른 재치와 공감력으로 지루할 틈 없는 토크쇼를 이끌었다.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걸 증명하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학교 밖 학생의 수는 약 6만명 이상으로 기록된다. ‘자오나 토크 콘서트’는 시련이 가져다 주는 힘을 이들에게 전하려는 듯했다. 어두운 경험을 딛고 일어서본 경험이야말로, 위기에 처해있는 학생들을 구하는 아름다운 삶의 선순환이 될 수 있다고…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어른들로 인해, ‘문제아’라 낙인찍혔던 아이들이 ‘문제 해결자’가 되어 균형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세우는 모습을 꿈꿔볼 수 있었다.
자오나 학교의 꿈은
결국 우리 모두의 꿈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힘은 ‘조건 없는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움직임’…
학교 밖 학생들의 성장과 자립 이야기는 매일 실수와 실패를 통해 삶을 배워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음을 보았다. 한 아이의 변화는 곧 우리의 변화이자 결국 세상의 변화가 된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어 개개인의 존재가 편견 없이 가치 있게 빛날 수 있기를 바라보았다.
토크쇼 진행자였던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뮤지션, 아이삭 스쿼브의 엔딩곡으로
제 3회 자오나 토크 콘서트는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오나 학교의 따뜻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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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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