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rar ] #비타트레이드 문준철 대표
비타트레이드 문준철 대표는 미국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함께 미국에서 공부하는 누나와 자주 만나 놀았다. 한번은 누나가 자원봉사를 통해 알게 된 키르기스스탄의 수공예품을 소개했는데, 꽤 매력 있었다. 그는 그 길로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났다.
문준철 대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다양한 수공예 상품과 장인을 만났다. 뛰어난 물품을 만드는 장인들이었지만 받는 돈은 보잘것없었다. ‘저 상품을 제 값 받고 팔게 하면, 이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30개 브랜드, 15개 나라가 함께하는 공정무역기업 ‘비타트레이드’의 시작이다.
비타트레이드에서 소개하는 공정무역 에스노텍 파우치
Q 처음 공정무역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키르기스스탄에서 그들의 수공예품을 봤어요. 제가 본 건 실크에 펠트를 덧댄 목도리였는데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그에 비해 그들이 받는 돈은 형편없었죠. 내가 이걸 한국에 소개하면 우리는 더 좋은 제품을 만나고, 이들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때가 2013년이었어요. 1년 뒤에 바로 비타트레이드를 시작했죠.
Q 브랜드 입점 시 특별한 기준이 있으신지
우선적으로 스토리, 그 다음이 상품성입니다. 비타트레이드는 라틴어로 ‘빛, 생명’을 뜻하는 ‘비타’와 무역을 뜻하는 ‘트레이드’가 합쳐진 말이에요.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운영 철학이죠.
저개발국가 아티쟌들을 고용한 브랜드, 현지에 작업장을 운영하며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브랜드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합니다. 저희의 철학과 함께할 수 있는지 그 스토리를 먼저 확인하고, 그 후에 상품성을 봐요. 물론 꾸준히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제품이 필요하니 매우 까다롭게 선정합니다.
비타트레이드의 ZIGZAG 공정무역 야크 울 스카프
Q 상품성을 볼 때는 무엇을 중점으로 두시나요?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해요. 선한 마음에만 의지하는 감성팔이식 판매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공정무역 제품이니 가격이 높아도 구매할 수 있도록 디자인, 품질 측면에서 뛰어나야 하죠. 그래야 판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그들의 삶의 질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비타트레이드의 공정무역 에스노텍 백팩
Q 디자인이 예쁘고 상품성이 좋으니 베스트셀러도 종종 나오겠는걸요
맞아요. 15년쯤에 저희가 소개한 콜롬비아 전통가방이 큰 인기를 끌었어요. 수익측면에서는 좋지만, 사실 저희 제품중에 급작스러운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희 제품 특성상 수작업으로 손이 많이 가는 제품들이 많아요. 한번 인기를 크게 끌게 되면 대량생산이 필요한데, 그러기는 힘들죠. 사람을 더 뽑으면 되겠지만, 보통 한번 급하게 끓어오른 인기는 마찬가지로 급작스럽게 줄어들거든요. 그런 건 오히려 이들의 삶의 질을 하락시키겠죠.
인기를 끄는 핫한 아이템보다는 가치있는 스테디 셀러를 소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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