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비데 등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의류, 소형가전, 가구,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전 영역에서 렌털(rental)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빌려 쓰는 것이 아닌, 합리적 비용으로 재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미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렌털로 시작해 렌털로 일상을 채워간다고 합니다. 렌털에 관해 궁금한 것들, HS애드 블로그에서 알려드립니다.
렌털, 이용부터 관리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렌털’의 뜻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일정기간 물건을 빌려 쓰고 반납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가 국내 렌털 시장의 시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국내에 렌털 바람이 일기 시작한 때는 2006년 즈음입니다. 당시 렌털 시장은 3조 원 정도의 규모였으나, 오는 2020년에는 4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릉이’와 같은 도심형 자전거 렌털 서비스도 각 지자체별로 확대되고 있다
렌털 시장은 정수기, 비데에서 자동차, 헬스기구, 안마의자 등 목돈 드는 물건으로 점차 확대되어 최근에는 유아용 장난감과 도서, 의류, 캠핑용품에 이어 명품백과 예술작품까지 일상 생활용품 전 영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렌털 서비스는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데요. 합리적 비용으로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렌털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소유에서 공유로, 렌털이 경제 트렌드를 바꾸다
과거에는 ‘내 집, 내 차’처럼 꾸준히 돈을 모아 물건을 구입해 ‘내 것’으로 소유하려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제침체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으로 구매에 대한 불안감,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빠른 소비패턴 등으로 이제는 ‘내 것’을 소유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고 반납하는 합리적 소비가 대세입니다.
▲청년의 주거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해외처럼 ‘쉐어하우스’를 하는 젊은 층이 많아졌다
합리적 소비를 한다는 측면에서 렌털은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렌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여러 명이 사용하는 ‘공유경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행자에게 집을 렌털하는 에어비앤비, 공유주택 (쉐어하우스), 차량 공유 (카셰어링) 등이 대표적이죠.
최근에는 공유경제의 ‘틈새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특정 시간이나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유경제도 있습니다. 여기에 지식, 재능, 경험 등을 공유하는 가치추구의 성격까지 더해지면서 렌털은 경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현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렌털은 ‘미니멀 라이프’를 완성하는 간편한 방법
렌털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미니멀 라이프’입니다.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인 단순한 생활방식인 미니멀 라이프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와 맞물려 렌털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출처 : 쏘카 홈페이지 (www.socar.kr)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www.socar.kr)’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운전을 업으로 삼는 경우를 제외하고 개인 차량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머무는 장소는 도로 위가 아니라 바로 내 집 주차장이라는 사실, 그리고 서울시 땅값이 평당 몇 백 만원에서 몇 천 만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두 평 짜리 주차장에 내 차를 세워 놓기만 하는 일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소유의 형태인지 새삼 실감케 됩니다.
이러한 까닭에 차량이 필요할 때 언제든 렌털해서 쓰는 ‘쏘카’ 서비스는 미니멀리스트가 늘어나는 이 시대에 부담스러운 소유보다 자유스러운 공유의 참 뜻을 전해 줍니다. 의문의 여지 없이 ‘차 한 대는 있어야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꼭 차를 사야 할까?’라는 하나의 생각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지요. ‘쏘카’는 그런 변화를 가져다 주는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일단 한 번 느껴 보자구요! 궁금한 모든 것을 렌털한다
렌털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업들 또한 다양한 렌털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은 스마트폰 어플의 확대로 누구나 쉽게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출처 : 묘미 홈페이지 (www.myomee.com)
무엇이나 빌려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을 표방한 롯데렌털의 ‘묘미 (www.myomee.com)’가 있습니다. 묘미의 슬로건은 ‘사지 않고 다 맛보고 경험한다’는 것인데요. 프리미엄 유아동 아이템부터 트렌디한 레저, 가전, 패션, 반려동물 용품까지 생활 전반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물건도 빌려 쓸 수 있어?’라는 반응이 나올 법한 제품들도 렌털해 주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명품백부터 의류, 미술품, 여행용 캐리어 등을 빌려 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놈코어 패션이 유행하면서 각 잡힌 명품백은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갖춰 입고 나가야 할 자리에는 힘 준 가방 하나가 아쉽죠. 이럴 때 ‘시리즈에잇 (www.series-eight.com)’에서 명품백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여행을 갈 때도 그렇습니다. ‘똘똘한 캐리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공항패션’의 완성이라는 캐리어는 가격이 만만찮고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니라 선뜻 지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요. 이럴 때 캐리어 렌탈 서비스 ‘쉐어플라이 (http://sharefly.kr/)’가 제격입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의류 렌털 서비스인 코오롱 ‘래코드 (www.kolonmall.com/RECODE)’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렌털 서비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바꾸어 걸 수 있는 그림 한 점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 보는 것도 좋겠죠? 미술품 렌털 서비스 ‘오픈갤러리 (www.opengallery.co.kr)’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렌털해 주기도 하고, 큐레이터의 어드바이스로 그림을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렌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남이 쓰던 것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꺼림칙한 마음을 갖는 사람도 있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한 푼 두 푼 나가는 렌털 비용을 모으면 해당 물건을 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는 사람도 있죠.
그렇지만 소유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렌털 서비스는 합리적 대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품 자체의 비용에 더하여 공간에 대한 비용, 기회에 대한 비용까지 계산할 경우 렌털 서비스가 여러모로 우위에 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경제적 이득 외에 공유경제의 가치 추구, 환경친화적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도 렌털 서비스는 유의미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에 힘입어 앞으로도 렌털 서비스는 더욱 다양화되고, 가격 경쟁력 또한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