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광고회사 총 취급액의 86.6% 차지, 7% 성장
-매체 대행사, 디지털 대행사들의 약진
광고계동향에서는 국내 주요 광고회사들의 2018년 취급액 및 인원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8개 광고회사에서 설문에 응답했다. 이들 78개 광고회사의 지난해 취급액 합계는 16조4,427억 원으로 2017년 대비(14조7,567억 원) 약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취급액 순으로 종합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 대홍기획, SM C&C 이들 5위권 내 광고회사들의 총 취급액이 12조7,418억으로 집계되어 전체 취급액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광고회사들로 살펴보면, 이들 회사들의 총 취급액은 14조2,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광고물량이 증가했는데, 해외 취급액이 늘어난 이노션과 10위권 내 진입한 매체대행사에게는 이것이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프1)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광고산업통계조사(2018)’를 살펴보면 2017년 매체광고비가 10조5,122억 원으로 광고 산업의 64%에 해당된다고 집계됐다. 광고계동향 현황조사를 통해서도 매년 매체대행사들의 취급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룸엠코리아는 전년대비 19% 성장률을 보이며, 매년 10위권 내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체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컴을 계열사로 가진 레오버넷과 맥켄에릭슨&유니버셜맥켄, 덴츠엑스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체 광고비 중에서도 모바일 광고 등 온라인 부문의 취급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제일기획이 조사한 2018년 국내 총 광고비 자료는 디지털 광고비가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하면서 TV, 라디오를 합친 방송광고비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현황조사에서도디지털 대행사들의 눈부신 도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 그룹아이디디, 이모션글로벌 등 디지털 분야에 강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전년대비 102%라는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취급액만 살펴보았을 때, 올해 처음 현황조사에 참여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약 1,194억으로 제일기획, 이노션에 이어 높았다.
10위권 광고회사 종사자의 1인당 취급액은 약 26억5천만 원으로 2016년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4) 전반적으로 취급액 규모의 성장세보다 종사자 수가 더 늘어나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자 수가 증가한 회사는 제일기획(+21), 대홍기획(+62), 그룹엠코리아(+27) 등이며, 그 중 퓨쳐스트림네트웍스(+744)의 경우는 작년 인수한 계열사들의 숫자가 합쳐졌다. 증가한 분야로는 기획, 제작 파트가 대부분 증가했으며, 매체구매와 인터랙티브 직무에서는 50명 이상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리, 지원 파트는 이노션과 HS애드 경우, 50명~60명가량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