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전 던지면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는 유기견 동상 제작, 수익금 전액 유기견 치료 위해 기부
- 유기견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응원의 손길 이어져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하지만 그만큼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처럼 날로 심각해지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립광고회사 TBWA코리아와 신세계사이먼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유기견 동상을 세우고 유기견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기견 동상은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내 센트럴 가든에 위치해 있으며, ‘동전을 던져 유기견을 도와주세요’라는 안내 표지에 따라 개 밥그릇에 동전을 던지면 센서가 작동해 강아지 짖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수익금은 전액 유기견 보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기견 동상은 사람들이 분수만 보면 동전을 던지는 심리에서 착안돼 지난 4월 처음 세워졌으며, 설치 이후 방문객들의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SNS 상에서도 유기견 동상의 사진이 퍼지며 ‘유기견 문제 정말 심각해요’, ‘강아지 동상 너무 귀엽다’, ‘지갑 속 동전 다 털어주고 싶다’, ‘쇼핑할 겸 유기견 동상 구경할 겸 이번 주말엔 시흥 아울렛에 가야겠다’ 등 다양한 댓글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TBWA코리아는 “유기견 분수 프로젝트를 기획했지만, 동상을 세울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자칫 사장될 수도 있었던 아이디어가 프로젝트의 의미에 공감하고 실행에 옮겨준 신세계사이먼을 만나 빛을 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역시 “유기견 동상 프로젝트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힐링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철학으로 2017년 개장 당시부터 반려견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를 마련했던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 작은 동상을 통해 유기견 문제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고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유기견 동상이 설치된 센트럴 가든에서는 동물권 행동 시민단체인 카라와 펫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