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마 많은 분이 "우리 아빠는 콘덴싱 만들어요~!"라는 광고 속 대사를 연상하실 텐데요. 이처럼 HS애드와 경동나비엔이 함께 만들어 온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광고는 모두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콘덴싱=경동나비엔'이라는 공식을 완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한층 새로워진 광고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강탈하기도 했죠.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콘덴싱이 옳았다' 캠페인을 담당해 온 통합솔루션 4팀의 이강민 책임에게 캠페인의 히스토리와 최근 온에어된 광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
■친환경을 강조한 '콘덴싱이 옳았다' 캠페인
▲ 경동나비엔 '콘덴싱이 옳았다' 광고 30s(출처: 경동나비엔 유튜브)
경동나비엔은 2016년 HS애드가 경쟁 PT를 통해 수주한 후, 4년째 '콘덴싱이 옳았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부터는 배기가스를 과감하게 줄인 콘덴싱 보일러의 친환경 효과 이슈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HS애드는 중장기 캠페인의 핵심 캐치프레이즈를 '콘덴싱이 옳았다'로 제안하여 확정 후, 매년 Creative Theme을 디벨롭하며 일관성 있는 캠페인을 견지해 왔습니다. 특히 18년에는 "우리 아빠는 콘덴싱 만들어요~”라고 외치던 아이를 등장시켜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2016 경동나비엔 TVC(출처: 경동나비엔 공식 유튜브 채널)
▲2017 경동나비엔 TVC(출처: 경동나비엔 공식 유튜브 채널)
▲2018 경동나비엔 TVC(출처: 경동나비엔 공식 유튜브 채널)
올해는 정부주도하에 「대기관리권역내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2020년 4월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해당 법령하에 대기오염이 심각한 서울 및 경기,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기관리권역이 확정되고 해당 권역 내에서는 보일러 신규 구매나 교체 시에는 반드시 일반 보일러가 아닌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쓰게끔 되었습니다. 보일러 시장 내에서는 주요 브랜드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동나비엔 역시 캠페인의 일관성 유지와 함께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 조치에 대한 선제 대응이 캠페인의 주요 화두가 되었습니다.
■콘덴싱 보일러 리더에 대한 신뢰 확산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 조치는 국내 보일러 시장의 포화상태에서 보일러 교체 확대를 노리는 업체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이슈입니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현재까지 일관된 캠페인 아래 누적해 왔던 콘덴싱 보일러 인지도/선호도 1위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해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보일러 교체 시 구매 고려 1순위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보일러 업계 내에서는 핫한 이슈이긴 하나, 여전히 모르는 소비자가 많은 관계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에 대한 이슈를 함께 알리고자 했습니다. 다만 의무화 조치가 경동나비엔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슈 확대 자체로만 비춰질 경우 정부 공익광고로 인식되어 경쟁사 진입의 문턱을 허용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안고 있었습니다. 의무화 조치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해당 이슈가 고스란히 경동나비엔의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에 시장 1위로서의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의무화 조치가 경동나비엔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동나비엔이 시작한 콘덴싱, 이제 우리 모두의 콘덴싱이 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경쟁 브랜드마다 콘덴싱 시장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 예상되었던 상황에서 경동나비엔이 가장 우위에 설 수 있는 장점이 '가장 먼저 시작한, 시장 개척자'라는 부인할 수 없는 팩트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빠 오정세에서 유지태까지
광고의 전반부에서는 의무화 조치 후 보일러 교체 상황에 대한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감대를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콘덴싱이 뭐야?'라고 묻자, 아빠는 미세먼지를 줄여서 지구를 지켜주는 보일러라고 친절하게 대답해 줍니다. 사실은 엄마가 콘덴싱으로 바꾸겠다고 이야기했기에 콘덴싱이 뭔지 궁금했던 딸이 아빠에게 물어보았던 것이죠. 보일러를 콘덴싱으로 바꾼다는 소식을 뒤늦게 안 아빠가 엄마에게 소심하게 '그런 법이 어딨어?'라고 따지자, 엄마는 '그런 법 있거든!'이라고 대답하며 가구를 조립하던 망치를 '땅땅땅' 내려칩니다. 엄마의 멘트와 망치는 바로 뒤의 의무화 조치 사항과 절묘하게 이어지도록 의도했던 장치였습니다.
전반부에서 엄마에게 소심하게 따지던 아빠 역할은 최근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에서 허세 넘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밉상 역할로 열연 중인 오정세 씨를 등장시켜 마치 드라마의 캐릭터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딸과 화기애애하게 마치 진짜 부녀인 듯한 절묘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아이가 아빠 곁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친밀함을 과시하며 촬영 분위기를 더욱 웃음이 넘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오정세 씨는 콘티에 없는 특유의 애드립을 선보여 촬영 스탭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30초 광고에서 등장하는 아빠가 아이 머리띠를 놓치는 실수도 촬영현장에서 떠올린 오정세 씨의 애드립이 최종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유지태 씨의 경우, 이제는 완전히 경동나비엔을 대표하는 모델로 변모하여 특유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 톤과 마스크로 경동나비엔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경동나비엔의 '이제 우리 모두의 콘덴싱' TVC는 10월 1일부터 지상파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전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횟수로 4년째 진행 중인 경동나비엔 콘덴싱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보일러 교체하실 때 잊지 말고 경동나비엔을 떠올려 주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