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브랜드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소셜 마케팅에서는 단순 브랜드에서 규정하는 아름다움을 넘어, 주 타겟층에 맞는 개인의 취향과 트렌드까지 도 함께 녹여내야 하기에 더욱더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의 관심사에 확실히 투자하고 지지하는 Z세대의 특성으로 인해 브랜드의 대 중적인 인지도와 별개로 소위 덕질하듯 브랜드를 응원하는 현상들을 소셜 채널 안에서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가치관과 비주얼이 개인의 취향과 매치되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탄탄한 브랜드 컨셉과 주 타겟층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을 비주얼에 녹여 고객 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차곡차곡 구축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01 탬버린즈(Tamburins)
[이미지 출처] 탬버린즈 공식 채널
젠틀몬스터의 세컨 브랜드인 탬버린즈는 독보적인 브랜드 컨셉의 뷰티 브랜드입니다. 가로 수길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탬버린즈만의 우아하고 유니크한 공간 디자인에 어우러진 제품 컨셉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제품 본질에 집중하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연출되어 있지만, 오브제부터 디테일한 연출들 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아티스틱한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 컨텐츠 비주얼들이 브랜드 채널의 호감도와 팬층의 반응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02 멜릭서(Melixir)
[이미지 출처] 멜릭서 공식 채널
멜릭서는 비건 뷰티를 표방하는 신생 브랜드입니다. 깔끔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반영한 부드럽고 정직한 톤의 컨텐츠 비주얼들로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소비자층의 꾸준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투박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오브제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담백한 제품디자인들은 소비자들을 통해 화병으로도 재사용되며 의미 있는 리사이클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컨텐츠들이 브랜드 채널에 업로드 되기도 하구요. 브랜드의 철학에 반하고, 또 그것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되며, 그러한 컨텐츠들이 또한 브랜드의 자산이 되기도 하는 모습들이 흥미롭습니다.
03 필보이드(Fillvoid)
[이미지 출처] 필보이드 공식 채널
아모레퍼시픽에서 런칭한 감각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보이드는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의 무드에 집중하는 비주얼들로 일상 속 공간인 욕실에서의 시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인스타 컨텐츠들은 주로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의 제품이 머무는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노출하며, 별다른 맨션 없이 주요 해시태그로만 커뮤니케이션하는 부분에서 브랜드만의 시각적 컨셉과 비주얼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04 허스텔러(Hersteller)
[이미지 출처] 허스텔러 공식 채널
멜릭서와 마찬가지로 진정성 있는 비건 브랜드를 표방하는 허스텔러는 개인의 신념과 연결되어 조금은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비건 컨셉을 조금 더 경쾌한 비주얼로 풀어냅니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보송보송한 톤과 비건 뷰티의 이미지를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있는 컨텐츠들은 윤리적 소비와 선한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일방적인 브랜드 메세지로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운 요즘, 소셜 마케팅의 핵심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이며, 소셜 컨텐츠 비주얼은 주 타겟층의 관심사를 자극하여 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이자 비언어적 대화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 라이프 스타일이 스며든 비주얼 방향으로 고객과의 비언어적 요소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 좋은 컨텐츠 비주얼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소셜 마케팅 담당자분들의 노고들이, 이러한 방향성에 맞는 좋은 결과물들로 열매 맺어질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