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는 세대를 구분하는 기간이 종전에 비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문화를 중장년층이 향유하기도 하고, 기성 세대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던 레트로 문화가 젊은 세대의 일상에 스며들기도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니어 세대를 디지털 문화로 편입시켜 SNS에 능숙한 ‘오팔 세대’를 탄생시켰고, ‘장수 트렌드’로 자리잡은 레트로가 MZ 세대의 취향을 80년대, 70년대로 멀리 거슬러 올라가게 하고 있습니다.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서로 교차하는 세대 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매거진 9월호에 담았습니다.
한 시대를 같이 사는 사람들이 나이에 따라 어떤 문화나 가치관의 차이를 보이는 것을 ‘세대 차이’라고 합니다. 나이를 떠나 세대 간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거나 신세대와 구세대 간 문화가 서로 역행하고 혼융되는 현상은 ‘세대 접변’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사회학자의 시선을 통해 최근의 ‘세대 접변’ 현상을 <Theme Essay>에서 만나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는 소비 트렌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40∼60대의 중장년층은 노트북, 드론 등 IT 기기 제품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10∼30대 젊은 층은 오히려 뉴트로의 영향으로 복고풍 상품군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연령대별 소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에이지리스 소비 트렌드에 대해 <마케팅 레시피>에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