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없는 세상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20.12.29 12:00 조회 2428

글 손기은 / 먹고 마시는 매일의 일상을 문화로 여기며 글과 이미지를 기고하는 프리랜스 에디터. <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며 ‘멋’이 충만한 칵테일로 통용되는 마티니는 딱 두 가지 술로 만든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진, 향료나 약초로 향미를 낸 15도 내외의 베르무트. 두 가지 술의 비율에 따라 마티니의 이름이 달라졌고, 윈스턴 처칠은 오로지 진만 넣고 베르무트의 원산지인 프랑스를 향해 인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독한 마티니를 즐겼다는 뜻이다. 우스운 상상이지만 윈스턴 처칠이 MZ세대로 태어났다면 반대의 마티니를 마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독한 술은 그저 쳐다만 보고, 약한 술을 즐기는.
 

 

MZ세대는 이제 취하기 위해 알코올을 즐기지 않는다.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5~6년 전부터 시작됐고,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한 건 3~4년 전부터다. 2017년 영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MZ세대의 20.4%가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다 답했고, 2005년에 비해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16~44세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8년 닐슨이 발표한 통계에서도 알코올 산업은 성장이 거의 멈추었고, 미국 미식 잡지 <Bon Appetit>는 저알코올, 무알코올 시장의 성장률을 32%로 예측했다. 3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이와 같은 변화를 ‘웰니스(Wellness)’의 대두와 연관 짓는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일컫는 웰니스는 M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요소 중 하나다. 요가, 명상, 슈퍼푸드, 지속가능한 음식과 패션소비 등을 가치 있게 여기며 자기관리(Self-care)를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숙취, 흥청망청, 건강 훼손, 인간관계 불안정 등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마약이나 담배는 물론이고 알코올도 더 이상 쿨한 것이 아닌 셈이다.

영국 브랜드 시드립(Seedlip). 칵테일 베이스 제품을 활용해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인 모크테일(Mocktail)을 즐길 수 있다. / 출처 시드립 인스타그램 @seedlipdrinks
  

이런 변화를 일찌감치 읽은 무알코올 제품이 2015년에 처음 나왔다. 무알코올 맥주 몇 가지에 만족해야 했던 시장은 무알코올 증류주 ‘시드립(Seedlip)’의 등장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주류회사들이 대체재가 아닌 진화된 형태의 술로 무알코올을 인식하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는 뜻이다. 시드립은 허브와 보태니컬이 들어간 백색 증류주인 진의 무알코올 버전이다. 향은 그대로 살리고 알코올은 뺀 이 술 덕에 주스 맛으로 가득했던 무알코올 칵테일이 아닌 어른의 맛이 나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브랜드의 성장을 본 주류 대기업 디아지오는 작년 8월 이 기업의 대주주가 됐다. 스미노프, 기네스는 물론 조니워커와 스코틀랜드 증류소를 다수 소유한 주류전문 회사가 무알코올 증류주에 뛰어든다는 신호탄이다. 이후 아페리티프(식전주) 전용 무알코올 와인 ‘애이콘(Aecorn)’,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 ‘세더(Ceder)’ 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칵테일을 판매하는 바(Bar)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저알코올, 무알코올 칵테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너무 달지 않고, 독하지 않고, 시원하고 상쾌한 칵테일이 압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저도주 칵테일 운동(Low-ABV Cocktail Movement)’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맥주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 에이비인베브(AB-Inbev)는 2025년까지 자사의 맥주 중 20%가량을 무알코올 맥주로 채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드와이저, 벡스, 칼스버그, 하이네켄의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은 갈수록 늘고,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카스 0.0 등의 국산 맥주도 판매량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음료가 각광받고, 여기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가 더해져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특히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알코올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알코올 시장을 흔드는 힘이 어디로 옮겨갈지, 그 동력의 또 다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헤아려보는 것도 시장의 흐름 파악에 도움이 된다. 그중 하나로, 알코올이 없는 술뿐만 아니라 색다른 대체 드링크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콤부차, 버섯 우린 엘릭서(Elixir), 선인장 물, 그리고 국내에는 불법이지만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건강재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CBD(칸나비디올)를 활용한 음료 등이 있다.
 
또 알코올을 즐기는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파인다이닝보다는 캐주얼 다이닝에서, 클럽보다는 집에서 술을 즐기고 의외로 양조장에 직접 가서 마시거나, 한낮의 카페에서 술을 자주 즐긴다는 점도 흥미로운 변화다. 알코올이 주는 고유한 즐거움을 대체할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는 또 무엇이 대두될지, 알코올 없는 세상의 변화가 기대된다.
 
MZ세대 ·  뉴노멀주류 ·  모크테일 ·  무알코올 ·  무알코올트렌드 ·  손기은 ·  웰니스 ·  저알코올 ·  주류문화 ·  콤부차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4밈] 12월 편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아이폰 스티커가 이모티콘으로!? •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트리?밖에서 만드는 동물 눈사람??  •  도레미 챌린지 •  가나디? 귀여워?    사실 넘 부러웠어요   상대방이 부러울 때 사용하기 좋은 '사실 넘 부러웠어요' 밈. 틱톡의 댓글에서 시작된 밈이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