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근이세요?
제일기획 기사입력 2021.06.14 12:00 조회 4510
 혹시… 당근이세요?

제일기획 정유미 프로 (비즈니스10팀)
 

“혹시… 당근이세요?” “너, 당근해?”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브랜드 관련 메시지가 밈(meme)이 되는 것은 모든 브랜드의 염원이다. 당근마켓은 이제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중고거래의 대명사. 넘쳐나는 중고거래 플랫폼 중 당근마켓은 어떻게 ‘당신 근처에’ 머물 수 있게 된 걸까? 글쓴이 역시 당근마켓의 오랜 유저로 사심을 가득 담아 광고주에게 다가갔고, 결국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다. 기존에 작은 바이럴 영상을 만들기도 하던 당근마켓이지만, 소비자의 자발적 바이럴이 퍼지는 지금,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모멘텀이 되리라 생각했다.
 

밈(meme)이 되어버린 “당근이세요?”


  


“혹시… 당근이세요?” 라는 문장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중고거래 상대가 아니면 어떡하나 걱정, 물건을 곧 만날 수 있다는 설렘, 말을 내뱉기 전까지 긴장감. 이 모든 감정이 내포된 한 마디, 우리는 이 포인트에 주목하기로 했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겪었을 그 느낌을 캠페인에 담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당근거래를 약속하고 거래 장소로 가는 동안 마음속으로 느끼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밖으로 꺼내어 보여줄 수 있을까?
 
 
에피소드 부자, 당근마켓

브랜드 스토리를 억지로 찾을 필요도 없었다. 워낙 많은 유저가 당근 거래에 대한 인증샷은 물론, 재미있고, 따뜻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경험담만큼 효과적인 스토리는 없는 것이고, 결국 당근마켓의 캠페인 스토리 역시 유저들의 경험에서 나와야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혈압측정기 거래 사연 (출처: 당근마켓) 
 
귀엽고 따뜻한 거래 사연 (출처: 당근마켓)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남편들의 거래’는 당근마켓을 대표하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아내가 종이가방을 주며 남편을 대신 거래에 내보냈고, 거래하러 나온 남자분에게 “근데 이거 무슨 물건이에요.” 물었더니 “저도 몰라요”라고 했다는 스토리다. 우리는 유명한 이 에피소드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더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땐 쉽게 이해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새로움을 주기에 어려움이 있어 오히려 더 어려운 길이 되기도 한다.
 

 


 아내의 부탁으로 두 명의 남편이 뭔지도 모르고 거래하는 이 에피소드에서 주목한 건 에피소드 그 자체가 아닌, 내가 가진 물건이 뭔지도 모른 채 낯선 남자와 만나야 하는 그들의 속마음이었다. 아내가 봉투를 하나 주며 몇 시에 어디로 가보라고 해서 나오긴 했는데, 이건 대체 무엇이며, 백팩을 메고 온다는 남자는 어디 있는지, 저 사람인지 아닌지. 복잡다단한 심경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연극의 ‘방백’을 생각해냈고, 그 감정을 뮤지컬의 솔로곡 가사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주인공 남자가 거래하려는 대상을 만나러 가서 느끼는 긴장, 초조, 아니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가사로 표현했다가 남편 에피소드는 두 남자 모두 비슷한 감정을 느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두 남편이 각자의 감정을 주고받는 듯한 느낌으로 곡을 제작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PPM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제작팀과 광고주 모두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완성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뮤지컬로 시작해 당근으로 마무리
 

그래, 오직 당신뿐이야
이 밤 여기에 서 있을 사람
그런데 나는 왜 여기서 대체 무얼 망설이나
혹시 아니면 어떡하나
확신 없는 이 나약한 맘
하늘이여 내가 용기를 줘


 
 
비장하게 당근이세요?
 
당근 거래하기 직전 비장하게 결심한 듯한 감정을 격정적인 무드의 솔로곡으로 불러 클라이맥스에 이른 그때, “당근!”하는 사운드 이펙트와 함께 현실의 당근 거래 현장으로 전환된다. “당근이세요?” 멘트를 하기 전과 후의 전환 임팩트를 전달하기 위해 음악, 연출, 배우들의 비주얼까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음악은 사전에 녹음까지 완료한 곡이었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열창했기에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실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배우들을 섭외했기에 가창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까만 옷을 입고 온다고 했죠
온 세상이 다 그대처럼 보여
하지만 나 찾는 건 오직 그대 하나뿐
눈빛만 봐도 바로 알 수가 있어
떨리는 이 마음 그댄 알까



  

아련하게 당근이세요?
 
남편 에피소드 외에도 당근 거래를 하러 가면서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한 남/녀 편 역시 공감을 많이 받았다. 거래를 하러 갈 때 빨간 패딩을 입는다거나 파란 재킷을 입었다는 등 의상으로 인상착의를 알려주는 것부터 약속 장소에 가면 왠지 비슷한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착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거래를 하기로 한 사람은 딱 알아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가사로 잘 풀어냈고, 아련한 여주인공의 솔로곡으로 표현함으로써 재미와 공감을 모두 가져갈 수 있었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에서 해답을 얻는 당근마켓의 첫 브랜드 캠페인은 당근거래를 하러 가는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 ‘당근이세요?’ 모멘트를 극대화하여 공감을 일으키고자 했던 캠페인이다. 의도한 대로 “가사 하나하나 다 공감된다.” “옷 색깔 알려주며 만나는 거 찰떡” “뮤지컬 연출 너무 웃기고 거래 전 떨리는 마음 정말 잘 표현한 거 같다” 등 공감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신사동도 당근이세요? 동네 맞춤 옥외광고





디지털 영상과 별개로 대세감을 전달하고자 버스 정류장 및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특히 버스 정류장 광고는 서울 전역, 수도권에서 세종시까지 총 183개 동, 약 450개의 소재를 제작해 광고했다. 동네 생활을 위한 앱이라는 플랫폼 특성에 맞춰 동네 맞춤으로 다르게 제작했다. ‘한남동도 당근이세요?’ ‘신사동도 당근이세요?’ 곳곳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쨍한 당근색 광고를 만날 수 있었다.
 
중고거래하면 누구나 당근을 먼저 떠올리는 요즘, 캠페인을 접한 소비자들은 더욱 오래도록 당근을 잊지 못하지 않을까? “저기 혹시 당근이세요?”
 
제일기획 정유미 프로 (비즈니스10팀)
 
#2021 #제일기획 #당근마켓 #밈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4밈] 12월 편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아이폰 스티커가 이모티콘으로!? •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트리?밖에서 만드는 동물 눈사람??  •  도레미 챌린지 •  가나디? 귀여워?    사실 넘 부러웠어요   상대방이 부러울 때 사용하기 좋은 '사실 넘 부러웠어요' 밈. 틱톡의 댓글에서 시작된 밈이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