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시작, 당신은 ‘오.하.운’ 하셨나요?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21.08.26 09:32 조회 3840
 손하빈_자아성장 큐레이션 밑미(meetme) 대표

 



한때 운동은 비일상적인 것이었다. 살이 찌면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벤트이거나, 건강이 염려되는 나이대의 사람들이 하는 활동이라고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식 교육을 받아온 10대의 삶에서 운동은 체육 수업에나 잠깐 경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을 기능적으로 바라보던 시대가 저만치 가버렸다. 이제 운동은 매일 나를 돌보기 위한 일상적인 활동이자,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이 되었다. 운동이 대변하는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서울 근교 청계산 근처로 즐비하던 중장년층의 등산족 사이로 이젠 심심치 않게 20~30대 등산러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한강과 서울숲, 동네 산책로로 모여들어 저마다의 스타일로 운동을 즐긴다. 밤이면 유흥을 즐기던 밤의 도시 서울은 이제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분명 운동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졌는데, 그 이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매일 운동하는 사람’의 소셜 가치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라는 경제 신조어는 아령을 뜻하는 ‘덤벨(dumbbell)’에 건강에 많은 투자를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현상을 덧붙인 말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은 자신을 표현하는 자산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자신을 더 멋지게 드러낼 수 있는 매개체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매일 운동을 인증하는 ‘#오하운’ 스토리도 소셜 미디어에 끊임없이 올라온다.
 
‘매일의 운동’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운동이라는 소재가 자신의 가치와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셜화폐(Social currency)’로서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소셜 화폐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미지가 화폐와 비슷하게 ‘이득’이 된다는 것인데, ‘매일 운동하는 사람’의 정체성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이미지가 된다. 마치 패션처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져진 건강한 몸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은 ‘성실함’을 대변한다. 성실함과 꾸준함에 높은 가치를 두는 MZ 세대에게 운동은 하나의 작은 성취이자 성실한 삶의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거대한 성취나 성공은 당장에 이루기 쉽지 않지만, 매일의 꾸준함으로 달라지는 몸과 마음은 그들에게 더 와닿은 성취이기 때문이다. 운동 후 변화된 몸을 찍고 공유하는 ‘바디프로필’의 유행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말해준다.
 




운동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운동의 카테고리도 훨씬 더 다양해졌다. 중장년층 남자의 운동이라고 여겨졌던 테니스와 골프는, 20~30대의 워너비 운동이 되고 있다. 테니스, 골프는 스팟을 예약하기도 힘들고, 자신의 취향을 대변해 주는 테니스 웨어와 골프 웨어도 나왔다 하면 품절 사태를 벌인다. 그 외에도 ‘한달살이’ 하면서 즐기는 서핑,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플로깅, 바다와 산을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걷는 클린 산행과 비치 클린 등 신념과 결합한 운동의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운동은 몸이 아니라 내 가치관을 반영하는 ‘표현 수단’이 되었고, 다양한 가치관을 드러내는 운동의 카테고리는 계속 확장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더 가속화된 운동 트렌드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운동 트렌드가 오긴 왔을 테지만 이렇게 빨리 왔을까? 코로나는 우리가 삶에서 누리고 있던 많은 것들을 못 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반대로 잊고 있던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중 하나가 ‘나의 삶’을 다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없으니 내 집안, 동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현재의 삶에서 도피할 수 있는 여행이 사라져버렸으니,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나의 마음을 달래는데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이제 마음 챙김과 연결된 트렌드로도 확장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겪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운동이 되고 있다. 실제로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마음의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운동한 후 속 이야기를 나누는 운동 커뮤니티, 운동 후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는 리추얼 프로그램 등 운동과 결합하여 마음을 다루는 ‘운동x마음’ 페어링 활동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로 재택근무에 익숙해지고, 화상 미팅이 익숙해지고, QR 코드가 익숙해진 것처럼 운동의 다양한 가치를 느끼고 경험한 사람은 그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운동은 앞으로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어 개인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다.

 
운동을 이야기하지 않고, 관심사로 이야기하는 것





더 이상 운동은 스포츠의 카테고리가 아니다. 운동이 한 사람의 일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요가를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비건의 삶을,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선택한다.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 중 맥주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처럼 운동은 개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과는 떨어질 수 없는 연결고리가 된다. 운동을 말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말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는 살을 빼려고, 더 멋진 외모를 보여주려고 운동하는 시대가 아니라,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손하빈
 
IBM, 에어비앤비에서 직장인으로 살다가, 현재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meetme)를 전 직장 동료와 공동창업해 운영 중이다. 타인의 개입과 평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자신의 속도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방법으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을 가꾸고, 보살피는 리추얼 서비스와 키트, 심리 콘텐츠,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제일기획 #MZ세대 #건강트렌드 #소셜트렌드 #오하운 #운동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월간 2024밈] 12월 편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사실 넘 부러웠어요 •  아이폰 스티커가 이모티콘으로!? •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트리?밖에서 만드는 동물 눈사람??  •  도레미 챌린지 •  가나디? 귀여워?    사실 넘 부러웠어요   상대방이 부러울 때 사용하기 좋은 '사실 넘 부러웠어요' 밈. 틱톡의 댓글에서 시작된 밈이
[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어텐션, 크리에이터]2023 최다 조회수 인기 쇼츠 TOP 5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유튜브 쇼츠. 그중에서도 소수의 영상만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대중에게 널리 널리 퍼진다. 그렇다면 과연 지난해엔 어떤 쇼츠가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올해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2023년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끈 쇼츠를 복습해 보자.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Special] 커뮤니케이터가 일하며 꼭 알아야 할 Bible Site
생각의 축을 쌓아 가속도를 붙여야 할 순간, 방전된 배터리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분, 마케팅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늘 트렌드에 앞서야 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계신 분, 쌓이는 일감 앞에 한 호흡 길게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신 분 우리가 ‘커뮤니케이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몰라서는 안 될 Bible Site를 각 영역별 전문가가 추천합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된 기업 소개 콘텐츠! HSAD, ‘웹어워드 코리아 2024’ 최우수상 수상
  - 자사 포트폴리오와 기업 소개 방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차별화 -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 등 전문가 칼럼 콘텐츠 제공해 전문성과 신뢰도 높여   올해 1월 리뉴얼한 HSAD 공식 홈페이지가 '웹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대기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우리가 궁금한 소비 트렌드가 여기에!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어느새 다가온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홍기획이 발간한 <2025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에서 그 시그널을 확인해보세요.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현상들, 파편처럼 보이던 이슈를 이어 그 저변을 관통하는 소비와 비즈니스의 맥락을 찾을 수 있답니다!   Q 대홍기획이 발행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란 무엇인가요?
AI와 쏨땀
2024 ADFEST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어느 날, OpenAI에서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를 발표했다. 지금껏 봐왔던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다른 결과물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런 타이밍에 ADFEST 참가자들이 올해 행사에 기대하는 바는 더욱 분명했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린 AI 시대, 광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스포를 하자면, 모든 강연자가 그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걱정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