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행사 순위 “제일기획 11위, 이노션 14위” 껑충
2022년 애드에이지 글로벌 에이전시 랭킹 발표
글 편집부
최근 미국 광고전문지 애드에이지(AdAge)가 발표한 ‘전 세계 광고회사 Top 25’ (표1)에 따르면 제일기획과 이노션월드와이드가 각각 11위, 14위를 차지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2~3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제일기획이 29억 달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13억 달러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순위변동이 없는 6위의 일본 덴츠와 10위 권 내로 진입한 9위 일본 하쿠호도에 이어 3, 4위에 해당된다.
매출액 증감율을 보면, 1위 WPP가 176억 달러, 옴니콤그룹이 143억 달러, 퍼블리시스그룹이 139억 달러, 액센츄어 인터렉티브가 125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4위에 랭킹된 액센츄어 인터렉티브는 작년 9월, 뛰어난 크리에이티비티로 지난 10년간 세계 광고제를 무수히 휩쓸었던 광고회사인 드로가5를 인수했다. 가장 큰 폭의 매출 이익을 보인 곳은 하쿠호도로 전년도에 비해 51억 달러를 더 벌어들이면서 12위에서 9위로 진입했다.
13위에 처음 진입한 스태그웰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전략책임자로 유명한 마크 펜(Mark Penn)이 2015년에 설립한 회사로 디지털 챌린저 마케팅 네트워크라 불리며, 지난 8월 MDC파트너스와 스태그웰마케팅그룹의 합병을 통해 결성됐다. 스태그웰은 MDC의 최대 주주였고, 마크 펜은 합병 전에 두 회사를 모두 운영했다.
24위 플러스 컴퍼니는 중국 최대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블루포커스 커뮤니케이션 그룹이 중국 외 에이전시 네트워크인 블루포커스 인터내셔널(현재 플러스 컴퍼니)의 대다수 지분을 2021년 투자사 CVC 캐피탈 파트너스와 CDPQ(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에 매각했다.
애드에이지는 WPP, 옴니콤그룹, 퍼블리시스그룹, 인터퍼블릭 그룹, 덴츠 등 5개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의 그룹사들이 2020년 급격한 하락 이후 지난해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표2) 이들 주요 대행사의 성장률은 2021년 전 세계적으로 11.5% 증가했다. (미국 9.6% 성장)
2021년의 반등으로 옴니콤 그룹을 제외한 4개 회사들은 지난 하락세로부터 벗어나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갔다. 올해 5개 그룹의 성장률은 약 5%이며, 편차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