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광고캠페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3년 상반기에 집행한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과 의지를 담은 캠페인입니다. 광고 초반에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풍경들이 등장하지만, 이 지역들은 에너지 불균형을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한화가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Q. 캠페인의 작품 기획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가요?
캠페인 준비 당시, 러-우 전쟁과 유럽발 에너지 대란 등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시대에 에너지 자급력 강화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됐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리딩기업인 한화는 전 세계에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온 기업입니다. 미국의 태양광 발전소, 프랑스의 풍력발전소, 대한민국의 LNG선을 건조하는 조선소와 수소 발전 기술까지. 세계 곳곳에 친환경 에너지와 그 인프라를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의 리더입니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가 글로벌 이슈인 상황에서 리딩기업인 한화가, 에너지의 중요성과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담론과 화두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Q. 이번 광고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어떤 환경에서든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찾아내고자 하는 한화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지구상 어디서나 에너지는 공평해야 한다’가 핵심 컨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세 곳의 로케이션 선정 과정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Q. 세 곳의 로케이션 선정 과정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극한의 환경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로케이션의 선정기준이었습니다. 처음엔 무작정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대강의 후보군 약 7~8군데를 설정했습니다. 그 후 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현지 스텝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들을 계속 체크 해서 보내왔고, 촬영 시점에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장소들을 추려 나갔습니다.
Q. 촬영은 어떻게 진행됐으며,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지요?
총 4개국, 지구 반 바퀴, 꼬박 한 달 동안, 매일 짐을 풀고, 짐을 싸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하루 꼬박 촬영, 다음날 꼬박 이동, 다시 꼬박 촬영, 다음날 다시 꼬박이동… 장기간 일정이다 보니 제작, 기획 스텝 중 교체되는 인원들도 있었습니다만 붙박이로 고생해주신 분들은 촬영 후반부에 가서는 기진맥진이셨습니다. 시차도 뒤죽박죽에 후유증이 대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촬영 여건 덕분에, 전 스텝이 오롯이 이 한 달만큼은 이 작품 하나에 올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극한의 오지, 수십 명의 스텝을 이 작품 하나에 매달리고 몰두하게 했던 최고의 악조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비비드한 색감, BGM 등이 인상적인데요.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어떤 점에 집중하셨나요?
색감 설계는 이미 대행사 콘티에서부터 계산돼 있었습니다. 콘티조사 때부터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경이롭다는 얘기들이 튀어나왔고, 콘티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 촬영본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썼습니다. 그 결과, ‘촬영본 자체가 퀄리티 자체’였습니다. 사전 답사, 꼼꼼한 설계, 그리고 눈으로 봐도 감탄이 나오는 자연경관이 더해져 시너지를 일으켰습니다. BGM 또한 이 광고의 목적에 맞게 제작했습니다. ‘지구의 어떤 환경에서든’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메시지에 맞게 익숙한 세계의 음악이 아닌, 생경한 마치 제 3세계의 음악을 태워보고자 했습니다.
Q. 이번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각각의 사업영역,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다양한 광고물을 펼쳐가고 있지만, 이 모든 광고물들은 한화그룹의 진정성을 더 확고히 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한화의 광고물들은 변화무쌍하지만 한화라는 기업은 변함없이 한결같이 진정성에 진심을 다하는 기업이고, 이 묵묵한 명제를 소비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했습니다.
Q. CG, VFX,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후보작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요즘 보기 드문 신선한 화법. 바꿔 말씀드리면, 정공법 혹은 클래식의 유의미한 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아이러니 중 하나가 아날로그의 역주행인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요즘같이 디지털 화법이 범람하는 제작물들 사이에서다양성을 넓힌 용감한 제작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왼쪽 아래부터 반시계 방향) 이노션 염철 본부장, 김정아 CCO, 유빛나와 AE, 김배성 PD, 한창기 AE, 전혜린 아트, 김솔 카피, 김세희 CD, 이재석 아트, 이준규 카피 + 민선정 AE 팀장, 이윤경 AE
Q.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찾아가 절을 올리고 싶을 정도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훌륭한 안목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존중해주시는 광고주 분들, 끝까지 제작물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으시는 이노션 선배님들, 동료분들, 후배분들, 정말 한화팀은 한 분 한 분이 제 몫 이상을 다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이 모든 노력과 결실들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