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이수연 프로 (The SOUTH 3팀)
‘초능력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영상 속 캐릭터들이 떠오를 것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 히어로들, 지난해 한국을 들썩이게 한 드라마 무빙 속 초능력자들. 그런데 이런 판타지 히어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58만명의 초능력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을 해내는 이들, 바로 초록우산을 후원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다.
미션! 국내 대표 아동복지 기관 초록우산을 브랜딩하라
초록우산, 일명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인 아동복지 기관이다. 2023년 기준, 지원 아동의 수 총 2100만여 명, 총 지원금액 약 2625억 원으로 규모도 대단하다. 최근엔 단순한 지원 활동을 넘어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등 아이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이런 초록우산을 홍보하는 캠페인에는 색다른 초능력자들이 등장해 왔다. 흔히 떠오르는 판타지 히어로가 아닌, 초록우산을 후원하며 아이들을 돕는 능력 일명 ‘초록빛 능력’을 가진 이들이다. 2024년 기준 이런 ‘초능력’을 발휘한 이들이 무려 58만명에 이른다.
이번 초록우산 캠페인의 시작점은 초록우산이 가진 전문성을 더 차별화되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복지단체 광고에 흔히 나오는 ‘OO을 후원해 주세요’ 같은 시혜적인 연출을 벗어나, 초록우산만의 차별화된 브랜딩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
평범한 우리들이 가진 초(록빛) 능력
지난해엔 ‘초능력자’들 개개인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올해는 여러 ‘초능력자’들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며 초록우산만의 대세감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렇게 2024년 초록우산의 브랜딩 캠페인, ‘세상을 바꾸는 초능력’ 편이 온에어 되었다.
캠페인 영상에는 신비한 초록 아우라에 둘러싸인 ‘초능력자’들이 나온다. 길을 걸어가는 학생들, 산책 나온 노부부, 택시 기사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인 동시에 어딘가 특별한 아우라는 뽐내는 이들이다. 이들은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고,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며 변화를 만들어 낸다.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영상은 이러한 ‘초능력자’들의 활동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 왔는지를 간단히 비춰준다. 이렇듯 ‘초능력자’들을 세련되게 조명한 이번 광고는 온에어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초록빛 능력으로 바꾸는 아이들의 미래
캠페인을 준비하며 초록우산이 아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노력해 왔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후원 활동 외에도 여러 가지 서명 운동이나, 예쁘면서 의미 있는 굿즈들을 출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아이들이 살아갈 멋진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또 다른 후속 캠페인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길 바란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히 커갈 수 있도록 우리가 직접 초록우산의 ‘초능력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초록빛 능력을 뽐낼 더 많은 능력자들의 동참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