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제작과정에 활용하는 광고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AI스튜디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김수남 AI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Non- Shooting Film 제작스튜디오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부 과정,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전체 콘텐츠를 AI로 생성하는데 도전하기 때문에, 저희 스튜디오의 AI디렉터들은 하나의 AI가 아
닌 다양한 툴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가져 각자 새로운 툴을 실험하고 소개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맨 파워를 바탕으로 AI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의 한계를 가장 빠르게 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AI디렉터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고유진 내부에서는 ‘문제해결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문제를 가지고 각자 해결하는 방식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영상을 만들어도 각자 사용하는 AI 프로그램, AI를 활용하는 방식, 입력하는 프롬프트, 심지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테일까지 모두 다 다릅니다. 생성형 AI기술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능력보다는 ‘한정된 재료로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존 광고제작 과정과 마찬가지로 기획력과 크리에이티브를 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글은 GPT가, 그림은 미드저니가 도와줄 수 있지만 뼈대가 되는 캠페인 메시지와 구조를 짜고, 비주얼 아이디어를 만들어 매력적으로 조합해내는 것은 AI가 대신해줄 수 없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