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갑인생. 가을에 쥐가 창고를 만나고 연못의 고기가 큰 강으로 나가는 격이니 의기가 양양해지고 식록이 풍성해지는 해이다.
진심으로 덕을 쌓고 남을 배려하고 포용하면 명예를 얻고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2010년 경인년, 역술가들은 황금돼지띠 못지않게 백호띠가 좋은 운을 타고났다고 한다.
코찔찔이 신입사원을지나 일에 허덕이는 대리를 지나 이제 사회생활 십 몇 년차로 어지간한 일은 발로도 해낼 줄 아는 어엿한 중간관리자가 된 그들.
과거 X세대라 불리며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호랑이띠 광고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리얼 라이프를 들어본다.
SK마케팅앤컴퍼니 Comm.Planning3사업부 Comm.Planning8팀
프로필
2 0 0 0년 화이트커뮤니케이션 공채, TBWAKOREA를 거쳐 현재 SK마케팅앤컴퍼니 재직 중 주요캠페인: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SKY “It’s different” “MUST HAVE” SK텔레콤 TTL “스무살의 011” - “Made in 20” NATE “보는 것이 힘이다” 외 다수
광고회사 입성기
광고를 하겠다 마음을 먹기 시작했던 건, 중학교시절이였다.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광고에 묘한 기운이 느껴졌고 이 기운은 사람들을 무언가에 끌리고 좋아하도록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였다. 그렇게 꿈을 키우던 중 대학교 4학년 시절, KOBACO 광고연수원에 다녔다.
거기서 화이트커뮤니케이션의 박인춘 대표를 만났다. 거의 모든 Product가 인사이트보다 단순 USP나 BIG Model에 의존하여 광고하던 시절 최초의 감성적 인사이트 어프로치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캠페인, “스무살의 011 TTL” 그 인연이 광고입성의 시작이였다
나의 하루는?
광고쟁이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하루는 정말 그때그때 다르다. 당장의 하루를 예측할 수 없기에 약속없이 살아온 지 꽤 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것이 있다면?
아직도 더 많이 보고 만나고 느껴야겠다생각한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아집도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대하며 사는 이 業은 天職인 듯싶다
여가시간에 하는 일
후배, 선배들과 술 마시고 노래부르기. 일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다 털어낼 수 있어 좋다. 최근엔 건강이 좋지 않아, 운동을 시작했다
나의 성격
무인도에 내놔도 살 놈이라고들 한다.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데 이는 장점이면서 단점인 듯 하다. 일에 대해서는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고 싶다
광고가 아니면 어떤 일을 했을까?
광고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다. 아마도 패션스타일리스 트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다. 혹은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보는 것도 다음 生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
나의 Role Model
나보다 1살 많은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박찬호다. 어느 자리에서든 오랫동안 최고를 지킬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목표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열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투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에겐 이런 견고한 멘탈이 있다. 광고를 하기 위해선 이런 견고한 멘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다. 술 마시고 노래한다. 하지만, 다음날 “왜 그렇게 달렸을까?” 후회한다^^. 이러면 스트레스가 풀린 걸까?
10년 뒤의 나의 모습
10년 후면 21년차가 된다. 그때가 되면 고참선배축에 들어갈 텐데 SK마케팅앤컴퍼니의 본부장으로서 꽤나 잘 알려진 캠페인 디렉터가 되어 있지 않을까? 우리회사는 보통 광고회사에서처럼 기획을 AE라 부르지 않고 CP라 한다.
CP는Communication Planner의 약어이자 Campaign을 Planning하는 전문가로서의 비전을담고 있다. 이러한 CP의 비전을 잘 완성하여 광고주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소비자에게 LOVEMARK가 될 수 있는 캠페인 틀을 디자인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광고
롱런 할 수 있는 CSR캠페인을 해보고 싶다. 또한, 미디어집행의 형태적인 측면에서 대대적인 인터랙티브 캠페인을 펼쳐보고 싶다. 제품은 제과류를 해본 적이 없어 제과류를 경험해 보고 싶다.
평생을 걸려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은?
나의 경험들을 정리하여 감동 있거나 재미있거나 유익하거나 한 책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나 카페
광고인이라면 거의 알 듯은 싶다.
‘스투시의 Marketing & AD Factory(http://blog.naver.com/stussy9505)’ 마케팅사례, 광고캠페인사례, 패션트 렌드 등 일에 큰 도움이 되는 블로그다. 이 자리를 빌어 ‘스투시’에 감사를 전한다
광고계에 바라는 점
“진실해지자”이다. 우리는 관계를 만들며 사는 사람들이다. 친구가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다. 소비자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야 친구가 될 수 있다.
특히, 광고주에게 진실해져야 한다. 브랜딩관점의 비용투자를 권해야 우리 업계가 존경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간략한 나의 프로필
HS애드 MC전략2그룹
Media Planner 차장
광고회사 입성기
광고회사에 너무나도 들어가고 싶었다. 2000년 IMF, 광고회사는 사람을 뽑지 않았다.
미국에 대학원을 다녀왔다. 2002년, 광고회사는 여전히 사람을 뽑지 않았다.
집에서 눈치가 보였다. 공원에 나갔다. 비둘기 먹이를 줬다. 그렇게 3달이 지났다.
LG애드에서 사람 뽑는다고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혹시라도 원서가 어떻게 될까봐 직접 들고 갔다.
2명 뽑는다. 1,00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다만 요즘도 회사일이 힘겨울 때면, 공원에서 비둘기 먹이 주던 시절을 생각한다.
나의 하루는?
출근해서 수첩을 펼친다. 오늘 할 일을 쭉 적어본다. 일을 하면서 수첩에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간다.
다른 일들이 치고 들어와 리스트가 오히려 쌓여간다. 그러다보면 저녁 8시 가 된다. 심각하게 고민한다. 내일로 미루고 그냥 퇴근할까? 그냥 일을 더 하기로 한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8개월 된 아들놈 얼굴이 보인다. 너무 보고 싶다. 퇴근한다. 집에 가면 아들놈이 방금 잠들었다고 한다. 깬다고 아들놈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 그냥 잔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것이 있다면?
멀기만 했던 회사 선배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회사 후배들이 나를 슬슬 피한다. 신입사원 시절, 회사 선배 중 누군가 너무 짜증나서 슬슬 피한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 놈이 되었나 보다.
여가시간에 하는 일
노래를 작사·작곡 했었다. 난 강변가요제 출신이다.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요즘도 노래를 MP3로 만들어서 혼자 듣고 다닌다. 아들놈이 태어나고 나서는 모든 것이 변했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젖병 설거지,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책 읽어주기, 그 외 육아에 대해 연구한다.
나의 성격
혹자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여유가 넘치는 부드러운 성격이었다고 한다.
회사 다니면서 까칠하게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매사에 의심하고 따지는 버릇이 생겼다.
광고가 아니면 어떤 일을 했을까?
정육점. 고기만 보면 눈이 뒤집힌다.
나의 롤모델은?
부분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그럴듯한 사람 이름을 대지는 않으려고 한다. 내 주위에도 롤모델이 널려있다. P선배의 긍적정인 마인드, O선배의 뛰어난 분석력, K선배의 열정, H선배의 창의력, 더 위로는 K선배의 유모러스한 리더쉽, K선배의 호탕한 리더쉽. 후배놈들의 틀에 얽히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력… 이렇게 주위에서 찾으면 골라 본받는 재미가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술 → 아들놈이랑 놀기
10년 뒤 내 모습은?
확실한 것은 48살이 될 거라는 것. 그때도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기를 바란다. 지금은 전통매체 중심으로 운영하는 “미디어플래너”이지만, 그 때는 모든 채널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채널매니저”가 되어야… 광고회사에서 내 자리가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생을 걸려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은?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음악밴드를 결성해서, 제작비는 멤버들에게 1/n로 갹출, 아는 사람 초대해서 공연을 하고 싶다.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 또는 카페
레드카페 (www.redcafe.net) : 맨유 팬카페, 박지성의 광팬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너무나도 오버를 해서, 언젠가부터 박지성에 활약에 대한 현지 팬들의 객관적인 반응이 궁금했다. 박지성 의 현지팬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또한명의 수비수”였다. 공격수인데 말이다.
광고계에 바라는 점
업무량은 어느 억대 연봉자 못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업종의 월급봉투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바랜다기 보다는 이 점이 아쉽다.
간략한 나의 프로필
BTL경력 12년차의 오리콤 미혼의 전설 주인공인 김창석 차장 입니다.
광고회사 입성기
전 회사 입사 초기에 현재의 팀장님 이하 팀원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10년 이상 다닐 수 있는 가치와 사람 사이의 의리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현재 오리콤 BTL본부 최하 경력이 10년입니다.^^)
나의 하루는?
예나 지금이나 아~아~를 연발하는 하루의 반복. 예전에는 아웃룩으로 시작해서 아웃룩으로 끝났지만 올해 회사에서 ‘아이폰’을 지급받은 이후로는 아이튠즈로 시작해서 아이튠즈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대로인데 세상은 계속 나를 중심으로 돌면서 나이테를 기록해 나가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과 이넘의 일은 이제는 익숙해질때도 됐는데 왜 매번 새로운지 점점 더 신입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업무적인 느낌의 공존
여가시간에 하는일
자동차 동호회에 나가서 신나게 달리면서 스트레스 날리기 최근에 추가된 탐앤탐스에서 WIFI로 아이폰 갖고 놀기, etc.
나의 성격
예전에는 좋고 싫음이 분명했는데 지금은 어디서나 둥글게 둥글게를 외치며 열심히 굴러가고 있다. 천칭좌에 전형적인 O형의 성격
광고가 아니면 어떤 일을 했을까?
만화 까페의 맘씨 좋은 주인장. 아니면 맘씨 좋은 갑이되었을 듯 ㅎㅎㅎ
나의 롤모델은?
예전에 저렇게 되고 싶다를 외치게 만든 한국코카콜라 사장이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지사장님. 합동 Workshop에서 그분이 말씀하신 2가지 문구는 현재까지도 앞으로도 나를 이끌어줄 평생의 Moto가 될 것이다. Great brands made up by greatexperiences! Push to the limit, never give up!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먹거나 달리거나~ 스트레스에는 회사 근처 돌곰네 꼼장어와 영동곱창에처음처럼이 특효!
10년 뒤 내 모습은?
이버에서 호랑이띠 BTL 전문가로 검색하면 제일먼저 등장하는 Professional BTL 전문가 ㅎㅎ
앞으로 만들고 싶은 광고는?
광고를 만들지는 않지만 주변의 훌륭한 광고인들이 여전히 사람 냄새나는 광고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평생을 걸려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은?
로또 1등 당첨 대박의 꿈! 이제는 맞을 때도됐지않니? 응?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 또는 카페
민지원 님의 싸이월드 블로그 [시시하고 심심한 ‘평행’세계] 주소 : http://cyworld.com/parallelcyworld *이곳에 가면 원피스,나루토,블리치의 최신작을 볼 수 있답니다. **일촌 등록은 필수!
광고계에 바라는 점
2010년에도 변함없이 감동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