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서는 국내 주요 광고회사들의2009년 취급액과 2010년 3월 현재 인원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9개 광고회사의응답을 받았다.
각 회사가 제공해준 취급액의 합계는 8조 3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4%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10위권 광고회사의 해외취급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제일기획이 발표했던 2009년 광고비 7조 2,560억원과 일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 1위를 차지한 제일기획은 취급액 약 2조2천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노션과 SK마케팅앤컴퍼니의 두드러진 성장이다.
이노션은 2008년 12월 설립된 미국법인(IWA)의 취급액이 포함되면서 해외 취급액이 증가되었고, SK마케팅앤컴퍼니는 신규 광고주의 영입과온라인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맥켄에릭슨&유니버설맥켄코리아는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으며, JWT애드벤처는 작년 16위에서 올해 11위로 도약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었다. 이밖에 유로넥스트, 케이에스앤파트너스, BR캠페인등이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고회사의 인원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G2R 포함), SK마케팅앤컴퍼니 등이며 일부 회사들은 적게는 1~2명에서부터 최대 60여명의 인원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원이 늘어난 곳은 대개 AE나 디자이너, 관리, 기타직원들이 증가했으며, 경기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인원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2009년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은 5조9,629억원으로 총 광고비의 약 74.2%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도 대비 약 6%성장했으며 해외 취급액의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그래프1)
증가한 2조7,64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상위 10개 회사 광고취급액 전체의 46%에 해당된다. 연도별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 광고 취급액은 최근 2년간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그래프2)
10위권 내 광고회사 종사자의 1인당 취급액을 알아보았다. 1인당 21억 3천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있다.(그래프3)
10대 광고회사의 매체별 취급액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전파매체(TV/RD)광고 취급 비중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09년도에는 4.2%p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큰 폭으로 상승한 해외물량의 대부분이 전파매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인쇄매체는 3.9%p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파매체의 큰 상승폭으로 인해 상대적인 감소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끊임없이 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뉴미디어(케이블, 위성, DMB, IPTV,모바일, 온라인)는 10.8%로 전체 취급액에 비해 적은 비율이나 전년대비 0.6%p 소폭 상승했다.
옥외 및 프로모션은 전파매체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0.9%p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그래프4)
지난 2월호에는 광고주가 생각하는 광고회사 선정기준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3월호에는 광고회사가 생각하는 광고주의 대행사 선정기준에 대해 물어본 결과 광고회사와 광고주 모두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와‘우수한 광고전략 및 마케팅 컨설팅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
하지만 광고회사의 생각과는 다르게 광고주는 IMC서비스 능력, PT참여진과 실무팀의 동일, 비용절약의식을 보다 중요한 기준으로 여긴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그래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