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좋은 광고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상인 '제 18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이 지난 4월 27일 오후 2시 여의도 CCMM 빌딩 메트로홀에서 있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1992년 이 상을 제정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최하였고, NHN 네이버가 후원하였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은 좋은 광고상에 선정된 36편의 작품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4편을 선정하고, 다시 이 중 대상 2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에는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탱고 (광고회사 제일기획) 가 전파부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을, 대한항공 음식시리즈 - 밀라노 시즈오카 시안 (광고회사 HS애드) 이 인쇄부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의 영예를 안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파부문에는 KT의 KT합병광고-헌혈 (광고회사 제일기획) 이, 인쇄부문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제조일자표기' 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제18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는 총 400여 편의 광고가 출품되었다.
1차 예심에서는 광고관련 교수와 소비자단체 임원 등 광고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소비자로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던 광고, 모방광고, 비방광고, 허위과장광고 등 문제성 광고를 우선적으로 가려내어 총 319 점을 선정했다.
2차 투표인단 투표심사에서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서울YWCA, 소비자시민모임,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연구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 전국연맹에서 추천한 투표인단과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인 애드컬리지, 애드파워, 애드플래쉬, 애드피아 소속 대학생 등 100명이 참여하여 투표한 결과 총 181 점이 선정되었다.
3차 본심사에서는 강교자 한국 YWCA 연합회 회장,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김경인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김재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이윤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회장, 어학영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 원장 등 소비자단체 대표들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매체별, 업종별 총 36점을 선정하고, 그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점과 이 4점 중에서 다시 영예의 대상 2점을 결정했다.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역시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좋은 광고작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40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총 36개 작품을 선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광고가 광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가였습니다.
광고가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는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는가, 소비자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인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든 광고인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브와 예술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광고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도와 친환경적인 메시지로 소비자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광고에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또한 국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로 소비자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광고도 참 좋았습니다.
광고는 소비자의 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킵니다.
15초의 광고 한 편이 단 한줄의 광고카피 문구가 우리 소비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감동시켜주고,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켜 결국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따뜻하고 살맛나게 만들어 줍니다.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의 수상작들은 앞서 말씀드린 조건을 두루 갖춘 그야말로 좋은 광고입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네 작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만든 광고였습니다.
이 중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탱고와 대한항공의 음식시리즈는 뛰어난 전달력과 세련된 표현으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주신 100여 명의 소비자 심사단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를 단단히 엮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YWCA 연합회 회장 강 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