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슬림팬더’ 광고 제작팀
김태진 부장, 안세훈 부장, 조제형 부장, 허일 대리, 박선미 팀장(순서대로)
뭘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댄스그룹 원더걸스가 새 멤버를 영입했다! 새 멤버의 이름은 바로 ‘슬림팬더’. 원더걸스의 노래 ‘소핫(So hot)’에 맞춰 깜찍한 춤 솜씨를 선보이는 팬더. 원더걸스와 춤 연습을 함께한 덕분인지 다른 팬더보다 ‘슬림’한 느낌이다. 그래서 슬림팬더인가? 원더걸스 뒤에 박진영이 있다면, 슬림팬더 뒤에는 바로 대홍기획 광고 제작팀이 있다.
허일 대리 ː KTFT가 선보인 새 모델입니다. 기존 휴대폰과 다른 특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바탕화면에 ‘페이스 아이콘’이 있어서 자주 연락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아이콘은 웃고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의 아이콘은 표정이 어둡거든요. 다른 특징은 디자인에 있어요. 휴대폰 모양이 유선형이라 손에 잡는 느낌인 그립감이 좋습니다.
박선미 팀장 ː 제작팀에서 만든 이름이에요. 보통은 카피라이터들이 주로 안(案)을 내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아트디렉터가 안을 냈어요. 아트디렉터들이 휴대폰을 보면서 이야기하던 중 한 사람이 “이 휴대폰 생김새가 꼭 팬더 얼굴 같지 않아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팬더, 그거 좋다” 그랬죠. 이전 휴대폰들보다 훨씬 슬림하니까 ‘슬림팬더’라고 하게 됐어요. 브랜드 자체에 감성을 넣자는 생각이었고, 제품명에서 바로 비주얼이 연상된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폰이 워낙 둥글둥글하게 생겼다는 점에서 ‘모나게살지마’라는 이름도 지었어요. 세상에 경고를 하자는 의미에서 ‘모나게살지마 폰’이라고 부르면 줄임말로 ‘모마폰’이라는 애칭도 생기지 않을까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슬림팬더가 비주얼적인 측면과 타깃의 특성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슬림팬더로 정했죠.
허일 대리 ː KTFT가 선보인 새 모델입니다. 기존 휴대폰과 다른 특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바탕화면에 ‘페이스 아이콘’이 있어서 자주 연락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아이콘은 웃고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의 아이콘은 표정이 어둡거든요. 다른 특징은 디자인에 있어요. 휴대폰 모양이 유선형이라 손에 잡는 느낌인 그립감이 좋습니다.
박선미 팀장 ː 제작팀에서 만든 이름이에요. 보통은 카피라이터들이 주로 안(案)을 내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아트디렉터가 안을 냈어요. 아트디렉터들이 휴대폰을 보면서 이야기하던 중 한 사람이 “이 휴대폰 생김새가 꼭 팬더 얼굴 같지 않아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팬더, 그거 좋다” 그랬죠. 이전 휴대폰들보다 훨씬 슬림하니까 ‘슬림팬더’라고 하게 됐어요. 브랜드 자체에 감성을 넣자는 생각이었고, 제품명에서 바로 비주얼이 연상된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폰이 워낙 둥글둥글하게 생겼다는 점에서 ‘모나게살지마’라는 이름도 지었어요. 세상에 경고를 하자는 의미에서 ‘모나게살지마 폰’이라고 부르면 줄임말로 ‘모마폰’이라는 애칭도 생기지 않을까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슬림팬더가 비주얼적인 측면과 타깃의 특성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슬림팬더로 정했죠.
휴대폰 생김새가 꼭 팬더
얼굴 같아서
슬림팬더라고 하게
됐어요. 브랜드 자체에
감성을 넣자는
생각이었고,
제품명에서 바로
비주얼이 연상된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귀엽고 갖고 싶은
제품인 슬림팬더와 제품
타깃인 10대와 20대를
이어줄 수 있는
접점으로서 원더걸스라는
모델을 세웠는데
타깃에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
얼굴 같아서
슬림팬더라고 하게
됐어요. 브랜드 자체에
감성을 넣자는
생각이었고,
제품명에서 바로
비주얼이 연상된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귀엽고 갖고 싶은
제품인 슬림팬더와 제품
타깃인 10대와 20대를
이어줄 수 있는
접점으로서 원더걸스라는
모델을 세웠는데
타깃에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
허일 대리 ː 지금까지 성공한 휴대폰 광고 전략을 분석해본 결과, 광고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이나 구매 행동과 연결고리를 가져야 할 것 같더라고요. 보통 소비자들이 휴대폰 매장에 가서 ‘~광고에 나온 ~폰 주세요’ 하는 식으로 광고에서 본 영상이나 메시지를 떠올리게 되잖아요. 광고를 통해 실제 소비자가 휴대폰 매장에 갔을 때 슬림팬더의 느낌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허일 대리 ː 제품 타깃인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모델 선호도 조사를 벌였는데 원더걸스의 인기가 압도적이었어요.
조제형 부장 ː 귀엽고 갖고 싶은 제품인 슬림팬더와 제품 타깃인 10대와 20대를 이어줄 수 있는 접점으로서 원더걸스라는 모델을 세운 셈이에요.
박선미 팀장 ː 차별화를 위해 캐릭터, 일본인 모델까지 고민하던 끝에 광고주의 의견을 받아들였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 었어요. 광고가 나온 뒤 인터넷에서 반응이 바로 오더라고요. 온에어 이후 ‘최근 가장 많이 본 동영상 광고’로 2등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어른들 눈으로 보면 조금 유치할 수도 있지만 타깃에게는 주효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광고주에게 들으니 기존 휴대폰들보다 시장 반응도 좋았다고 하고요.
허일 대리 ː 팬더가 원더걸스의 ‘소핫’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UCC요? 사실 그 UCC는 광고 온에어 전에 저희가 제작해 인터넷에 띄운 거예요.
안세훈 부장 ː 온에어를 앞두고 UCC 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까 싶었는데 반응이 무척 빨리 오더라고요. UCC 팬더가 인터넷상에서 먼저 뜨고 그 다음에 광고가 맞물리면서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박선미 팀장 ː 원더걸스가 출연한 다른 광고와 어떻게 하면 다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처음에는 드라마처럼 원더걸스와 팬더가 대화도 나누고 어떤 스토리를 끌고 가게 하면 어떨까 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원더걸스가 원더걸스다우려면 그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는 원더걸스를 대변하는 게 바로 그들의 노래인 ‘소핫’이었고 그래서 춤을 매개로 한 팬더와 원더걸스의 에피소드를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표현한 거예요.
허일 대리 ː 지난번 ‘에버 플러스 홀릭’ 편에서 플러스(+)를 표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잘빠진 팬더’라는 카피에서 볼 수 있듯이 휴대폰이 ‘슬림’해졌다는 의미에서 마이너스(-) 편 광고를 선보인 셈이에요.
김태진 부장 ː 광고 스토리 자체가 원래는 뚱뚱하고 둔한 팬더가 원더걸스에게 춤을 배우면서 ‘슬림한 팬더’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광고 중간에 보면 춤을 가르쳐주던 원더걸스 멤버들이 “잘했어! 슬림팬더”라고 말해주기도 해요. 그런데 15초안에 그 스토리를 자세히 보여주기는 어려웠어요.
허일 대리 ː 처음에 팬더 인형이 등장하자 원더걸스 멤버들이 귀엽다며 무지 좋아했지요. 광고 메이킹 필름을 보면 팬더와 원더걸스 멤버들이 어울리는 재미난 모습들이 많아요. 광고에 등장하는 팬더는 인형 마임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 팬더 인형 탈을 쓰고 춤을 춘 건데, 더위로 고생이 많았어요. 또 그분이 춤을 너무 잘 추는 바람에 일부러 서툴고 귀엽게 춰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죠.
조제형 부장 ː 팬더가 귀여운 장면이 많았는데 광고에서 그 부분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워요. 빅 모델이 등장하니까 아무래도 모델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메이킹 필름과 UCC를 통해 아쉬운 부분이 어느 정도는 상쇄됐어요.
허일 대리 ː ‘+-×÷EVER’ 슬로건 아래서 플러스 편과 마이너스 편에 이어 곱하기와 나누기 편도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광고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에버의 슬로건과 제품의 장점을 살리는 광고를 계속 이어가다 보면 에버만의 브랜드 이미지 로열티가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