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21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는 제12회 아시아태평양 광고제가 열렸다. 올해 참가인원은 개최 이래 처음으로 감소된 숫자가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2,000여명이 줄어든 총 3,309명, 693개 도시가 참가한 것이다. 방콕의 경우 매년 200여명 이상의 대표단을 보냈으나 이번 광고제에는 그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역시 지난해 84명이 대표단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35명으로 줄었다.
엔트리 작품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방콕 565편, 도쿄 529편, 싱가포르 353편이며, 대행사별로는 도쿄 덴츠 108편, 싱가포르 DDB 월드와이드 96편, 방콕 Lowe Limited 77편이 가장 많은 엔트리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가장 많은 상을 휩쓴 대행사는 상하이의 JWT상하이 11개 수상, 페탈링자야의 Saatchi & Saatchi 11개 수상, 뭄바이의 Leo Burnett 인도 10개 수상, 도쿄 덴츠 9개 수상으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실력을 선보였다. 도시별로는 도쿄가 40개, 방콕이 38개, 뭄바이가 21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필름 크래프트 로터스부문에서 HSAD의 LG기업 PR ‘고흐’편과, 사이버 로터스 부문에서 제일기획의 Korea Sparking ‘Haruka in love’가 은상을 받았다. 파이널리스트는 라디오 로터스 부분에서 제일기획의 Test가 리스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