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Insight 2] 디지털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2.11.15 10:01 조회 7100


책에 소개된 디지털 마케팅 로드맵을 보면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 분류가 어려웠던 개념이 시각화 되어있어 실무를 하는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현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집필을 하시게 된 건가요? 집필 하시게 된 동기는?
아주 오랫동안 국내와 해외의 디지털 마케팅 실무를 집행하다보니 디지털 담당자 입장에서도 너무나 많은 디지털 채널들과 감당할 수 없는 발전의 속도를 느꼈다. 앞으로 발전 속도는 더더욱 빨라질 예정인데 지금 단계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전체 패러다임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략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전쟁터를 자세히 그린 전략지도가 있어야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디지털 마케팅 로드맵은 이론이 아닌 바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략지도다.

6C-24 법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6C는 확산, 소통, 협업, 관계, 시공, 진실성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본 패러다임이다. 각 6C에 4개씩의 아이디어 패턴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6C-24다. 네트워크 시대의 대중은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영향력으로 움직인다. 6C-24법칙은 대중들 서로 간에 브랜드 영향력을 자생적으로 확산시키는 법칙으로 6C-24 아이디어 법칙을 숙지할 경우에는 마치 태권도 3단까지의 모든 동작과 기술을 파악하고 실제 대련에서 필요한 동작들을 골라서 적용하는 것과 같다. 6C-24 법칙으로 모든 디지털 아이디어 발상 패턴들을 파악하고 나서 모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효과측정이 가능한가요?
디지털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디지털 마케팅은 영향력의 마케팅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브랜드의 열정이다.

진실된 열정을 가진 브랜드만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입소문으로 퍼져나갈 수 있고, 마니아층도 생겨나게 한다. 탐스 슈즈의 경우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신기고 싶다는 열정으로 한 켤레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대중들을 감동시켰다. 실내화 같은 질이 떨어지는 탐스 슈즈를 많은 사람들이 기부의 아이콘으로 신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 크게 성공하였다. 효과측정 관련해서는 CRNM단계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는데, 디지털 마케팅의 의미는 효과측정이 가능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CRM과 CRNM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둘 사이의 차이점은 상징적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선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경우 한때 크게 유행하였고 여러 기업들이 거액을 들여서 CRM을 위한 DB정보 분석 시스템을 앞 다투어 도입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그 이유는 고객들의 정보를 너무나 개인적으로만 파악하고 적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CRM이 디지털 마케팅을 기술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CRNM(Customer Relationship Networking Management)은 디지털 마케팅을 영향력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CRNM은 친구나 마니아 같은 영향력자가 우리 브랜드를 너무나 좋아해서 나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개인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따라서 개개인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보다는 네트워크 영향력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CRNM 개념이다.

웹 3.0 이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디지털 세상이 발전한다는 것의 거시적인 의미는 서로간의 연결성이 갈수록 넓어지고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웹 3.0 시대를 초 연결 사회라고 말할 수 있는데 웹 3.0 이후의 웹 4.0 시대는 전부가 연결된 완전 연결 사회가 될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로 도시 전체가 연결되고, 자동차, 병원, 가전, 비행기, 길가의 빌보드까지 모든 것이 연결된 완전 연결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완전히 연결된 사회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새로운 혁명을 몰고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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